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위로는 했지만…

    위로는 했지만…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때마침 이곳을 찾은 부상 전역병 브랜든 매러코의 손을 잡고 격려하고 있다. 바그람 AP 연합뉴스
  • 피랍소녀에 ‘둔감’ 나이지리아 정부, 관련시위엔 ‘민감’

    나이지리아 당국이 수도 아부자에서 과격 이슬람단체 보코하람에 피랍된 여학생과 관련한 시위를 금지했다. 조셉 음부 아부자 경찰국장은 2일(현지시간) 시위가 “변질했으며, 치안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며 이 같은 시위 금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라바란 마쿠 정보장관은 피랍 여성 송환을 요구하는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 Back Our Girls) 시위대 다수가 야당인 범진보의회당(APC) 소속으로 다음 선거에서 여당인 인민민주당(PDP)을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위 주최 측은 경찰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로티미 올라왈레 시위대 대변인은 “우리는 평화 시위를 했다”며 3일 다시 수도에서 모이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과 세계은행 부총재 등을 지낸 오비아겔리 에제크웨질리는 “경찰은 평화 집회를 금지할 근거도 권한도 없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페미 파라나 변호사는 “2007년에 평화 시위를 개최하는 데는 경찰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다”며 “이번 시위 금지 조치는 불법이기에 가능한 한 빨리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시에서는 지난 4월14일 무장한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 잇딴 성폭행·살해에 분노하는 인도 여성

    잇딴 성폭행·살해에 분노하는 인도 여성

    인도 10대 자매 성폭행·살해 사건이 벌어졌던 곳과 동일한 주(州)에서 20대 여성이 또 성폭행을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 사회의 분노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인도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헤리 지역에서 22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목졸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얼굴이 황산과 석유로 훼손된 상태였으며 부검 결과 위장에서도 황산이 검출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후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려고 황산을 강제로 마시게 하고 얼굴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인접 우타라칸드주 출신일 것으로 보고 수사팀을 급파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명예살인이나 인신매매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바헤리 지역은 지난달 27일 14, 15세 사촌 자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나무에 매달려 숨진 바다운 지역과 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속한다.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 살해 등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데도 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자 분노한 인도 여성들은 2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의 주총리 사무실 앞에서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
  • 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권 14년 더 이어지나

    시리아 알아사드 독재정권 14년 더 이어지나

    내전이 4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3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투표소는 정부군이 장악한 지역에만 설치됐고 언론은 통제됐으며 외국 감시단도 없어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로 보기 어렵다. 알아사드와 겨루는 두 후보인 마헤르 압델 하피즈 하자르와 하산 압둘라 알누리는 지난달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는 거의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들이다. 하자르는 의원이 2명뿐인 공산당 소속 의원이었고 미국 유학파인 알누리는 14년 전에 2년 동안 개발 담당 장관을 지낸 경력이 전부다. 따라서 이번 대선의 유일한 관심은 ‘알아사드가 득표율 99.8%를 얻을지 아니면 99.9%일 것인지’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알아사드는 2007년 연임 당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97%의 지지율을 얻어 이미 시리아의 선거가 공정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1946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시리아는 군부 쿠데타로 정국 혼란을 거듭하다 1963년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이끄는 아랍 사회주의에 입각한 바트당이 집권하기 시작했다. 하페즈 알아사드는 1971년 3월 지지율 99.2%로 대통령직에 올라 2000년 사망할 때까지 대
  • 파키스탄 임신부 ‘명예살인’ 여성 인권 논란 가열

    파키스탄에서 임신 3개월인 여성이 부모 허락 없이 결혼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맞아 숨진 사건을 계기로 파키스탄의 여성 인권 문제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명예살인’을 규탄하는 가운데 피해자의 남편이 전처를 살해하고도 처벌받지 않은 전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7일 파르자나 파르빈(25)이 가족들에게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해 “잔혹한 살인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법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또한 사건이 일어난 펀자브주 총리에게 이날 안으로 진상조사 보고서를 올리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설 것을 명했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비판도 잇따랐다.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에서 “이번 사건이 ‘명예살인’으로 불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여성을 그런 방식으로 살해하는 것은 털끝만큼도 명예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야만적인 일”이라며 “사랑하고 결혼할 사람을 선택하는 기본적 권리를 행사했다고 여성이 살해당한 것은 잔혹하고 부당하다”고 말했다. 젠
  • 이집트 대선 시시 후보 압도적 득표

    이집트 대선 시시 후보 압도적 득표

    이집트 대선에서 압둘 팟타흐 시시 전 국방장관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29일(현지시간)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지지자들이 그의 포스터와 국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50% 개표 결과 시시 후보가 92.2%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투표율이 저조하자 예정된 선거일(26~27일)에서 하루를 늘렸지만 투표율은 44.4%에 그쳤다.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 달 5일 발표된다. 카이로 AP 연합뉴스
  • 보코하람, 3개 마을 공격해 최소 35명 사망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에 있는 3개 마을을 공격해 35명이 사망했다. 현지 군 관계자들은 29일(현지시간) 군복을 착용한 수십 명의 보코하람 무장괴한들이 트럭과 오토바이를 타고 카메룬 국경과 가까운 보르노주의 구무시와 아무다, 아르보코 등 3개 마을을 급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을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화염병으로 가옥에 불을 질렀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 관계자는 “보코하람이 이날 6시께 구무시 등 3개 마을에 공격을 가해 구무시에서만 26명을 살해했다”면서 “괴한들은 집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불을 질렀으며 도망가는 현지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보코하람이 아무다와 아르보코에서도 조직적으로 공격을 가해 9명이 숨지고,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모두 잠든 새벽 2시께 보코하람의 공격이 시작됐으며 집에 던진 화염병이 터지면서 불이 붙었다”며 “보코하람은 집에서 나와 도망치는 사람들에게 총을 쏴 9명이 죽고 1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사망자가 42명에 이른다고 밝혀 실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연합뉴스
  • 남아공 ANC, “국회의사당 앞에 섹스숍이 웬 말”

    남아프리카공화국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케이프타운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 섹스숍(성인용품점)을 개점하려는데 대해 입법기관의 ‘도덕성과 권위’를 손상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전국적인 성인용품 체인점인 ‘성인 세계(Adult World)’는 의사당 단지 길 맞은 편 두 패스트푸드점 사이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미 빨간색과 노란색 간판을 선보였다. 의사당 입구로부터 50m가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섹스숍은 지난 2004년에도 개점을 시도했다가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에 ANC는 즉각 원내총무 명의로 성명을 발표, “의사당 근처에 그런 가게가 들어서는 것은 헌법기관의 도덕성과 권위에 좋지 않은 징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ANC는 “1994년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가 종식된 이후 의회는 학생, 종교집단, 관광객 등 매일 수십 명의 방문객이 찾는 개방적이고 접근 가능한 시설로 변모했다”며 “의회 근처에 이 같은 가게가 들어서는 것은 사람들에게 도덕적 감각이나 신념체계에 불쾌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이 극도로 보수적인 백인들에 의해 통치되던 아파르트헤이트
  • 리비아 총리 피습… 美, 자국민 철수령

    2011년 ‘아랍의 봄’으로 무아마르 카다피가 제거된 이후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 세력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리비아가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과도정부를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와 이를 뒤엎으려는 비(非)이슬람 반군의 충돌이 격해지자 미국 정부는 리비아 내 자국민에게 출국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발령한 여행경보에서 “리비아에 있는 미국 국민은 즉시 떠나야 한다”며 “미국인은 미국 정부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로 여겨져 납치, 살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자국민 대피를 위해 해병대원 1000명과 헬기 등을 실은 수륙양용 공격함을 리비아 인근 해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 새벽에는 이슬람 무장단체 괴한들이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아흐메드 마티크 신임 총리 자택을 수류탄과 로켓포로 공격해 경호관 1명과 괴한 1명 등 2명이 숨졌다. 총리와 가족은 무사히 탈출했다. 마티크는 지난 25일 이슬람계의 지지를 받아 총리 자리에 올랐다.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는 “미국이 비이슬람 반군인 국민군을 이끄는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국민군을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2
  • 투표율 낮다고… 대선 연장한 이집트 군부

    이집트의 대통령 선거 일정이 투표 도중에 갑자기 하루 더 연장됐다. 민선 정부를 무너뜨린 군부의 뜻대로 압둘팟타흐 시시(59) 전 국방장관의 압승이 예상되는데도 무리하게 투표 일정을 늘린 것은 저조한 투표율을 끌어올려 부족한 정통성을 채우려는 꼼수로 보인다. 시시로서는 대통령에 오르기도 전에 국민 외면이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둘아지즈 살만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대선에서 유권자 5400만여명 가운데 37%가 투표를 마쳤다”며 “투표일을 하루 늘려 대선을 28일 마감한다”고 밝혔다. AP·AFP 등에 따르면 중선위 측은 선거 당일 낮 온도가 섭씨 40도에 이르렀고, 국외 근로자들이 투표 기간이 짧아 투표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불만을 제기해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투표율이 낮으면 대통령의 대표성과 정통성에 흠집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투표일 연장이란 편법을 동원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투표율 37%는 시시가 지난해 7월 끌어내린 무함마드 무르시(62)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의 투표율 52%에 훨씬 못 미친다. 헌법재판소장이 위원장을 맡는 중선위는 선거 일정을 결정할 권한을 갖
  • 나이지리아 ‘구출 딜레마’

    이슬람 무장 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된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이 어디 있는지 파악됐지만 당국이 구출 작전을 펴지 못하고 있다. 섣부르게 군사작전에 나섰다가는 학생들이 모두 희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렉스 바드 나이지리아 국방참모총장은 26일(현지시간) 수도 아부자의 국방부 청사로 행진해 온 시위대 수천 명에게 “피랍 소녀들의 소재를 알고 있다”면서 “구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납치된 학생들의 가족 등 시위대는 연일 당국이 구출에 미온적이라며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들어가면 소녀들이 모두 죽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녀들을 어디서 발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정부와 보코하람 간 협상이 유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여의치가 않다. 영국 BBC는 “보코하람이 소녀 50명을 풀어 주는 대신 정부는 보코하람 조직원 100명을 석방하기로 거의 합의를 이뤘으나 막판에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반대해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협상에 참여했던 관계자는 “여학생들은 지난주 월요일 풀려났을 수도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AP가 전했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16일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 치
  • 이란 남부서 규모 5.2 지진… “UAE서도 일부 감지”

    이란 남부에서 27일(이하 현지시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관영 뉴스통신 IRNA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남부 케슘에서 남쪽으로 66㎞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사상자나 피해 발생 보고는 아직 없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지진의 여파로 이란 남부 항구도시인 반다르 압바스는 물론 호르무즈 해협 건너편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샤르자 일부 지역에서도 일부 진동이 감지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이란은 유라시아 지각판과 아나톨리아 지각판, 아라비아 지각판, 인도 지각판 등이 맞물리는 자리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4월16일에도 동남부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파키스탄 등지에서 최소 50여 명이 숨지고 UAE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된 바 있다. 한편 2003년 12월26일에는 동남부 케르만 주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 고대 유적 도시 밤을 폐허로 만들고 약 3만1천 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 나이지리아서 54명 사망… “보코하람 소행인듯”

    나이지리아에서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공격으로 군경 등 54명이 숨졌다고 정부 관리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의 부니 야디 마을에서 보코하람으로 보이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24명의 군인과 21명의 경찰이 목숨을 잃었다. 보르노주에서도 마을 두 곳이 보코하람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괴한들의 공격으로 9명이 살해됐다고 현지 정부 관리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무장한 남성들이 주민을 향해 총을 쏘고 가옥을 불태워 마을을 장악한 뒤 아랍어가 적힌 하얀 깃발을 게양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앙숙’ 印·파키스탄 해빙 오나

    인도 총선에서 압승한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취임식을 갖고 “강력하고 통합된 인도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인도와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참석해 양국 관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파키스탄 총리가 인도 총리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1947년 두 나라가 영국 식민 지배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이다. 모디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가량 뉴델리 소재 대통령궁 앞마당에서 내빈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총리 취임식을 거행했다. 취임식에는 모디가 초청한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의 8개 회원국 정상 및 대표가 참석했다. SAARC는 1986년 남아시아 주민의 복지와 경제적·사회적 성장을 위해 방글라데시와 부탄, 인도, 몰디브,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7개국이 창설한 지역협력체다. 특히 파키스탄의 참석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됐었다. 샤리프 총리가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들이며 오랜 갈등 관계였던 양국이 해빙 모드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모디 총리는 27일 샤리프 총리와 회담한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뉴델리에 도착한 직후 인도 언론
  •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세계의 창] ‘아랍의 봄’ 밀어내는 시리아·이집트 두 권력자 가상인터뷰

    2011년 1월 튀니지에서의 재스민 혁명을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독재자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법의 심판대에 세워질 때도 그는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지독한 내전으로 국토가 쪼개지고 지난달까지 16만 2000명이 사망했지만 여전히 시리아를 철권통치하고 있는 바샤르 알아사드(48) 대통령 얘기다. 왕정을 시행하지 않는 아랍권 국가 중 유일하게 2대째 40년 넘도록 독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다음 달 3일 자신이 당선될 수밖에 없도록 짜여진 대선을 통해 정권을 연장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이집트에서는 약 30년 동안 독재를 하던 군인 출신 대통령을 끌어내린 지 3년여 만에 다시 군부 권력자가 대통령이 되려 한다. 이집트 최초의 민주 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몰아낸 압둘팟타흐 시시(59) 전 국방장관은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아랍의 봄’ 열풍과 국제사회의 민주화 노력에도 독재의 권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두 권력. 미국과 유럽의 주요 외신 기사와 관련 도서 등에 나타난 사실들을 바탕으로 가상 인터뷰를 구성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알라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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