삼성그룹주 펀드, 자금 순유입액 ‘최고’

삼성그룹주 펀드, 자금 순유입액 ‘최고’

입력 2014-11-21 00:00
수정 2014-11-21 07: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삼성그룹주를 추종하는 주식형 펀드가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 A’ 펀드는 이달 1∼19일 1천277억원을 끌어모아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이 펀드는 올해에만 1조5천억원 넘는 자금을 쓸어담아 펀드 시장에서 ‘대세’로 불리는 ‘신영밸류고배당(주식)C형’(833억원)보다도 많은 자금을 끌어모았다.

’한국투자삼성그룹 1(주식)C 1’ 등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다른 삼성그룹주 펀드에도 이달 들어 수백억원 자금이 몰렸으며, 한동안 자금 이탈을 겪었던 ‘KB삼성&현대차그룹플러스자(주식)A클래스’와 ‘우리삼성그룹주자 1[주식]C1’에도 수천만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 펀드 24개(클래스 규모 합계)에는 이달 모두 2천448억원이 순유입됐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의 순유입액 4천343억원의 56%를 삼성그룹주 펀드 자금이 차지한 셈이다.

이는 먼저 하반기 들어 맥을 추지 못한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 주가가 얼마간 회복하고 펀드 수익률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슈의 불씨가 삼성SDS 상장 등으로 되살아나면서 “주가가 아직 낮을 때 사두자”는 심리도 고개를 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달간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은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삼성그룹주 펀드 28개의 평균 수익률은 7.42%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1개월 수익률 2.76%, 일반주식형 펀드 0.80%보다 높았다.

삼성그룹주 수익률에 따라 움직이는 지수의 일간 수익률 1.5배를 추종하는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 Class A’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이 14.20%에 달하며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상장지수(주식)’는 10.04%다.

그러나 주가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탓에 3개월 이상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 28개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6.02%이며 연초 이후 수익률은 -8.98%에 그쳤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금투세 유예 vs 폐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 결정을 지도부에 위임해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유예와 폐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유예와 폐지,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면 당신의 생각은?
유예해야 한다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