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銀 자본확충 전제는 자구노력…조기도입하는 기관엔 인센티브”
공공기관장들 “이달 안에 도입”임종룡(오른쪽) 금융위원장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진지하게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임 위원장은 10일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금융 공공기관이 무사안일한 신의 직장이라는 지적에서 벗어나려면 성과중심 문화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금융공기업 수장은 “성과주의 문제를 더 질질 끌었다가는 조직업무가 제대로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수장들이 이달 안으로 도입을 마치겠다고 (임 위원장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321개 공공기관 중 예탁결제원의 직원 연봉 순위가 1억 400만원으로 1위다. 금융 공공기관은 대표적인 고임금 구조”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보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늦어지면 예산뿐 아니라 정원·조직·업무 등 기관업무 협의 때 경영 효율성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대로 노사가 협력해 성과연봉제를 조기 도입하는 기관에는 인건비를 0.25~1% 인상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16-05-1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