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폐사체 발견...9일 오전 6시쯤 결과 나와
환경부가 올해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차단을 위해 강원 화천 만산동계곡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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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검역본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철원군의 한 도축장에서 해당 농장이 출하한 돼지 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돼지 940마리 가량을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는 9일 오전 6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농가에서 2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검역본부와 화천군은 ASF 양성으로 확진될 경우 발생 농가가 키우는 돼지 940마리 모두를 살처분 할 방침이다. 강원도 등은 즉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대에 속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만약 정밀검사에서 최종 양성이 나올 경우 지난해 9월 16일 경기 파주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후 1년여 만에 ASF확산 공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작년 10월 9일이 마지막이다. 이후 대부분의 발병사례는 야생 멧돼지에서 나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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