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공장 대형 화재로 열차 운행에 차질
원희룡 “정상 운행까지 긴장 늦추지 말라”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는 1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에 대응해 시설점검 등 응급조치를 거쳐 화재 인접구간을 시속 170km로 서행하며 고속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대전공장 옆에 KTX 고속열차 선로가 있어 열차 운행이 지연되거나 멈췄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경부선 상행선은 대전역, 하행선은 오송역에서 열차를 우회 운행했다. 에스알(SR)은 경부고속선 ‘오송-대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국토부는 선로, 전차선 등 인근시설에 대해 화재 분진, 열에 의한 손상 등을 점검해 응급조치를 마쳤다. 코레일과 SR은 이날 오전부터 운행을 정상화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시설 등 안전점검이 마무리돼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철도재난 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속철도 대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른 ‘주의’ 단계에 준해 운영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선로, 전차선, 차량 등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시행해 안전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열차가 정상 운행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열차 운행시간 조정, 정차역 변경에 따른 승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누리집,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안내를 철저히 하라”고 철도재난 상황반에 지시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는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 소방헬기가 연신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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