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0만 달러… 나보다 더 줘야”…美서 AI 인재 확보 팔 걷은 조주완

“연봉 100만 달러… 나보다 더 줘야”…美서 AI 인재 확보 팔 걷은 조주완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4-05-13 00:41
수정 2024-05-1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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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O 현지 간담회

연구위원·임원급 채용 계획
시큐리티 쪽 리더 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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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오른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회사 인공지능(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쿠퍼티노 연합뉴스
조주완(오른쪽)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회사 인공지능(AI) 전략과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쿠퍼티노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 100만 달러를 줄 수 있고, 나보다 연봉을 더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조주완(62)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해외 인재 채용 프로그램 ‘LG전자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하기에 앞서 실리콘밸리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AI 인재 영입에 대한 의지를 이같이 강조했다.

조 CEO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을 통해 AI 인재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그는 일주일여간의 출장을 통해 AI 전문 인재 확보와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MS)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조 CEO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AI 인재의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양적으로는 (AI 인재의) 진용을 갖췄다”며 “숫자만 늘려 가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이제 질적인 중량급 인재들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 CEO는 이날 첫 일정으로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한 데 이어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14일부터는 사흘간 MS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비공개 초청 행사인 MS CEO 서밋에도 참석한다.
2024-05-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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