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내년 예산 이달 말부터 풀겠다”

유일호 “내년 예산 이달 말부터 풀겠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12-14 23:04
수정 2016-12-1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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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추경 가능성 언급

임종룡 “서민자금 7조로 확충”

유일호(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재정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유일호(왼쪽 세 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재정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부가 경기 침체 국면에서 특히 취약한 저소득층의 지갑을 채워 주고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특별대책을 내놓는다. 내년 예산은 최대한 앞당겨 이달 말부터 풀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늦어도 오는 28일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겠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경제 주체의 불안 심리로 전이되지 않도록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구조조정의 본격화로 고용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면서 내년 초 경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이 경기 부양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3분의2를 당겨 쓰되 가능하면 올 연말부터라도 집행하겠다”면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공공기관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의 단기 해결은 어렵다고 털어놓은 유 부총리는 “임금 체불 방지 등을 통해 저소득층의 소득 확충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최근 1~2인 가구가 많아진 만큼 생계급여나 복지제도를 추세에 맞춰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내년 1분기에 최대한 경기 대응책을 써본 뒤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어려운 경기 상황에 대응해 미소금융과 햇살론 등 4대 정책서민자금의 공급 여력을 올해 5조 7000억원에서 내년 7조원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6-1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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