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나흘 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 저가 매수세에 나흘 만에 반등 성공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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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8일 연속 ‘팔자’, 기관은 방어 나서

코스피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1,930선을 회복하진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블랙먼데이’ 충격에서 벗어나 강한 반등을 보였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첫 거래를 개시한 다음카카오는 셀트리온을 제치고 대장주로 등극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11%) 오른 1,929.25로 마쳤다.

이날 지수는 6.24포인트(0.32%) 오른 1,933.45로 시작해 장중 1,94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상승 폭을 줄이며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그동안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그러나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가시지 않은 탓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다. 3분기 주요 기업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박세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업실적 전망은 조선, 정유, 운송, 반도체 IT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부정적이지만 화장품, 패션, 증권 업종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계속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달 들어 순매도 규모가 2조원에 육박했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2천508억원에 달했다. 개인도 28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50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업종지수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증권이 4.05%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섬유·의복 1.78%, 전기전자 1.56%, 건설업 1.01% 각각 올랐다.

반면 정부의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인하 추진 방침에 통신업은 3.06%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71% 올라 112만7천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 포스코, 네이버는 3.84%, 2.12%, 0.26% 각각 상승했다. 현대차(-1.40%), 한국전력(-4.65%), SK텔레콤(-2.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74포인트(1.82%) 오른 544.05로 마쳤다. 외국인이 41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82억원 순매수하며 방어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카카오의 합병 신주 4천300만주가 추가 상장되며 다음이 대장주로 등극했다.

다음은 전날 8.33% 올라 시가총액이 7조8천679억원에 달했다. 기존 대장주인 셀트리온 시총은 4조4천억원 수준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8개 종목에 대해 2억4천만원의 거래가 이뤄졌다.

금시장에 상장된 금은 1g당 전 거래일보다 60원(0.14%) 내린 4만2천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를 보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7.00포인트(0.65%) 상승한 8,768.39로 거래를 마쳤지만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64.04포인트(2.38%) 하락한 14,936.51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내린 1,064.5원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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