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반등…1,940선 회복

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반등…1,940선 회복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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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 증시의 주가 상승 영향을 받아 1,940대를 회복했다.

기관이 ‘사자’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도 매도세를 줄이며 상승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전날보다 18.45포인트(0.96%) 오른 1,944.1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12포인트(0.68%) 오른 1,938.80으로 출발한 뒤 1,930선대 중반에서 움직이다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자 1,940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한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밤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7.81포인트(1.12%) 오른 17,005.7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3.42포인트(1.19%) 상승한 1,985.05를,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78.36포인트(1.75%) 뛴 4,564.29를 각각 기록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이 쏠린 FOMC에서는 예정대로 양적완화의 종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에서는 초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나오는 미국 거시경제 지표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연준(Fed)이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FOMC가 종료되면 국내 증시에도 반등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2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는 외국인은 8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지만, 이날도 여전히 뚜렷한 방향성은 나타내지 않고 있다. 개인도 53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38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운수창고(2.03%), 금융업(1.84%), 화학(1.71%), 기계(1.58%)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가 6.19% 급등한 가운데 KB금융(1.58%), 포스코(1.30%), SK텔레콤(1.27%) 등이 오름세였다. 반면, 네이버(-2.36%), 현대차(-1.44%), 현대모비스(-1.1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1.76포인트(0.31%) 오른 564.05를 나타내고 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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