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시리아 3년간 기자 60여명 사망 “언론에 최대위험국”

    3년 넘게 정부군과 반군이 내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가 언론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로 꼽혔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 권익보호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는 세계 각국의 언론인 취재환경 위험도를 발표하며 최근 늘어난 납치·살해건수 등을 고려할 때 시리아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CPJ는 “유례없는 납치 범죄 수와 전투·포화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고려할 때 시리아는 이미 언론인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시리아에서 60명이 넘는 언론인이 십자포화와 위험한 임무 때문에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해에는 최소 61명이 납치되기도 했다. 특히 시리아에서 살해된 언론인 수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누구도 살해 혐의로 처벌받지 않았다. 2012년 바사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담은 영상 수만 건을 만들어 게재한 시민매체 언론인 압델 카림 알 오크다가 살해당했으며, 지난 14일에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 TV의 직원 3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외에도 이라크, 소말리아, 필리핀, 스리랑카 등이 언론인 살해 위험이 높으며 살해범의 기소율이 낮
  • “나이지리아 납치 여학생 대부분 풀려나…8명 실종”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됐던 100여 명의 여학생 대부분이 풀려나고 8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색 중이라고 나이지리아 군당국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나이지리아군 대변인 크리스 올루코라데 소장의 언론 발표문을 인용, 지난 14일 보르노 주 북동부 치복 공립여자중등학교에서 발생한 여학생 납치사건에 가담한 테러리스트 1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올루코라데 소장은 “이 학교 교장은 8명의 학생만 실종상태라고 확인했다”고 전하고 이들에 대한 구출작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온 군측 성명서에서는 치복에서 납치된 전체 학생 숫자를 모두 1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르우벤 아바티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변인은 납치된 여학생 일부가 풀려났다고 보고받았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아바티 대변인은 굿럭 조너선 대통령이 17일 국가의 안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선거가 내년 2월로 예정된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조너선 대통령은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이라는 새롭게 얻은 지위를 퇴색시키는 보코하람의 반란과 종파주의적 폭력을 진압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납치범들은 그들이 소녀
  • 기니 외무 “에볼라 확산 통제…감염자 치료 성공”

    아프리카 기니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 서부 아프리카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프란시스 폴 기니 외무장관이 에볼라의 확산을 통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월 서부 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었다는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폴 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서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무 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에볼라의 확산을 통제했다고 말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감염된 사람들 중 일부를 치료하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에볼라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에볼라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지난주 전례 없는 최악의 에볼라를 억제하기 위해 기니와 서아프리카 전역에 일련의 긴급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매우 빨리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100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장관은 또 에볼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니로 입국하거나 기니를
  •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여중생 100여명 납치”

    나이지리아의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이 동북부 보르노주(州)에 있는 한 중학교의 여학생 100여명을 납치했다고 15일(현지시간) 현지 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보코하람이 여중생 200명을 납치했다는 소문’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납치된 여학생이 200명에 달하지는 않으며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이 지역에서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217명이 사망했다고 당시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슬람 율법에 따른 신정국가 설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최근 4년간 나이지리아 북동부를 중심으로 테러를 감행해 현재까지 4천명 이상이 희생됐다. 연합뉴스
  • 비운의 리비아 총리

    ‘납치에 가족 위협, 초고속 경질까지….’ 리비아 총리들이 연이어 수난을 겪고 있다. 리비아 과도정부를 이끄는 압둘라 알타니 임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가족들이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은 뒤 전격 사임했다고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 등이 보도했다. 총리직을 맡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알타니 총리는 이날 과도정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내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이 나라에 어떠한 폭력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뒤 국민의회(GNC)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나와 나의 가족이 위험한 공격과 총격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총리 자택 인근에서 가족들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몇 명이 어떻게 공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타니 총리는 새로운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만 임시 총리직을 맡겠다며 새 정부를 구성하라는 국민의회의 요구도 거절했다. 리비아는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 축출 후 들어선 과도정부가 정권 장악에 실패하고 이슬람 반군 세력 간, 지역 민병대 간 유혈 충돌이 계속되며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과도정부 대신 국민의회가 실질적인 권력 기관으로 자리 잡으며 총리 선임을 두고도 정치
  • 인도에 ‘독신’ 정치인이 많은 이유는

    총선이 진행 중인 인도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63) 총리 후보가 ‘순수 독신’이 아니었음이 밝혀지면서 독신 정치인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디는 최근 자신이 주총리로 있는 서부 구자라트주의 한 지역구에 후보 등록를 하면서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자신이 결혼한 적이 있다고 한 언론보도에 일절 대응하지 않다가 이번에 결혼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다. 모디는 어렸을 때 부모의 중매로 결혼했으나 이내 아내와 헤어진 뒤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인도에는 모디 이외도 여러 유력한 독신 정치인들이 있다고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가 15일 소개했다. 우선 국민회의당 부총재로서 유세를 이끄는 라훌 간디(43)를 들 수 있다. 그는 국민회의당 총재인 소냐 간디의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아들이다. 남부 타밀나두 주총리 겸 지역정당 ‘전인도안나드라비다연맹’(AIADMK) 총재인 J. 자야랄리타(66·여), 동부 웨스트벵갈 주총리 겸 지역정당 트리나물콩그레스(TMC) 총재인 마마타 바네르지(59·여), 동부 오디샤 주총리이자 지역정당 비주자나타달(BJD)의 총재 나빈 파트나이크(67),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전 주총리 겸 지
  • 이집트군 ‘한국인 테러’ 무장단체 지도자 사살

    이집트 정부군이 두 달 전 한국인 관광버스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자처한 무장 단체 지도자를 11일(현지시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집트군 대변인 아흐메드 알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전개해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 지도자 누르 함딘을 추격해 사살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단체는 평소 자신들의 주장을 인터넷에 자주 올리지만 함딘의 사망을 즉각 발표하지 않았다.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지난 2월16일 시나이반도 타바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버스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한 단체다. 당시 폭탄 테러로 한국인 3명이 숨지고 이집트인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무장 단체는 또 지난달 15일 카이로 북부 슈브라 알케이마 지역과 외곽을 연결하는 검문소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군인 6명을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일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를 외국 테러 단체로 공식 지정했다. 이와 별도로 이집트 경찰은 이날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나일델타 지역에서 경찰 초소에 불을 지르려 한 무장 대원 2명을 총격전 끝에 사살했다고 관영 메
  •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시리아 구호기금 바닥… 죽음의 땅 엑소더스

    지난 6일 요르단 북부 자타리에 설치된 시리아 난민촌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했다. 굶주림에 허덕이던 일가족이 수용소 탈출을 시도하자 요르단 경찰이 이를 막았고, 이 장면을 목격한 5000여명이 순식간에 들고일어났다. 진압 과정에서 시리아 남성 한 명이 총상으로 숨졌다. 이튿날에는 시리아 정부군에 포위된 격전지 홈스에 남아 피란민들을 돌보던 네덜란드 출신의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신부가 머리에 총탄 두 발을 맞고 숨졌다. 시리아 내전이 3년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은 점점 식어가지만 ‘죽음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사망은 이미 일상이 됐고 전쟁을 피해 고향을 떠난 난민들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 시리아 국민 2200만명 중 6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이 중 300만명은 국경을 넘었다. 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난민 410만명에게 식량을 지급하고 있다. 쌀, 밀, 콩, 설탕, 소금, 채소, 기름 등 연명하는 데 필수적인 것만 나눠 준다. 3월부터는 이마저도 20% 줄였다. 구호 기금이 바닥날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은 “지난
  • 이-팔 협상 결렬시 전쟁아닌 소송전 양상 될듯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협상이 이달 말 결렬되더라도 양측은 전쟁보다는 소송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9개월 동안 평화협상을 벌여왔으나 오는 29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도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해법’을 추진해온 팔레스타인은 지난 2013년 11월 유엔 옵서버 국가 자격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엔 여러 유엔기구와 국제기구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지난 1일 15개의 유엔기구와 협약에 가입하기 위한 신청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외교관들과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보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그동안 이번 평화협상이 최종적으로 붕괴할 경우 여러 국제조직과 유엔 기구에 가입을 추진함으로써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다. 압바스 수반이 15개 유엔기구와 협약에 가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팔레스타인은 국제형사재판소(ICC) 등 다른 50개의 국제기구 가입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이 ICC에 가입하는 것은 이스라엘에 위협적인 조치가
  • 나이지리아, 남아공 제치고 阿 1위 경제국에

    나이지리아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으로 부상했다. 나이지리아 통계당국은 6일(현지시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5099억 달러로, 남아프리카공화국(3720억 달러)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대다수 정부는 수년에 한 번씩 GDP 계산법을 바꾸지만, 나이지리아는 1990년 이후 한 차례도 수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계산법을 수정하면서 전자상거래, 이동통신, 정보기술(IT), 영화산업 등이 새롭게 포함되며 GDP가 늘어났다. 전 세계 경제규모 순위는 기존 33위에서 2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새 기준이 적용되면서 나이지리아의 GDP 대비 채무 비율은 지난해 11%로, 전년(19%)보다 떨어졌다. 특히 ‘날리우드’(Nollywood)로 불리는 영화산업이 GDP의 1.2%에 달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한 게 GDP 증가에 도움이 됐다. 이동통신 분야도 GDP 성장을 견인했다. 전 국민 1억 7000만명 중 1억명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석유 및 가스개발 산업은 정부 세입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크다. AFP통신은 1인당 GDP의 경우 남아공이 7508달러, 나이지리아가 2688달러에 이르는 등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 반 총장 “르완다 대학살 20년…불행 반복은 없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기고를 통해 20주년을 맞은 르완다 대학살과 같은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단결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르완다 수도 키갈리를 방문 중인 반 총장은 6일자 신문 기고에서 르완다 대학살이 발생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여전히 위험을 내버려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매일 수백명이 희생되는 시리아 내전과 같은 상황으로 지금도 무고한 주민들이 학살의 위협 아래 내몰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재정적, 군사적 지원 노력 없이는 이런 상황은 극복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르완다 대학살은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이 실패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 체계 확립 등 노력으로 잔학행위 범죄자에 대한 억제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 등에서 민간인 보호를 위한 평화유지노력이 성과를 거두는 등 20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유엔은 더 나아가 중앙아프리카 등지에서 대학살이나 인권 문제가 발생하면 평화유지 현장 책임자가 최우선으로 인명을 보호하도록 하는 정책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 이집트 법원, 동성애자에 8년형 선고

    이집트 법원, 동성애자에 8년형 선고

    이집트 법원이 7일(현지시간) 동성애자 3명에게 8년 징역을, 또다른 1명에게 3년 노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이집트 나스르시(市) 경범죄 담당 법원은 이들 남성이 여자 옷을 입고 “탈선 파티”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동성애 파티장을 급습해 이들을 체포하는 한편 현장에서 여성 의류와 화장품 등을 압수했다. 이집트에서는 2011년 52명의 남성이 동성애 혐의로 기소돼 국제적인 관심과 함께 인권단체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들 중 23명은 최대 5년 징역형을 받았고 나머지는 방면됐다. 연합뉴스
  • 아프간 폭탄테러로 선거관계자 등 3명 숨져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아프가니스탄에서 6일(이하 현지시간) 탈레반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3명이 사망했다.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주(州) 선거업무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밤 투표 종료 후 이 지역 투표소 4곳의 투표함을 운반하던 자동차가 노변에 매설된 IED 공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자동차에 탄 선거관계자 2명과 경찰관 1명 등 3명이 목숨을 잃었고, 투표용지도 전부 소실됐다. 앞서 5일에는 남부 자불주 칼라트시에서 IED가 폭발해 경찰관 2명이 숨지고 다른 2명이 부상했다. 또 서부 바드기스주에서는 무장괴한 공격으로 유권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동부 로가르주의 한 투표소 부근에서도 IED가 터져 유권자 4명이 다쳤다. 인접한 가즈니 외곽에선 로켓 세 발이 날아들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올해 탈레반의 공격은 지난 2009년 대선 때보다는 심하지 않다는 분석이지만, 개표작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번 대선이 미국을 배후로 한 사기극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슬람 무장세력 나이지리아 회교사원 공격 17명 사망

    이슬람 무장단체가 지난 5일(현지시간) 북동부 나이지리아 요베 주에 한 마을을 공격해 회교사원에서 예배 중이던 5명을 포함, 17명을 살해했다고 목격자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수십 명의 무장괴한이 부니 가리 마을을 포위한 뒤 주민들에게 총을 쏘고 상점과 주택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자신을 카카 라고만 밝힌 나이든 여성은 하루 전의 상항에 대해 “그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으며 ‘신은 위대하다’고 고함을 질렀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들은 회교사원을 포위한 채 기도를 하는 신도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고 6일 현장에서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기자에게 전했다. 부니 가리에 사는 사업가 아다무 이사는 “나는 나의 아이들이 이 땅에서 일어난 일을 다시 보지 않길 원하기 때문에 이 마을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를 이슬람 신정국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보코하람’은 지난해 그들의 공격범위를 치안부대, 정부관계자, 기독교인을 넘어서 어린 학생과 민간인들까지 포함시키는 것으로 확대했으며 때로는 마을 전체를 학살하고 소녀들을 납치하는 등 수법이 악랄해지고 있다. 그들은 기독교인이든 무슬림이든, 엄격
  •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아프간 경찰관, AP 여기자 총격 살해

    대선을 하루 앞둔 아프가니스탄에서 취재 중이던 AP통신의 유명 저널리스트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자사의 베테랑 사진기자 안자 니드링하우스(48·여)가 아프가니스탄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고 리포터 캐시 개넌(60·여)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분쟁을 수년간 다뤄왔던 이들은 이날 동부 코스트 지역에서 선거관리 직원들의 투표용지 운반 차량 행렬과 동행하고 있었다. 이 행렬은 정부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고 있었다. 구 청사에 도착해 차량 행렬이 검문을 받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갑자기 경찰 부대장이 다가와 “신은 위대하다”라고 소리지른 뒤 총을 난사했다. 경찰 부대장은 곧바로 다른 경찰들에게 투항해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이 총격을 받은 뒤 몇 시간 뒤 이 지역의 타나이 구의 투표소에서 폭탄이 터졌다. 총격이 일어난 지역에서 15㎞ 떨어진 지점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탈레반은 첫 번째 민주적 권력이양을 가져올 5일 대선을 방해할 것이며, 선거에 연관된 누구든 처단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도 카불 등 선거와 관련된 여러 지역에서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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