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전국대학교무행정관리자協 세미나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교무행정 관리자 및 실무자 세미나를 연속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대학에서 350여명의 교무행정 관리자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정책 및 대학지원정책에 대한 대응, 교원인사와 비전임교원의 효율적 운영 등 교무행정 전반을 논의한다. 또 교육부·학계 등의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 대학교육과정·교원인사제도·시간강사를 포함한 비전임교원의 노무관리·교원소청 관련 업무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간다. 박용열 협의회장은 “전국 대학의 구성원들이 대학교무행정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모인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수능 경향·난이도 파악할 모의평가 내일 실시…60만명 응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수능 첫 모의평가가 2일 전국 2천49개 고등학교와 413개 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11월17일 치러지는 수능의 준비시험이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에 앞서 6월과 9월 두 차례 공식 모의평가를 치러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과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주고 개선점을 찾아 수능에 반영한다. EBS 교재의 수능 연계비율은 전년과 같이 70%로 유지된다. 이번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2만5천621명, 졸업생 7만6천242명 등 총 60만1천863명이다. 영역별 지원자는 국어영역 60만1천193명, 수학 영역 가형 23만750명, 나형 36만6천253명, 영어 영역 60만1천98명, 사회탐구 영역 31만8천128명, 과학탐구 영역 26만4천600명, 직업탐구 영역 1만8천146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6만3천753명이다. 시험시간은 오전 8시40분 1교시 국어 영역을 시작으로, 수학 영역, 영어 영역,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진다.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실제 수능과 같이
  • 수시모집 겨우 3개월 남기고… ‘프라임 대학’ 인문계 15% 줄여

    인문·사회·예체능계열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늘리는 ‘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 가운데 5개 대학이 올해 바뀐 대입 모집 정원을 확정해 31일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수시모집을 3개월 앞두고 모집 정원이 줄면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숙명여대, 한양대(에리카캠퍼스), 대구한의대, 신라대, 호남대 등 5개 대학이 이날 발표한 인문계열 감축 정원은 모두 616명으로, 기존 정원보다 평균 14.7%가 줄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22.5%를 줄여 감축 폭이 가장 컸고 대구한의대(14.9%), 호남대(14.5%), 신라대(12.8%), 숙명여대(11.8%)가 뒤를 이었다. 대구한의대 중국어과(40명)와 호남대 일본어학과(20명), 법학과(20명)는 아예 내년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 숙명여대는 인문계열에서 홍보광고학과, 소비자경제학과만 유지하고 나머지 모든 학과의 모집 정원을 줄였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그동안 건축학부, 교통물류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산업경영공학과 등 4개 학과에서 인문계열 입시생 1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자연계열에서만 선발한다.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 6개월 남은 수능… ‘효율적 관리’ 절실한 반수생의 국어영역 전략은

    6개월 남은 수능… ‘효율적 관리’ 절실한 반수생의 국어영역 전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는 6월 모의고사가 새달 2일 치러진다. 3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달리 6월 모의고사는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 및 반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실제 수능과 비슷한 조건에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주관 시험인 만큼 수능 난이도와 출제 유형을 접해볼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시험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학생활과 재수생활을 동시에 하는 이른바 ‘반수생’들의 경우 6월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어떤 학습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입시관계자들은 반수생들은 시간 투자 대비 학습 효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간 관리에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언어영역의 경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6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강남하이퍼 문과기숙학원 송현욱 강사는 “수능이 얼마나 남았느냐에 관계 없이 국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글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6월 이후 국어영역 공부는 반드시 꾸준한 독해에 대한 훈련을 위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문학의 경우 대부분의 반수
  • 서울·전남 내일부터 ‘누리예산 0원’… 또 벼랑끝 보육

    10개 시·도 교육청은 편성 거부 국회서 결론 때까지 혼란 계속 1일부터 서울과 전남 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고갈로 어린이집과 학부모 사이에 일대 혼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10개 시·도교육청에 예산 편성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이들 10개 시·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거부하고 30일 개원한 20대 국회에서 여야 논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방침이어서 진통과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3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감사원 감사 결과로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된 법령상 문제와 재정 여건상 문제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아직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서울,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남, 제주교육청에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촉구했다. 현재 누리과정 중 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으로 신용카드사가 보육료를 대납하고 있는 경기, 강원, 전북, 광주, 제주교육청에 이어 다음달부터 서울과 전남교육청까지 이른바 ‘0원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4일 17개 시·도 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실태와 관련,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 편성은 교육청의 의무
  • 서울대·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반대”

    카이스트와 포스텍 등 과학기술특성화 대학들과 서울대, 연세대 등 9개 대학들이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에 공식적으로 반대의견을 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카이스트, 한양대 등 9개 대학들은 “지난 40여년 동안 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문연구요원은 이공계 병역특례제도 중 하나로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가 병무청이 지정한 연구기관에서 3년 이상 연구개발(R&D)을 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9개 대학들은 의견서를 통해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학은 “현대 사회의 국방력은 병역자원 수보다는 탄탄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무기체계로 확보될 수 있는 만큼 과학기술역량을 갖춘 우수인력 배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 서울형 R&D 지원사업, 10년 간 신규 일자리 1600여개 창출

    중소기업의 육성과 사업화를 목표로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주형철)가 진행한 ‘서울형 R&D 지원사업’이 지난 10년 간 신규 일자리 1600여개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SBA에 따르면 서울시와 SBA는 지난 2005년부터 작년까지 10년간 1513개 R&D 과제에 총 4722억원을 지원했다. 2005년~2014년 사업화 누적실적의 경우 1738억 매출과 188억 비용절감, 1592개 신규일자리 창출을 일궜다. ‘서울형 R&D 지원사업’은 서울시와 SBA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사업, 제품제작 지원사업 등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5년 시작했다. SBA 측은 “올해는 기업성장 사업화 지원, 공공R&D지원, 기술개발 생태계 지원 등을 추진해 서울 경제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사업화 성과로는 서울전략산업 지원사업, 중소기업 제품상용화 지원사업 등을 통해 발생한 매출증대가 149억원에 이르고, 비용절감 효과 또한 13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학술논문의 64.5%가 SCI급으로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누적 특허출원 1,997건, 특허등록
  • [취업톡톡]누적 취업률 94%에 육박하는 이공계 필수 코스, 플랜트교육은 무엇?

    [취업톡톡]누적 취업률 94%에 육박하는 이공계 필수 코스, 플랜트교육은 무엇?

    이공계 대학생들 사이에서 플랜트교육이 인기다. 건설기술교육원에서 2008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플랜트교육의 누적 취업률이 94.3%에 육박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취업준비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플랜트교육은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개설돼 현재까지 7700여명의 이공계열 대학생들이 교육을 수강했다. 누적 취업률이 90%를 훌쩍 넘을 뿐더러 수료생 채용 기업체의 만족도도 97.9%에 이를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건설기술교육원에서는 오는 여름방학 기간 ‘플랜트교육’을 실시한다. 이공계 대학생 및 졸업자 중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교육원에서는 플랜트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5월 31일 부산대를 시작으로 전남대(6.1), 충남대(6.2), 인하대(6.7), 한양대(6.8), 성균관대(6.9)에서 교육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방학 플랜트교육은 강남분원과 인천본원에서 각각 진행된다. 강남본원에서는 주간과정뿐 아니라 야간과정도 개설했으며, 인천본원에서는 지방권역 거주 교육생을 위해 기숙사를 운영한다. 플랜트교육의 교육비는 전액 국비지원이며, 월 최대
  • 이화여대 美·中 캠퍼스 설립

    이화여대가 미국과 중국 현지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국내 대학 중 해외에 대학 캠퍼스를 세운 첫 사례가 된다. 29일 이화여대 관계자는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조만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미국 현지 글로벌 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글로벌 캠퍼스 설립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학·디자인·정보기술(IT) 등을 가르칠 계획을 구상 중이다. 최근 교육부는 국내 대학의 국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외 캠퍼스 설립 근거를 마련한 대학설립·운영규정안을 지난 3월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외에 이대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 10개 내외 대학과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해 공동교육·연구를 추진하는 ‘아시아 주요대학 연합체(가칭)’를 만들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터프렙 학원, SAT∙ACT 시험 대비 여름 캠프 실시간 청강 시스템 개시

    인터프렙 학원, SAT∙ACT 시험 대비 여름 캠프 실시간 청강 시스템 개시

    저렴한 수강료와 탄탄한 시스템 및 관리로 알려진 SAT·ACT 전문학원 인터프렙의 여름특강이 5월 23일 오픈했다. 오는 9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 새로 개강하는 이번 여름특강은 총 16개 레벨로 세분화되어 진행되며 한 반은 16명으로 구성된다. 매주 금요일 실시하는 실전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레벨별로 재 배치됨으로써 학습효율을 끌어올린다. 특강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영역별 전문 풀타임 강사에 의해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에는 각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전략 컨설팅세미나가 열린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도 실제 시험일까지 공부감각을 유지하면서 배운 것을 정리 할 수 있도록 100만원 상당의 동영상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든 특강 등록생은 여름특강이 끝나는 시점부터 9·10월에 있는 실제 ACT·SAT 시험일까지 무료로 수강 가능하다. 특히 이번 특강부터는 여름방학 동안 SAT·ACT강좌를 등록하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는 학부모 학생들을 위해 진행 중인 여름특강 강의를 실시간으로 청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실제 인터프렙 강의의 퀄리티와 분위기를 알고 싶어하는 이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 청강이 가능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직후 정답과 해설 무료 공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직후 정답과 해설 무료 공개

    28일 제 31회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이 실시됐다. 해커스잡은 이날 오전에 종료된 시험 직후 정답과 해설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공개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실시간 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응시생은 누구나 시험 직후 ▲빠른 정답ㆍ해설 확인 ▲채점·합격 판정 ▲해커스잡 한국사 대표강사의 해설강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통상 3주 이상 소요되는 합격 발표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가채점 결과와 응시한 급수(초급/중급/고급)만 입력하면 즉시 합격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다. 합격 여부를 확인한 전원에게는 ‘해커스잡 취업인강 30% 할인쿠폰(합격 판정 시), ‘해커스잡 한국사인강 50% 할인쿠폰(불합격 판정 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신인섭 강사의 해설강의도 무료로 공개한다. 오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응시생을 대상으로 ‘시험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후기 작성자 전원에게는 ‘해커스잡 자기소개서 인강 무료 수강권’을 증정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美에 유령대학 설립 한국인에 학위 사기
    단독

    美에 유령대학 설립 한국인에 학위 사기

    석·박사 증서 사실상 휴지조각 당국 “국내법으로 제재 못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 비인가 사이버 온라인대학을 설립한 뒤 엉터리 학사·석사·박사를 양산하는 ‘무늬만 대학’이 국내에서 성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모집 과정에서 미국 주정부 및 연방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정규 대학으로 홍보했지만, 서울신문 취재 결과 대부분 사실과 달랐다. 이들이 발급한 학위증서는 국내 대학에 편입학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수도 없는 수백수천만원짜리 휴지조각에 불과해 주의가 요구된다. 모 정당 지역시당 대변인 김모(43)씨는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에 B대학을 설립한 뒤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학생을 모집해 왔다. 김씨는 대학 홈페이지에서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학사는 2년, 석사는 1년 3개월, 박사는 1년 9개월 만에 취득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이 대학 박모(36) 경영대학장은 입학 상담에서 국내 일반대학 편입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것처럼 안내해 왔다. 그러나 이 대학은 캘리포니아주정부 교육국 인증(BPPVE)은 물론 미 연방정부 고등교육평가인증협의회(CHEA)의 인가를 받지 못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식 ‘대학’으로 볼 수
  • 지역 정치인이 총장 디자이너는 교직원…200명 등친 유령大

    지역 정치인이 총장 디자이너는 교직원…200명 등친 유령大

    비인가 학교인 A대에서 교직원으로 일한 권모(33·가명)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A대학을 알게 된 것은 2014년 9월 중순이다. 패션디자이너였던 그는 어느 날 A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36)씨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박씨는 전문대를 나온 권씨에게 “급여는 시급밖에 못 주지만 학생을 유치하면 등록금의 30%를 인센티브로 주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 2층에 자리한 경영대학 사무실은 전용면적이 132㎡(40평) 정도였으며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이듬해 4월까지 오프라인 수업으로 운영했다. 학생 모집은 주로 박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유치했다. 지금까지 대략 50~70명이 재학 또는 휴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무늬만 대학’이다 보니 학생 모집을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설립 운영자에 대한 정보도 지극히 폐쇄적이어서 인터넷 검색도 쉽지 않다. A대 부총장으로 있던 김모(43)씨가 박씨와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해 5월 직접 캘리포니아에 B대학교를 설립하면서다. A대 학생들의 학적을 B대학으로 이전시켰다. A학교 출결 사항 및 성적, 이수 과정을 그
  • 회장 등 유명인사, 돈만 내고 석·박사 따내…“교수·법조계 거물도 학위 마쳐” 거짓 광고

    장모(27·가명)씨는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자 고졸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대졸이 70%인 세상 아닌가. B대학 S교수는 지난해 10월 이 같은 장씨의 고민을 평소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를 B대학 경영대학 학장인 박모(36)씨에게 추천했다. 박씨는 장씨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인허가를 받았고 정식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며 등록할 것을 권했다. 너무 손쉽게 대학 졸업장을 취득한다니 의심이 들었지만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에 정식 허가 여부를 직접 알아보는 것은 복잡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아 그냥 믿고 입학했다. 그러나 기대감을 품고 시작한 그의 온라인 대학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교수들이 갑자기 2~3명씩 한꺼번에 그만두거나 학장이 학생들을 ‘고객’이라고 표현하면서 “다른 학생을 모집해 오면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W그룹 법인장·H전문학교 학장 학위 논란 될 듯 장씨처럼 어려운 대학 입시 준비를 하지 않고 손쉬운 방법으로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장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고등학교나 직업전문학교, 전문학사 과정을 졸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윤경법률사무소 윤석준 변호사는 “어느 정도
  • [美 유령대학 학위장사]회장 등 유명인, 스펙 높이려 돈만 내고 박사 따

    장모(27·가명)씨는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자 고졸인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대졸이 70%인 세상 아닌가. B대학 S교수는 지난해 10월 이 같은 장씨의 고민을 평소 잘 알고 있던 터라 그를 B대학 경영대학 학장인 박모(36)씨에게 추천했다. 박씨는 장씨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인허가를 받았고 정식 졸업장을 취득할 수 있다”며 등록할 것을 권했다. 너무 손쉽게 대학 졸업장을 취득한다니 의심이 들었지만 캘리포니아 주정부 등에 정식 허가 여부를 직접 알아보는 것은 복잡하기도 하고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아 그냥 믿고 입학했다. 그러나 기대감을 품고 시작한 그의 온라인 대학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교수들이 갑자기 2~3명씩 한꺼번에 그만두거나 학장이 학생들을 ‘고객’이라고 표현하면서 “다른 학생을 모집해 오면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W그룹 법인장·H전문학교 학장 학위 논란 될 듯 장씨처럼 어려운 대학 입시 준비를 하지 않고 손쉬운 방법으로 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장을 취득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고등학교나 직업전문학교, 전문학사 과정을 졸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윤경법률사무소 윤석준 변호사는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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