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4년 6개월 만에 신규 허가
공사비 6년간 8조 6254억 투입각각 2021년·2022년 준공 예정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서울 세종대로 원안위 회의실에서 제57회 전체회의를 열고 ‘신고리 5, 6호기 건설 허가안’을 재상정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곧 신고리 5호기와 6호기를 착공, 각각 2021년 3월과 2022년 3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6년간 총 8조 6254억원이 투입된다. 한수원은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3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리 5, 6호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1400㎿급 한국형 신형 경수로 ‘APR-1400’이 장착된다. 1400㎿급은 대구시에서 1년간 소비하는 전력량 수준이다. 발전소 운전통합 관리시스템(MMIS)과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핵심 부품이 우리 손으로 만들어진 최신 모델이다.
한수원이 처음 원안위에 신고리 5, 6호기 건설 허가를 신청한 것은 2012년 9월이다. 원안위는 2013년 5월부터 건설 허가 심사에 착수해 2016년 4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자료를 보완하고 검토했다.
원안위는 “설정된 부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을 포함한 관련 기준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6-06-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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