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1,128.5원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1,128.5원

입력 2015-03-13 15:51
수정 2015-03-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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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역외 달러 매수세가 심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오른 달러당 1,128.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1.9원 내린 달러당 1,124.5원에 개장하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 폭을 늘리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이 한파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을 계기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달러 강세 기조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오는 18∼19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인내심’(patient)이라는 표현이 삭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오후 들어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가팔라졌다.

유로화는 달러 상승 압력에 밀려 유로당 1.06달러대에서 1.05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131.3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최근 미국의 2월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르면 6월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조기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

앞서 연준은 11년 전인 2004년에도 1월 FOMC 회의 때 ‘상당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라는 용어를 ‘인내심 발휘’라는 표현으로 대체하고, 5월 회의에서는 이 언급마저 없앤 뒤 6월부터 1%였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던바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주 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기대감이 커지자 오후 들어 역외 달러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며 “FOMC 직전까지는 이런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4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 대비 0.22원 내린 100엔당 928.5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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