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효성과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 위해 맞손

대한전선, 효성과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 위해 맞손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11-22 12:41
수정 2024-11-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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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열린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부사장, 황윤언 효성 부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전무,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대한전선 제공
22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열린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건종 효성화학 부사장, 황윤언 효성 부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전무,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효성그룹과 손을 잡고 차세대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22일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효성중공업, 효성화학과 ‘전력 분야 기술 협력 및 신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과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전무와 함께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전선은 효성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 각 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신기술과 신소재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과는 인공지능(AI) 기반 전력 인프라 자산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대한전선의 실시간 케이블 진단∙모니터링 시스템(PDCMS)과 효성중공업의 전력 설비 자산관리 시스템(ARMOUR plus)을 결합해, 고도화된 전력 인프라 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솔루션은 각종 전력 설비와 케이블 등 전력 계통 전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진단 솔루션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효성화학과는 친환경 신소재를 공동 개발한다. 특히 차세대 케이블 절연재로 주목받는 친환경 PP(폴리프로필렌)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PP케이블은 일반적인 XLPE(가교폴리에틸렌) 절연 케이블보다 제조 공정이 간단하고 전력 전송 효율이 높아, 고효율 장거리 송전의 핵심 설비인 HVDC(초고압직류송전)에 적합한 소재로 꼽힌다.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고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상대적으로 배출량이 적어, 탄소 중립에 대한 기준이 높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효성그룹과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사장은 “대한전선과 협약으로 자체 개발한 전력인프라 자산관리 솔루션의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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