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인선 3단계 구간 개통
수인선 철도 노선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10일 수인선 공사 구간중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수원~한대역 구간(19.9㎞)이 12일 정식 개통하면서 수인선(52.8㎞) 전 구간이 연결된다고 밝혔다.
일제 시대부터 운영하던 수인선은 협궤철도(철도 사이 폭이 표준궤도보다 좁은 철도)를 표준궤도인 광역철도로 개량하기 위해 1995년 12월 폐쇄됐다. 총 사업비로는 2조 74억원이 투입됐다. 정부는 2004년 12월 1단계 구간 공사를 시작으로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했다.
2012년 6월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13.1㎞)이 개통했고, 2단계 송도~인천 구간(7.3㎞)은 2016년 2월 운행을 시작했다. 마지막 3단계인 수원~한대앞 구간(19.9㎞)이 12일 개통하는 것이다. 수인선은 분당선(수원∼분당∼왕십리·청량리)과 직결해 전철이 운행된다. 수인선과 분당선을 연결하면 운행 거리는 108㎞에 달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3번째로 긴 노선이 탄생한다. 수원역 하행 기준으로 오전 5시 36분∼다음날 오전 0시 17분까지 운행한다. 출·퇴근 시에는 평균 20분, 그 외 시간대는 평균 2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수인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인천과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경기 동부의 용인·성남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현재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인천역에서 수원역으로 갈 경우 90분이 걸리지만, 수인선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이 70분으로 줄어든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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