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SUV ‘DBX707’ 시승기
707마력 강력한 힘, 완벽한 주행성능
터치스크린 NO…불편한 조작 옥에 티
![DBX707](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25/SSC_20230825170758_O2.jpg)
![DBX707](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25/SSC_20230825170758.jpg)
DBX707
애스턴마틴의 고성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DBX 707’
가속페달을 밟으면 그야말로 ‘총알처럼’ 내달린다. ‘4.0ℓ 트윈 터보차저 V8’ 엔진과 9단 습식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차량 무게가 2245㎏인데, 제로백은 3.3초에 불과하다. 웬만한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존 ‘DBX’보다 최고 출력과 토크가 각각 157마력·200Nm 향상된 707마력·900Nm의 힘을 낸다. 이 점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경쟁 차종을 넘어선다. 엔진 성능뿐 아니라 브레이크의 반응성, 코너링 등 주행에서는 흠잡을 곳 없이 완벽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애스턴마틴 ‘DBX707’의 엔진룸, 운전석, 트렁크, 센터 디스플레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25/SSC_20230825170904_O2.png)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애스턴마틴 ‘DBX707’의 엔진룸, 운전석, 트렁크, 센터 디스플레이](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8/25/SSC_20230825170904.png)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애스턴마틴 ‘DBX707’의 엔진룸, 운전석, 트렁크, 센터 디스플레이
실내 디자인도 고급스럽다. 럭셔리와 고성능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동차답게, 우아하면서도 곳곳에 통통 튀는 요소들로 지루함을 없앴다. 내장 전반에 최고급 가죽을 사용했고, 시트 헤드레스트에는 애스턴마틴 로고를 수놓았다. 테일게이트를 열었을 때 공간은 적당히 여유로운 편으로 공식 제원상 트렁크 용량은 638ℓ다.
애스턴마틴은 1913년 설립돼 올해로 110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브랜드다. 영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역사를 자랑하며 재규어, 랜드로버 등과 함께 영국의 자존심이기도 한 자동차 회사다. 마치 이런 영국적인 ‘클래식함’을 소유하려면,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듯이 조작은 친절하지 않은 편이다. 우선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되지 않는다. 자체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긴 한데, 찾는 주소도 제한적이고 글자 입력도 굉장히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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