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중FTA 타결 기대감에 1% 넘게 올라

코스피, 한중FTA 타결 기대감에 1% 넘게 올라

입력 2014-11-10 00:00
수정 2014-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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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코스피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에 1,960선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 8분 현재 1,961.40으로 지난 주말보다 1.11% 상승했다.

먼저 증시에 부담을 주던 원화와 엔화 환율이 다소 진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주 내내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이날 숨 고르기를 하고 있으며 가파르게 진행되던 엔화 약세도 약간이나마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그동안 환율 악영향이 있었던 업종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을 보면 환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 지수별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많이 오른 지수는 전기·전자로 전 거래일보다 3.02% 상승했으며 운송장비도 2.42% 상승해 뒤를 잇고 있다.

수출주가 다수인 시가총액 상위주 일제히 올라 삼성전자는 3.48%, 현대차는 2.78%, SK하이닉스는 1.27% 상승했다.

한중 FTA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원양자원과 유안타증권우, 유안타증권은 이날 오전 나란히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조 연구원은 “증시에서도 업종별로 한중 FTA의 영향은 다르게 나타나겠지만, 중국이 정책적으로 밀고 있는 소비와 관련한 종목이나 관세 혜택으로 수출이 증가할 수 있는 종목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장 직후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인 순매도로 전환해 15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은 375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기관은 38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8억원), 비차익거래(28억원) 모두 매수 우위다.

코스닥지수는 0.24% 상승한 541.20에 형성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운송장비·부품 업종지수가 1.93%로 가장 상승률이 높고 금속(1.51%), 인터넷(1.13%) 등도 상승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개 종목이 3천300만원 규모로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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