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무인도 덮은 스티로폼 쓰레기, 위성으로 찾는다

내년부터 무인도 덮은 스티로폼 쓰레기, 위성으로 찾는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20-12-27 11:02
수정 2020-12-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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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무인도 스티로폼 쓰레기를 위성으로 찾아내 처리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무인도 스티로폼 쓰레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투입한 광학위성 시범활용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위성 활용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내에는 2800여 개의 무인도서가 있는데, 접근이 어렵고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어 무인도서의 해안가에 몰려든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해안 쓰레기의 70%는 스티로폼이 차지하고 있다.

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 3A호(해상도 0.55m)’를 활용해 동·서해 해수욕장 2곳에서 스티로폼 분류정보 수집을 위한 시범조사를 벌여 인천 옹진에 있는 무인도 사승봉도를 대상으로 위성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을 드론 및 현장 인력 조사결과를 비교한 결과 스티로폼은 현장조사와 비교해 84% 수준의 탐지 확률을 보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조사에 위성을 활용하게 되면 인력 투입 없이 한 번의 촬영으로도 최대 4개 정도의 무인도서를 조사(조사범위 15㎞)할 수 있어 기존 인력투입 조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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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내년부터 위성사진 활용 해안 쓰레기 실태 조사 내년부터 무인도서 해양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스티로폼 쓰레기의 실태 파악을 위해 고해상도 광학 위성이 본격적으로 투입된다고 27일 국립해양조사원이 밝혔다.사진은 드론영상·위성영상 탐지결과 비교 영상. 2020.12.27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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