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 소비자 충성도 높아

삼성, 갤노트7 리콜에도 외국 소비자 충성도 높아

입력 2016-09-12 09:25
수정 2016-09-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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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더 높아졌다” “계속 갤노트7 사용하겠다” 응답 많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지만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외국 소비자들은 리콜로 삼성의 신뢰도다 더 높아졌다거나 갤로트7을 교환해 계속 사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지난 4일부터 일반 네티즌 1만1천62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9%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삼성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신뢰도가 더 높아졌다”고 답한 네티즌도 37%에 달했다.

반면,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답한 네티즌은 13%,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답한 네티즌은 11%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일반 네티즌의 4분의 3 이상인 76%는 삼성에 대한 인식이 오히려 개선됐거나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고, 나머지인 24%만 인식이 나빠졌다고 답한 것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 정부기관이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하는 등 매우 강력한 조처를 내린 데 비해 시장 분위기 자체는 크게 악화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매체의 비슷한 조사도 있었다.

GSM아레나는 지난주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네티즌들에게 제시한 질문지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릴 것인지, 다른 스마트폰(아이폰7플러스 등)으로 바꿀 것인지 등 두 가지였다.

투표에 참여한 7천465명의 네티즌 가운데 과반수인 63%가 갤럭시노트7 교환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삼성을 포기하고 다른 제품을 고르겠다고 답한 네티즌 비율은 37%에 그쳤다.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인 샘모바일 역시 12일 네티즌들에게 갤럭시노트7 배터리 결함 사태로 삼성 신뢰도가 떨어졌는지 물었다.

이날 오전 8시50분까지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2천11명 중 46%는 ‘신경쓰지 않는다. 리콜은 모든 산업에서 발생한다. 삼성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항목에 체크했다.

‘신뢰도가 그다지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의 대응 방식을 고맙게 생각한다’가 39%, ‘확실히 신뢰도가 떨어졌다. 삼성의 제품을 다시 구매하지 않을 것’이 15% 등으로 나타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폴리스 등의 독자가 대부분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가 예상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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