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으로 도약 발판 마련 기대

삼성SDS 상장으로 도약 발판 마련 기대

입력 2014-11-14 00:00
수정 2014-11-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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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14일 상장을 놓고 사내에서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확보된 자금 등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평가에서다.

전동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식에서 이런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전 대표는 상장식에서 “업종별 전문 역량을 토대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IT시장 개척에 과감히 도전해 초일류 IT서비스 선도기업으로서 성장해나가겠다”면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SDS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도 감지된다.

이 회사의 한 직원은 “그룹 전산실로 출발한 삼성SDS가 비상장 시절에는 저력이 밖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번 상장을 계기로 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이번 상장이 삼성SDS의 역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일반인들까지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상장 전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의 차익 실현 기대감도 사내 분위기를 들뜨게 하고 있다.

삼성SDS는 일반 공모에 앞서 전체 공모주의 20%인 121만9천921주를 직원들에게 우선 배정했다. 이 가운데 절반인 60만9천960주는 전 직원에게 균등 배정됐으며 나머지 절반은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 배정됐다.

높은 경쟁률로 삼성SDS 주식을 몇주 받지 못한 일반 공모 투자자들과 달리 직원들은 많게는 1인당 140주까지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삼성SDS는 공모가(19만원)의 2배인 38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시초가 기준으로 직원들은 단숨에 100%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한 차장급 직원은 “우리사주에 대해 얘기를 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누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올랐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비상장 시절에 장외 거래로 팔라는 권유도 많았지만, 회사의 가치를 믿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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