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성실납부 땐 해택
대학생 조현희(22·가명)씨는 무료로 신용등급을 조회했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5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은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를 쓰고서 제때 잘 갚았는지 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소득이나 재산이 많아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으면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다. 이 경우 신용등급을 올리고 싶다면 통신·공공요금(전기·수도·도시가스)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사에 제출하면 된다.금융감독원은 13일 이런 내용의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를 소개했다.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사용한 기간이 길수록 신용 평점은 높아진다. 신용카드를 여러 장 보유한다고 해도 신용등급과는 무관하다.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 10만원 이상을 5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조회사로 연체 정보가 전달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6-12-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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