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여객선 3년여 만에 정상화… 수도권 공항버스도 증편

한중 국제여객선 3년여 만에 정상화… 수도권 공항버스도 증편

박기석 기자
입력 2023-03-15 23:52
수정 2023-03-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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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한중 15개 항로 재개
코로나 이전 여객 200만명 운송
공항버스 6월까지 1702편 늘려
9월엔 85~90% 수준까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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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사진은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붙은 열차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안내 문구. 홍윤기 기자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사진은 15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 붙은 열차 내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안내 문구.
홍윤기 기자
대중교통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는 20일 해제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중단된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도 20일부터 정상화된다. 코로나19 기간 절반 넘게 줄었던 수도권 공항버스 운행도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4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최근 양국의 입국·방역 정책 완화와 한중 국제여객선 여객 수요 증가를 고려해 여객 운송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1월부터 여객 운송이 중단된 뒤 3년 2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이에 인천항, 평택항, 군산항과 웨이하이, 칭다오, 단둥, 옌타이, 다롄, 스다오 등 중국 11개항을 연결하는 15개 국제 여객항로의 여객 운송이 정상화된다. 여객 운송 중단 이전인 2019년에는 연간 약 200만명이 이 항로들을 이용했다. 다만 양국 항만의 여객 입·출국 수속 준비와 승무원 채용 등 선사의 여객 수송 준비 등으로 실제 여객 운송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8월 10일부터 동해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 간의 국제여객선 운항, 10월 28일부터는 부산항과 후쿠오카, 오사카 등 간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최근 국제선 수요 회복에 맞춰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서울 및 경기권 공항버스를 6월 말까지 1702편, 9월 말까지 2020편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서 국제선 여객은 이전 대비 61.2%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수도권 공항버스는 지난달 기준 코로나19 이전 대비 45% 수준에 불과하다. 국토부는 상대적으로 더딘 수도권 공항버스 운행을 단계적으로 증편해 6월엔 코로나19 이전 대비 68~70%, 9월엔 85~90%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에서 공항을 오가는 버스는 현재 28개 노선 611편(인천공항 539편, 김포공항 72편)이 운행 중이다. 서울노선은 6월까지 총 39개 노선 978편(인천공항 831편, 김포공항 147편)으로 늘어난다.

경기에서 공항을 왕복하는 버스는 현재 38개 노선 517편(인천공항 373편, 김포공항 144편)을 운행하고 있다. 경기노선은 6월까지 총 40개 노선 724편(인천공항 556편, 김포공항 168편)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이 없는 심야에 운행하는 서울 공항버스 N6000(강남터미널), N6001(서울역), N6002(강남터미널, 서울역) 운행도 재개한다. 공항버스 운영 정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할 공항버스 4개 업체에 대해 운행손실 보조금 2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심야 공항버스에 대한 손실 지원을 확대한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공항버스가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심야 노선 확대 등 공항 접근 교통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3-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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