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성폭행·살해에 분노하는 인도 여성

잇딴 성폭행·살해에 분노하는 인도 여성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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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살해 사건이 잇따르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주도 러크나우의 주총리 사무실 앞에서 2일(현지시간) 여성들이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진압경찰과 격렬하게 다투고 있다. AP 연합
성폭행·살해 사건이 잇따르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주도 러크나우의 주총리 사무실 앞에서 2일(현지시간) 여성들이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진압경찰과 격렬하게 다투고 있다.
AP 연합
인도 10대 자매 성폭행·살해 사건이 벌어졌던 곳과 동일한 주(州)에서 20대 여성이 또 성폭행을 당한 뒤 잔인하게 살해돼 인도 사회의 분노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인도 언론들은 2일(현지시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헤리 지역에서 22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목졸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얼굴이 황산과 석유로 훼손된 상태였으며 부검 결과 위장에서도 황산이 검출됐다.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후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려고 황산을 강제로 마시게 하고 얼굴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인접 우타라칸드주 출신일 것으로 보고 수사팀을 급파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명예살인이나 인신매매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바헤리 지역은 지난달 27일 14, 15세 사촌 자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나무에 매달려 숨진 바다운 지역과 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속한다.

여성들에 대한 성폭행, 살해 등 강력 사건이 잇따르는데도 당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자 분노한 인도 여성들은 2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의 주총리 사무실 앞에서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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