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재수생 수능 성적 높아…제주·대구·광주도 높아
남학생보다는 여학생이, 재학생보다는 졸업생이 대학수학능력시험평균 성적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국공립학교보다는 사립학교가, 중소·읍면도시보다는 대도시 학교의 성적이 좋았고, 가족과 대화의 시간이 많고 교우 관계도 원만한 학생이 많은 학교일수록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16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에는 전년보다 9천503명 감소한 총 58만5천332명이 응시했다. 성적 분석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의 표준점수와 등급을 대상으로 했다.
◇ 여학생〉남학생, 재수생〉재학생, 사립〉공립
전체적으로 여학생의 평균 성적이 남학생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표준점수 평균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B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더 높았다.
1, 2등급 비율은 국어A와 수학B에서는 남학생이 높았고, 국어B, 수학A,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높았다. 8, 9등급 비율은 모든 영어에서 여학생이 낮았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건 전체 학생들의 성적 평균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고 1, 2등급 비율이 높다는 건 그중에서 공부 잘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