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PBR 1.0배...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

코스피200 PBR 1.0배...선진국·신흥국 평균 못 미쳐

최재성 기자
최재성 기자
입력 2024-05-03 14:34
수정 2024-05-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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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 대표기업 200곳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과 신흥국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3년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유가증권시장의 투자지표 산출 결과 코스피200 기업의 PBR은 1.0배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국가별 지수에 기반해 산출한 선진국 평균 PBR 3.2배와 24개 신흥국 평균 PBR 1.7배에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PBR은 주가 대비 주당순자산(BPS)의 비율을 뜻한다. 1배 미만이면 시가총액이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선진국에선 미국이 PBR은 4.7배를 기록했고 프랑스가 2.1배, 영국이 1.9배, 일본이 1.6배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선 인도가 4.4배의 높은 PBR을 기록했고 대만이 2.7배, 태국이 1.7배, 중국이 1.2배로 조사됐다.

코스피 전체 PBR은 전년도와 비슷한 1.0배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200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배로 신흥국 평균(15.2배)은 물론, 선진국 평균(20.9배)보다도 높았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PER는 전년 13.3배에서 20.7배로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23년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에 비해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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