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복지부 업무협약 체결로 추진 속도
국토부가 공간 제공, 교육부는 시설비 부담
상반기 7곳, 하반기 3곳 운용 지자체 공모
내년까지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총 10개소가 조성된다.정부가 내년까지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국공립 어린이집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2019년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경춘선 평내호평역 철도어린이집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 제공하고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한다. 그 외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공단)이 부담키로 했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며, 어린이집 운영비는 복지부 예산으로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보육정원은 30명(4세 이하), 시설면적은 300㎡ 내외로 조성되며 시간 연장형(오전 7시 30분∼오후 9시 30분) 프로그램과 장애아 및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도입된다.
국토부와 공단은 유동 인구와 면적, 주변 입지 등을 고려해 오송역·월곶역·거제역·정읍역·이천역·재송역·거제해맞이역 등 7개 역사를 사업 후보지로 선정했다. 다음달 후보지별 운영 지자체 공모를 거쳐 조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행신역·탄현역·여주역 등 3개 역사에서 철도어린이집이 조성에 착수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철도 부지를 활용한 청년 임대주택 건설과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등 철도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철도역사가 단순 매표나 탑승 공간을 넘어 공익적 가치 창출 및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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