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한 농수산시장 모습. 2022. 7. 25. 연합뉴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지난 6월 6.0% 오르며 23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 이상을 기록한 건 1998년 10월(7.2%),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올라섰다. 5월에는 5.4%, 6월에는 6.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잇고 있다.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 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이 8.4%,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3% 각각 올랐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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