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환경, 지역 블록화 가속·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통상 환경, 지역 블록화 가속·공급망 불안정성 심화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1-06 10:31
수정 2022-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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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6일 국내외 전문가 초청 신통상 전략 세미나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 확대 등으로 어려움 가증 예고

국제 통상환경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 속에 지역별 블록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각 국의 보호주의 강화 기조가 맞물리며 공급망 불안정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신통상 이슈 전략 세미나’에서 “급격한 통상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신통상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신통상 이슈 전략 세미나’에서 “급격한 통상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신통상 이슈에 선제 대응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2년 신(新)통상전략 세미나’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용이다. 세미나는 공급망·기술, 기후변화, 디지털화, 보건·의료 등 첨예한 신통상 이슈를 중심으로 국가 간 협업과 경쟁 구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지낸 켈리 앤 쇼 변호사(호건 러벨스 파트너)는 기조강연에서 “올해도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체제 역할은 여전히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프레임워크,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별 블록화 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공급망과 관련해 “세계성장 둔화와 각 국의 보호주의 및 협력 약화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글로벌 위기와 공급망 불안정성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술혁신과 통상정책의 연계, 국제 규범화 돼 가는 기후변화 이슈에 대응, 아프리카 국가 특수성을 고려한 보건의료 분야 협력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신통상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부창출에 기여하는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공급망 안정화 등 실물경제와 연계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에 주도적 참여를 위한 리더쉽을 발휘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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