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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자민당 ‘보수왕국’ 시마네서도 참패…기시다 집권 제동 걸리나

    日 자민당 ‘보수왕국’ 시마네서도 참패…기시다 집권 제동 걸리나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28일 중의원(하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참패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장기 집권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NHK는 도쿄 15구, 나가사키 3구, 시마네 1구 등 모두 3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보가 당선 확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궐선거가 치러진 3곳 모두 앞서 자민당 의석이었다. 시마네 1구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이 사망하면서 선거가 치러졌다.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는 자민당 의원들이 각각 공직선거법 위반과 비자금 문제 등으로 물러나면서 선거가 이뤄졌다. 자민당은 도쿄 15구와 나가사키 3구에는 아예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일본 여론의 관심은 ‘보수 왕국’으로 불리는 시마네 1구에 집중됐다.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곳인 데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자민당은 이곳에서 무패를 기록했다. 이처럼 자민당에 의미가 큰 곳이었고 기시다 내각 국정 운영 향방을 가늠할 곳이었기 때문에 총리는 선거운동 기간 시마네만 두 번이나 직접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기시다 총리는 선거 전날인 27일 지원 유세에서 “자민당 개혁의 신호탄을 이곳 시마네에서 올려줬
  • 발리서 예능 찍던 소녀시대 효연 등 출연진 한때 억류

    발리서 예능 찍던 소녀시대 효연 등 출연진 한때 억류

    소녀시대 효연과 에이핑크 보미 등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다가 억류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제작진과 함께 관광 비자로 입국해 ‘내 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를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주 응우라라이 이민국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이민 체류 허가를 위반했다며 한국인 출연진 및 제작진 31명과 인도네시아 연예인 1명을 조사했다고 했다. 통신은 해당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 ‘내 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라고 전했다. 또 조사받은 한국인 출연진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에이핑크 멤버 보미, 방송인 최희, 배우 임나영이고 인도네시아 시민권자인 걸그룹 시크릿넘버 멤버 디타 카랑도 조사받았다고 했다. 출연진과 제작진들은 발리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21일 발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촬영 허가와 비자를 받지 않고 관광비자로 입국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우라라이 이민국의 수헨드라 국장은 이들을 조사한 뒤 벌금 부과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은 여권을 압수당한 뒤 호텔
  • “反유대로 엮지 말라… 등록금,  대량 학살에 전용 안 돼” [특파원 르포]

    “反유대로 엮지 말라… 등록금, 대량 학살에 전용 안 돼” [특파원 르포]

    컬럼비아대 도서관 앞 텐트 60개 “친이 기업·무기 투자사들에 펀딩 학교 측 내역 공개·지원 중단하라” 뉴욕대도 학생들 밤샘 시위·토론 “시위대 이스라엘 친구들도 있어” “이건 반유대주의가 아니라 반이스라엘을 주장하는 시위다. 우리가 낸 등록금이 팔레스타인인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전용되는 걸 막고자 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버틀러도서관 앞, 탁 트인 잔디밭 중앙은 텐트 60여개가 점령해 있다. 일주일쯤 전 뉴욕경찰(NYPD)이 가자 전쟁에서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데 반대한 학생을 100명 넘게 체포해 간 이후에도 학생 100여명은 이곳에서 노숙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텐트 주변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들과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한 인민의 대학’, ‘교육을 무장해제하라’ 등 구호 걸개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졸업 시즌과 맞물려 파란색(컬럼비아대), 보라색(뉴욕대)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교정 곳곳에서 졸업 기념사진을 찍는 광경은 시위 학생들과 대조를 이뤘다. 경찰이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증을 제시해야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등 보안이 엄격했고, 언론 취재는 오후 2~4시에만 허용됐다. 흑백 무늬의 카
  •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하마스 “이스라엘 휴전 제안 검토 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타깃으로 한 이스라엘의 전면 지상 작전을 앞두고 새로운 제안을 받아든 휴전 당사국 간 협상에 다시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하마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가 중재하는 이스라엘과의 인질·휴전 협상에서 이스라엘로부터 새 제안을 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 측 카운터파트인 고위 정치인 칼릴 알하야는 “이는 2주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보낸 제안에 이스라엘이 응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달 초 하마스에 가자지구에서 6주간 휴전과 이스라엘 감옥에 갇힌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석방하는 대가로 노약자 등 인질 40명을 석방하는 거래를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여전히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 하마스는 인질 교환을 대가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 완전 철군을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두 요구 모두 들어줄 수 없고 하마스 패퇴 전까지 전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또 하마스는 가자지구 북부를 떠난 팔레스타인 피란민 모두를 귀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이동을 제한하길 바란다. 하마스는 지난 24일 이스라엘 미국 복수 국적자인 허시 골드버그 폴린(24)의
  • 바이든, 기자단 만찬서 “난 6살과 경쟁하는 어른”… 트럼프 저격

    바이든, 기자단 만찬서 “난 6살과 경쟁하는 어른”… 트럼프 저격

    “아내 질이 오늘 만찬 연설을 걱정하길래 내가 ‘걱정 안 해도 돼. 자전거 타는 것과 똑같아’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내가 ‘그래서 내가 이 연설을 걱정하는 거야’라고 대답하더라고요.”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단(WHCA) 만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약점인 나이를 소재로 ‘자학 연설’을 하자 좌중에서 폭소가 터져 나왔다. 2022년 6월 바이든 대통령은 질 바이든 여사와 델라웨어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는데 당시 ‘2024년 재선에 도전하기에 나이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개그 소재로 삼은 것이다. WHCA 만찬 행사는 1921년 시작돼 100년 넘는 역사를 가졌다. 1924년 캘빈 쿨리지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참석이 관례가 됐다. 임기 내내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피해 뉴욕타임스(NYT)로부터 ‘소통 부족’ 비판을 받은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만큼은 언론인들의 말을 경청하며 크게 웃어 젖혔다. 행사는 역대 대통령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의 명장면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할리우드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남편이자 SNL
  •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30년… 남아공 흑인 ‘경제 자유’는 못 얻었다

    1994년 극단적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철폐하고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후 흑인들은 정치적 자유를 얻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제적 자유는 요원하다. 만델라 때부터 남아공을 통치한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정당은 다음달 29일 총선에서 처음으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젊은이들의 경제적 불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28일 AP통신은 아파르트헤이트 종식과 민주주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전날 기념식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흑인해방운동과 통합을 상징하는 6가지 색깔의 국기가 나부꼈다고 전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제 남아공은 영원히 바뀌었다. 1994년에 새로 쓰인 역사는 아프리카는 물론 전 세계에 기억될 것”이라며 “그날 남아공 모든 이들의 존엄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아파르트헤이트란 서구세계의 백인 중심 인종차별 관행을 공식화한 것으로, 1948년 피부색에 따라 남아공 주민들을 엄격하게 분리하는 법을 성문화한 것을 말한다. 소수의 백인을 가장 높은 계층에 두고 흑인과 원주민, 다인종 출신을 하층민으로 대우했다. 거주지와 학교도 피부색에 따라 구분됐
  •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타이태닉호 탔던 최고 부자…아내는 구명정 태우고 그는 남았다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사업가 존 제이컵 애스터가 남긴 회중시계가 그동안 타이태닉호 유물 경매 가운데 가장 비싼 120만 파운드(약 20억원)에 낙찰됐다. 영국 가디언은 27일(현시지간) 타이태닉호 탑승객 가운데 최고 부호로 추정되는 애스터가 찼던 시계가 이날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 수집가에게 팔렸다고 전했다. 이전에 타이태닉호 유품 중 최고가는 2013년에 경매에 나왔던 바이올린(110만 파운드)으로 침몰 10분 전까지 찬송가를 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47살이었던 애스터는 당시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본인은 배에 남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생의 마지막을 보냈다고 한다. 애스터의 시신은 침몰 일주일 뒤 대서양에서 발견됐고, 회중시계는 그의 주머니에 있었다. 그의 재산 규모는 8700만 달러(약 1190억원)로 현재 가치로는 수십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경매업체 대표 앤드류 알드리지는 “빙하와 충돌해 침몰한 호화 여객선에 탔던 2200여명 승객의 이야기는 112년이 지난 오늘도 기억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 美 정보당국 “푸틴, 나발니 살해 직접명령 안했다” 판단

    美 정보당국 “푸틴, 나발니 살해 직접명령 안했다” 판단

    미국 정보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직접 내리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 문제에 정통한 복수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가정보국(DNI), 국무부의 정보 관련 부서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책임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지만, 나발니가 의문사한 해당 시점에 이를 명령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이번 평가가 기밀 정보, 그에 대한 분석, 공개된 사실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전했다.다만 이들 소식통은 미국 정보당국이 나발니의 사망 경위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나발니의 사망을 둘러싼 정확한 상황은 완전히 파악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당국의 이 같은 평가에 일부 유럽 국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유럽국 정보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통치하는 러시아가 엄격하게 통제되는 체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의 죽음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의심한다고
  • 트럼프 러닝메이트 “14개월 강아지 총살”…‘실행력’ 강조

    트럼프 러닝메이트 “14개월 강아지 총살”…‘실행력’ 강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로 거론되는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본인의 14개월 된 강아지를 총살한 사실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다음 달 출간하는 회고록의 발췌본을 입수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노엠은 본인의 ‘실행력’을 강조하려 이같은 얘기를 본인의 회고록에 썼는데 진보는 물론 보수 진영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는 회고록에서 14개월 된 독일산 사냥개 ‘크리켓’을 떠올리며 “크리켓은 새를 쫓고 지역의 닭을 물어 뜯고 에너지가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엠은 “나는 이를 감당하지 못해 (크리켓을) 자갈밭에서 쏴버렸다. 이 개는 사냥견으로 가치가 없고 너무 싫었다”고 적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노엠은 ‘자녀들을 따라다니며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는 이유로 염소 역시 총으로 쏴 죽였다. 일부 네티즌은 본인의 반려견 사진을 인증하며 “우리 개는 안전할 것”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번 회고록은 노엠이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다. 논란이 계속되자 노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남자가 여성스러운 옷 입으면 징역형 처하겠다는 ‘이 나라’

    이라크에서 동성애자들을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게 하는 법안이 통과돼 국제 사회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의회가 27일(현지시간)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해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정된 성매매 및 동성애 방지에 관한 법안은 재석 의원 329명 중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과됐다. 이 법안은 특히 이라크 의회에서 보수 성향을 가진 이슬람 시아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정안에 따르면 동성 성관계에 대해 10∼15년의 징역이 선고되고 동성애나 매춘을 부추기는 사람도 최소 7년의 징역형을 받는다. 또한 생물학적 성별을 바꾸거나 의도적으로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사람도 1~3년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에는 “세상에 닥친 도덕적 타락과 동성애 요구로부터 이라크 사회를 보호한다”는 배경 설명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법안은 당초 동성애 성관계에 사형까지 선고하는 내용을 담았다가 미국과 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대에 수정됐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 개정안은 이라크 사회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협한다”면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방해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방
  • 후쿠시마 지난해 오염수 하루 80t 발생…역대 최저라는데

    후쿠시마 지난해 오염수 하루 80t 발생…역대 최저라는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지난해 발생한 오염수 양이 하루 평균 80t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NHK는 이같이 전하며 지난해 오염수 발생 일일 평균은 한창 오염수 발생이 많았을 때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던 1호기와 3호기의 원자로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에 흘러 들어간 지하수와 빗물이 오염수를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오염수 발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5년으로 하루 평균 490t의 오염수가 발생했다. 지난해 오염수 발생이 대폭 줄어든 데는 1호기 등 사고가 난 원자로 건물 주위의 지면을 콘크리트 등으로 덮어 지하수와 빗물이 스며드는 것을 일부 막았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비가 적었던 것도 오염수 발생을 줄였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원자로 건물에 대형 커버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으로 2028년까지 오염수 하루 평균 발생량을 70t으로 줄일 계획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을 완전히 폐로하지 않는 한 오염수 발생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후쿠시마 제1원전을 폐로하겠다고 했지만 폐로의 핵심 작업인 데
  • [르포]미 뉴욕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 “우리를 반유대주의로 엮지 말라…등록금, 제노사이드에 이용 안돼”

    [르포]미 뉴욕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 “우리를 반유대주의로 엮지 말라…등록금, 제노사이드에 이용 안돼”

    “우리는 반유대주의 시위가 아니라 반이스라엘 시위다. 우리가 낸 등록금이 팔레스타인인 제노사이드(대량 학살)로 전용되는 걸 막고자 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버틀러 도서관 앞, 가자 전쟁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을 반대하는 텐트 60여개가 여전히 진을 치고 있었다. 앞서 18일 뉴욕 경찰(NYPD)가 캠퍼스 안에 들어와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체포한 이후에도 여전히 100여명의 학생들과 텐트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지만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이 캠퍼스 출입을 통제하며 학생증을 제시해야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등 보안이 엄격했고, 언론에는 오후 2시~4시 사이에만 취재가 허용됐다. 흑백 무늬의 카피예(팔레스타인 상징 스카프)를 어깨와 얼굴에 두른 시위 학생들도 인터뷰를 마냥 반기진 않았다. 텐트 주변에는 팔레스타인 국기들과 ‘자유 팔레스타인을 위한 인민의 대학’, ‘교육을 무장해제하라’ 등 구호 걸개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사회복지 석사과정 1학기라고 소개한 에이든(27)은 “나는 오늘까지 (시위) 9일째”라며 “팔레스타인인 제노사이드(대량 학살)에 등록금이 전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리는 게 우리
  • 中 로커 음반 산 블링컨, 윈난음식 대거 맛 본 옐런…中 어르고 달래는 美 ‘싸움의 기술’

    中 로커 음반 산 블링컨, 윈난음식 대거 맛 본 옐런…中 어르고 달래는 美 ‘싸움의 기술’

    미국의 중국 압박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미 고위관료들의 ‘중국 민심 달래기’ 시도가 주목받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베이징의 레코드 가게에 불쑥 들러 ‘중국 록음악 대부’의 음반을 구입했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폭넓은 중국 음식 식도락을 뽐내 화제가 됐다. ‘두 나라가 전략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중국 문화는 존중한다’라는 신호를 발신하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4~26일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다가 갑자기 베이징 798예술구에 있는 음반 판매점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거기서 테일러 스위프트(35)와 중국 유명 로커 더우웨이(55)의 앨범을 샀다”고 전했다. 스위프트는 자타가 공인하는 미 최고 팝스타다. 중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해외가수다. 더우웨이는 록그룹 ‘블랙팬서’ 리더 출신으로 1990년대 중국 록음악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홍콩 영화 중경삼림(1995)에서 경찰인 양조위를 짝사랑하는 가게 점원 왕페이(55)와 이혼한 경력도 있다. 록음악 애호가로 기타 연주가 수준급이라는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음반 구입 이유를 묻자 “음악이야말
  • “보잉기, 이번엔 ‘비상 슬라이드’ 떨어졌다”…긴급 회황

    “보잉기, 이번엔 ‘비상 슬라이드’ 떨어졌다”…긴급 회황

    운항 도중 여객기 문짝 덮개가 떨어져 나가 충격을 줬던 보잉사에서, 이번엔 또 다른 비행기가 이륙 직후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 긴급 회황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델타항공 소속 보잉 767 여객기 이륙 직후 비상 슬라이드가 떨어져 나가 뉴욕으로 긴급 회항했다. 비행기에는 승객 176명과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7시 15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델타항공 보잉 767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기내 오른편에 있는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떨어졌다. 당시 승무원들은 비행기 날개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와 진동을 감지해 보고했고, 조종사는 즉시 비행기를 돌려 오전 8시 35분 JFK 공항으로 돌아왔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착륙 직후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비행기에서 분리된 사실을 확인했다. 델타항공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며 해당 비행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떨어져 나간 비상 슬라이드도 찾고 있다. 델타항공은 “고객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승무원들이 광범위한 훈련을 받았고 JFK 공항으로 회항하기 위해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이 찬 금시계, 경매 나온다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이 찬 금시계, 경매 나온다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남긴 금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애스터 4세는 타이태닉호의 가장 부유한 탑승객이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가 차고 있던 금시계가 27일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하는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 경매업체 측은 금시계 낙찰가를 10만~15만 파운드(약 1억 7000만~2억 6000만원)로 예상했다. 이 금시계는 타이태닉호 침몰 후 애스터 4세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 다이아몬드 반지, 돈, 수첩 등 다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품은 유족 측에 전달됐고, 애스터 4세의 아들 빈센트 애스터는 수리 후 이 시계를 1935년 애스터 4세의 비서실장이던 윌리엄 도빈 4세의 아들에게 세례 선물로 줬다. 윌리엄 도빈 4세의 가족은 1990년대 후반까지 이 시계를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미국인 수집가가 경매에 나온 이 시계를 사들인 뒤 여러 박물관에 전시품으로 대여하다가 이번 경매에 내놨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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