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제주에서 라틴영화제가 열린다고?

    제주에서 라틴영화제가 열린다고?

    라틴아메리카의 문화를 느낄수 있는 제주라틴영화제가 4일 오후 7시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제주라틴영화(Jeju Latin Movies) 모임이 주최하고 제주콘텐츠진흥원 및 주한페루대사관의 후원으로 열리는 제2회 제주라틴영화제는 카우벨과 요들로 시작되는 오프닝 공연에 이어 아나 카리다드 산체스 감독의 페루 영화 ‘맛있는 호두파이’를 상영한다. 또한 해금과 기타로 펼치는 남미 음악 공연과 관객과 소통하는 ‘스페셜 토크’ 세션도 준비되어 있다. ‘맛있는 호두파이’ 작품은 페루 상류층 출신의 주부 알리시아의 이야기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자신이 선물로 만들던 맛있는 호두 파이를 팔며 페루 전통 춤인 마리네라를 배우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내용의 영화이다. 제주라틴영화제는 제주에 10년 동안 거주하며 다문화 교육과 스페인어 강사를 하고 있는 페루인 플로르(플로르 구티에레즈 들라 크루즈)가 만든 제주라틴영화 모임에서 주최하는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부산영화제에도 소개된 바 있는 ‘그 가족의 비밀’이 상영됐다. 플로르 추진위원장은 “제주에서 라틴 영화를 알리고, 라틴아메리카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와 리듬을 선보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인 것 같다. 많은
  • 민규동·이경미…지금, 한국 퀴어영화의 생생한 고민들

    민규동·이경미…지금, 한국 퀴어영화의 생생한 고민들

    영화를 통해 지금 이곳에 있는 퀴어들의 생생한 고민을 전한 영화감독 31인의 목소리를 담은 ‘언더독: 한국퀴어영화 감독 인터뷰집’이 다음달 발간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한국 퀴어영화 출판 시리즈로 제작되는 이 책의 발간을 앞두고 텀블벅 펀딩을 진행한다고 주최 측이 4일 밝혔다. 펀딩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측은 2019년부터 한국퀴어영화사 시리즈를 출간했다. 이번 인터뷰집도 이 시리즈의 연장선이다. 앞선 책들이 영화의 발굴, 소개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 책은 퀴어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실험적 기획이라는 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영화 산업의 축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부상이라는 변화 속 퀴어영화가 갖는 의미를 재조명한다는 포부다. ‘퀴어영화와 퀴어운동의 경계에서’(챕터1), ‘퀴어 재현의 (불)가능성’(챕터2), ‘퀴어영화를 만들기 위한 전략들’(챕터3), ‘퀴어영화를 위한 남겨진 숙제’(챕터4) 등 총 네 챕터로 책은 구성됐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활동한 김조광수,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레즈비언의 역사를 기록한 ‘홈그라운드’의 권아람 등의 이야기가 챕터1
  • 베테랑이냐 조커냐…주말 극장가, 치열한 ‘속편 싸움’

    베테랑이냐 조커냐…주말 극장가, 치열한 ‘속편 싸움’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치열한 ‘속편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정민과 정해인의 ‘베테랑2’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폴리 아 되’(조커2)를 두고 관객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4일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개천절이었던 지난 3일 약 11만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점유율은 약 25.6%다. ‘조커2’는 이날 9만명(22.8%)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베테랑2’와 ‘조커2’는 꾸준히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베테랑2’는 지난달 13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다가 지난 1일 개봉한 ‘조커2’에 정상을 내줬다. 그러다가 하루 만에 다시 탈환했다. ‘베테랑2’의 누적 관객 수는 677만 4000명으로 700만 고지가 눈앞이다. 두 영화 모두 전작에 비해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미국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6만 4000명·14.2%)과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5만 2000명·12.2%)이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베테랑2’가 24.3%로 1위, ‘조커 2’(20.2%), ‘대도시의 사랑법’(16.2%),
  • 50주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영화인 5000명 “명백한 탄압”

    50주년 맞은 서울독립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영화인 5000명 “명백한 탄압”

    국내 최대 규모 독립영화제인 서울독립영화제의 내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된 가운데, 영화인 5000명이 이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달 26~30일 1차로 114개 단체·5000명의 영화제 예산 복구 서명을 받았다며, 곧 2차 연명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한국독립영화협회(한독협)가 공동주최하는 독립영화 대표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는 1999년 영진위가 민간자율기구로 거듭나며 민관 거버넌스를 구체화한 최초 사례로 꼽힌다. 위원회에서 거대 자본으로부터 독립했다는 의미로 ‘독립영화’라는 명칭을 최초 승인한 상징적 사업이기도 하다. 1975년 출품작 60여편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기준 출품작은 1704편으로 늘었다. 영화제 기간 누적 상영작은 2700편에 이른다. 국회에 제출된 2025년 영화발전기금 예산안에 따르면, 50주년을 맞은 영화제 내년 예산은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제 측은 이와 관련 “새로운 50년을 위한 발전을 논의하기도 모자랄 판에, 정부 예산에서 독립영화제 내역을 삭제한 것은 비상식적이고 의아하다”면서 “민간기구인 영진위 자율성에 대한 현격한 위협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서울독립영화제
  •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거장 감독이 직접 신작 소개… ‘영화의 바다’ 빠져 보세요

    7개 극장서 전 세계 영화 279편 상영 넷플릭스 ‘전, 란’ 개막작 선정 주목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다. 이 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
  •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가 됐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이다. 이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
  •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드림웍스의 허현(왼쪽) 모델링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를 구상할 때의 일을 소개했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로즈는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으로 나오지만 허 감독이 이를 바꿔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숲속을 굴러다니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 동물들을 돕기도 한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드림웍스 한국인 1호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의 따뜻함과 유연함을 살려 디자
  • 日, 한국 영화 교육 노하우 배우러 부산 온다

    日, 한국 영화 교육 노하우 배우러 부산 온다

    일본 신진 영화 제작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한국을 찾아 영화 교육 방법을 배운다.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일본 도쿄예술대(TUA), 일본 영화진흥기구인 유니재팬이 새달 1~7일 ‘2024 한 -일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개발 워크숍’에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영화 ‘산하고인’(2015) 프로듀서이자 TUA 교수인 이치야마 쇼조, 오이시 미치코 TUA 교수, 윤상오 KAFA 교수, ‘설국열차 ’(2013) 투자책임을 맡은 남종우 크로스픽쳐스 부사장, ‘플랜 75’(2022) 총괄 프로듀서인 미즈노 에이코가 멘토로 참여한다. 또 제77회 칸영화제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플로우’(2024) 프로듀서 마티스 카자, KAFA 졸업생이자 최근 개봉한 ‘장손’을 연출한 오정민 감독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워크숍 참여 학생들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6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 선보인다. 이 가운데 우수 프로젝트는 새달 말 도쿄필름마켓에 참가하게 된다. KAFA는 지난 4월 프랑스 국립 영화 ·영상 센터 CNC와 공동으로 ‘한- 프 영화 아카데미’를 열어 양국 신진 창작자를 가르쳤고, 지난달에는 프랑
  •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그때의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허현 드림웍스 모델링 감독이 밝힌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에 대한 이야기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이 등장하지만, 허 감독이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어 동물을 돕는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한국인 1호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서울신문과 27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
  • “실제 성소수자 만나 고민 나눠… 진심 담아 연기했다”

    “실제 성소수자 만나 고민 나눠… 진심 담아 연기했다”

    박상영 소설 원작 동성애자 연기 방황하는 청춘들 우정·성장 담아 “이십대 때 ‘나는 누구일까’ 저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했습니다. 10년 넘게 미국에 살아서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 혼란도 겪었고요. 그래서 영화 속 흥수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배우 노상현(34)이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에 관한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애플TV+ 시리즈 ‘파친코’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이번에 동성애자인 흥수로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이언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박상영 작가의 동명 소설집 속 단편 ‘재희’가 원작이다. 동성애자인 흥수가 같은 과 여학생 재희를 만나 우정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른 남성 배우와의 파격적인 성애 묘사 탓에 재희 역의 김고은(31)을 정하고 난 뒤 1년 동안 흥수 역을 섭외하지 못하다 노상현에게 돌아갔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최근 인터뷰에서 “동성애자 역이라도 연기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배우로서 본분에 충실하면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 주실 것으로 믿고 도전했다”고 했다. 영화 속 흥수는 고교 시절 어머니에게 동성애자인 것을 들킨
  • [주말극장가]600만 넘은 ‘베테랑 2’...천만은 ‘글쎄’

    [주말극장가]600만 넘은 ‘베테랑 2’...천만은 ‘글쎄’

    황정민·정해인 주연 ‘베테랑 2’가 600만 고지를 넘어섰다. 다만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다 다음 주 ‘조커: 폴리 아 되’ 등 신작이 개봉하면서 향후 천만 고지까지 바라보기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 2’는 개봉 15일째인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60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 기간 직전인 13일 개봉한 영화는 그동안 이렇다 할 경쟁작 없이 사실상 독주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 기간이 끝나면서 흥행의 기세가 다소 떨어졌고, 신작들이 개봉하면 관람객 발길도 점자 줄어들 전망이다. 영화는 전날 7만 5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9.8%)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할리우드 로봇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 원’이 1만 2000여명(9.8%)의 관객을 모아 2위를 달렸다. 재개봉한 존 카니 감독 영화 비긴 어게인’(7000여명·6.2%)이 그 뒤를 이었다. 개봉 당시에도 300만명을 넘는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는 이번 재개봉 관객 수도 1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오전 예매율은 ‘베테랑 2’가 29.3%로 1위에 올랐다.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호아킨 피닉스 주연 ‘조커: 폴리 아 되’가 16.
  •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

    43개국 장편 80편·단편 60편 ‘혁명을 경작하다’ 개막작 선정 2020년 인도 농민들 시위 조명 경쟁 부문에 ‘1980 사북’ 등 9편 에미히홀츠 감독 기획전 주목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6일 막을 올린다. 메가박스 킨텍스점, 롯데시네마 주엽을 비롯해 경기도 곳곳에서 43개국 140편(장편 80·단편 60편)의 다큐 영화를 새달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혁명을 경작하다’는 올해 영화제 표어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에 부합하는 작품이다. 인도의 니시타 자인 감독과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농업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인도 농민의 대규모 시위를 조명한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10편이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의 시스템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이란 소녀의 법정 싸움을 따라간 ‘나를 지켜줘’를 추천했다.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2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의 모습을 기록한 ‘정지의 시간’, 전염병에 둘러싸인 와토리키 마을
  •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26일부터 DMZ영화제 ‘1980 사북’ 등 140편

    다큐, 세계를 고발하다…26일부터 DMZ영화제 ‘1980 사북’ 등 140편

    한국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축제인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6일 막을 올린다. 메가박스 킨텍스점, 롯데시네마 주엽을 비롯해 경기도 곳곳에서 43개국 140편(장편 80·단편 60편)의 다양한 다큐 영화를 다음 달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 선정한 ‘혁명을 경작하다’는 올해 영화제 표어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에 꼭 들어맞는 작품이다. 인도의 니쉬타 자인 감독과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이 공동 연출한 이 작품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농업 관련 법안에 반대하는 인도 농민의 대규모 시위를 조명한다. 국제 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을 비롯해 10편이 초청됐다. 영화제 측은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 훈련 센터의 시스템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함께 살게 된 이란 소녀의 법정 싸움을 따라간 ‘나를 지켜줘’를 추천했다. 오스트리아 빈을 배경으로 2년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의 모습을 기록한 ‘정지의 시간’과 전염병에 둘러싸인 와토리키 마을의 야노마미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신성한 의식 레아후를 기록한 ‘추락하는 하늘’도 추천작에 이름을 올렸다. 프런티어는 새롭고 자유롭고
  • 현란한 파쿠르·무도 9단…두 남자, 액션 살아있네

    현란한 파쿠르·무도 9단…두 남자, 액션 살아있네

    정해인, 첫 악역서 격투기 등 소화 류승완도 “9.99점짜리 액션” 극찬 김우빈 “촬영 전 매일 2~3시간 훈련” 넷플릭스 영화 아시아 1위 이끌어 최근 잘나가는 한국 영화 2편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액션으로 빛나는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것. 관객 600만명 고지를 앞둔 ‘베테랑 2’ 정해인과 ‘무도실무관’의 김우빈이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류승완 감독 영화 ‘베테랑 2’는 전날 10만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570만여명을 기록했다. 영화에서는 정해인이 첫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정해인은 온라인상에서 범인을 제압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UFC 경찰’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경찰 박선우를 맡았다. 알 수 없는 눈빛과 행동으로 극 초반부터 긴장감을 자아내고, 말간 얼굴에 비교적 작은 체구로 빠르고 효율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둔탁하고 거친 액션을 선보이는 서도철(황정민 분) 형사와 대비되는 부분이다. 정해인은 영화를 위해 직접 종합격투기, 주짓수 등 강도 높은 운동을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에서는 다리를 이용해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고급 기술 등을 선보인다. 남산공원을 누비면서 가짜 해치를 붙잡는 장면은 건
  • 영화 주인공은 무조건 ‘나문희’…AI 단편영화 공모전

    영화 주인공은 무조건 ‘나문희’…AI 단편영화 공모전

    SF, 판타지, 사극, 액션, 공포, 코미디, 멜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실사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무방하다. 심지어 영상 가로세로 규격까지 모든 게 그야말로 ‘오케이(OK)’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규칙만은 지켜야 한다. 주인공이 배우 나문희여야 한다는 것.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나문희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편영화를 겨루는 공모전이 열린다. 나문희 소속사 콘텐츠파크 엔터테인먼트와 나문희 디지털 재산권(IP)을 보유한 AI 엔터테인먼트 기업 엠씨에이, 네이버는 다음 달 31일까지 ‘나문희 주연 생성형 AI단편영화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 슬로건은 ‘나문희와 함께 창작의 자유를’이다. AI 영화이기 때문에 나문희를 젊게 만들어 출연시켜도 된다. 엠씨에이 측은 “그동안 AI 영화들은 주인공이 가상 인물이어서 대중적 확산에 한계가 있었고, 스타 배우가 많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도 불가능했다”면서 “이번 공모전은 배우가 직접 출연하지 않고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어 배우도 더 많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고, 대중들도 좀 더 다양한 작품에서 스타를 만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나문희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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