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3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2026년과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덕 원전 천지 1·2호기 공사가 지난 6일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신고리 5·6호기(각 1400㎿·메가와트)의 공사가 중단되면 신규 원전 건설이 모두 멈추게 된다. 앞서 울진의 신한울 3·4호기(각 1400㎿), 천지 1·2호기(각 1500㎿) 등 모두 4기의 건설이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 결정이 이사회 개최 저지를 공언한 한수원 노조와 일부 주민등의 반대로 미뤄지더라도 현정부에서 신규 원전 건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천지 1·2호기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중단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올해 9월까지 1년간 진행하기로 예정됐으나 지난 6월 일시 중단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추진을 놓고 공론화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등 탈원전 정책이 진행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용역을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수원은 같은 이유로 신한울 3·4호기의 종합설계용역도 중단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북 영덕군에 들어설 천지 1·2호기는 2026년 12월과 2027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었다. 한수원이 환경영향평가를 중단하면서 용역에 투입된 29억3900만원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이 백지화될 경우 부지 매입비용의 손실도 떠안아야 한다. 한수원은 480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과 8월 사이에 매입공고를 거쳐 전체 면적 대비 18%인 58만7295㎡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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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운명은…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1호기가 40년 만에 가동을 중단한 지난달 19일 사업 백지화 가능성이 거론된 신고리 5·6호기의 지난 봄 건설 현장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전문가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 결정이 이사회 개최 저지를 공언한 한수원 노조와 일부 주민등의 반대로 미뤄지더라도 현정부에서 신규 원전 건설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천지 1·2호기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중단했다.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올해 9월까지 1년간 진행하기로 예정됐으나 지난 6월 일시 중단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추진을 놓고 공론화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등 탈원전 정책이 진행되면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용역을 잠정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수원은 같은 이유로 신한울 3·4호기의 종합설계용역도 중단했다.
울진 신한울 2호기 원자로 설치
2일 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2호기 건설 현장에서 핵심 설비인 원자로 설치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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