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자 15면>
낙농진흥회가 이달 17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5%) 인상한 가운데 남양 ‘아인슈타인 키즈’의 세종시 대리점은 185㎖ 1개당 1300원인 우유 가격을 5~15%(65~195원) 오른 개당 1365~1495원으로 인상한다고 고지했다. 독자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설명자료를 배포하고 “원유가격이 흰우유 소비자가격의 40% 정도인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원유 기본가격 5% 인상은 소비자가격에서 2% 정도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하지만 유업체와 유통업체의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대형마트 소비자가격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했다.
실제 원유 가격이 ℓ당 49원(5.0%)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소비자가격은 유업계별로 180~340원(6.6~12.8%)이 올랐다.
농식품부는 또 원유 가격 인상은 원유 생산자와 유업체가 협상 시 인건비, 물류비에 대한 고려 없이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값(생산비의 58%)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일부 대리점이 가격 인상 원인은 정부 원유가격이라는 안내문을 소비자에게 발송한 것은 명백히 잘못됐고, 생산자와 유업체가 결정한 원유가격 인상폭과 물류비, 인건비 등 관련 제반 비용 상승을 밝히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2022-11-23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