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없다…대우조선 정상화, 檢 수사와 별개”

임종룡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없다…대우조선 정상화, 檢 수사와 별개”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6-08-10 22:46
수정 2016-08-11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은행도 늦지 않게 매각”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에 대한 추가 지원은 없다고 거듭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은행 매각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미지 확대
임종룡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임 위원장은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 자금은 (한진해운이)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법정관리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부족 자금은 1조∼1조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채권단은 이 가운데 7000억~9000억가량은 자구 노력을 통해 마련해야 한다는 태도이지만 한진해운은 4000억원 이상 출자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대우조선과 관련해 임 위원장은 “검찰 수사로 비리나 불법행위는 명백히 가려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채권단과 대우조선 정상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우조선을 정상기업(B등급)으로 분류한 데 대해서는 “우리도 대우조선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정상 기업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다만 자구 노력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대상으로 분류하는 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대해선 정부가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수요와 매각 방식, 공감대 형성 등 세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매각할지를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고 확정적으로 결정돼 있지도 않다”며 “너무 늦어지지 않게 분명한 의지를 갖고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6-08-11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