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서울포토] 문재인, 대중교통 정책 공약 발표

    [서울포토] 문재인, 대중교통 정책 공약 발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교통정책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文측, 北미사일 발사에 “무모한 도발…이해할 수 없는 행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국의 칼빈슨 항공모함이 한반도 남단 수역에 진입하는 때에 맞춰 무모한 짓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라고 밝혔다. 박 공보단장은 “핵과 미사일로는 정권을 지킬 수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공보단장은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의 길에서 돌아서서 핵 포기 의지를 확실히 한다면 얼마든 협상으로 해결할 길을 열어놨다”며 “그 어떤 행위도 우발적 충돌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을 직시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문 후보가 제안한 ‘5+5 긴급안보비상회의’에 다른 정당과 대선후보가 응할 것을 요구했다. ‘5+5 긴급안보비상회의는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5당 대표와 대선후보가 참여하는 회의체이다. 박 공보단장은 “정파를 초월해 각 당 대표와 대선 후보들은 국민의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 문 후보의 제안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安측, 北미사일 발사에 “강력 규탄…국방·외통위 소집해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측은 1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원내 각 당은 즉시 국방위와 외통위 소집에 응해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군사적 충돌설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근식 선대위 정책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은 북한의 망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대규모 열병식에 이은 미사일 발사 등 끊임없는 무력도발로 한반도의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무력도발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국제사회의 공분과 북한의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욱이 미국이 서태평양에 칼빈슨호 등의 핵심 군사력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박지원 대표는 페이스북에 “북한에 거듭 경고한다. 미사일이 실패했듯이 도발위협은 실패한다”면서 “북한이 지금 해야 할 것은 무력시위가 아니라 변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예전에는 북풍·총풍, 이번에는 북풍·미사일풍이지만 대한민국은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유승민, ‘영웅을 지키는 나라’…보훈 공약 발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16일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인 보훈부로 격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지킨 영웅을 지키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보수”라며 “보훈은 정권이나 정치적 이념과는 무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현재 차관급 부처인 국가보훈처로는 정상적인 정책 입안이 불가능하고 다른 부처와의 협조·예산·정책시행이 제한된다”며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훈정책연구원을 설치, 보훈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실 내 보훈비서관을 신설해 대통령과 국가보훈처, 보훈현장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정책 추진의 동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평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의료·보상·유해발굴 사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유 후보는 “선진국 보훈병원은 대통령이 치료받을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는 최고의 예우와 보상을 해준다는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의 보훈병원은 양과 질 모두 이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
  • 선관위 “대선서 ‘안랩 개표기’ 사용 주장은 가짜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제19대 대선을 앞두고 선관위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후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안랩(또는 안랩코코넛)에서 제작한 투표지분류기와 운영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며 일부 SNS 등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투표지분류기는 안랩코코넛과 전혀 무관하고, 안랩에서 투표지분류기나 운영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주장과 18대 대선 시 보안관제 및 임차서버를 안랩코코넛에서 수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8대 대선 당시 투표지분류기 제작업체는 ‘한틀시스템’이고 보안관제 업체는 ‘이글루씨큐리티’이며, 19대 대선을 앞둔 현재 제작업체는 ‘미루시스템즈’라고 덧붙였다. 선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투표지분류기는 외국의 전자투표와 달리 투표지를 후보자별로 분류하는 개표보조장치로, 공직선거법 제178조 제2항에 근거해 사용하고 있다. 전자투·개표는 투표결과가 전산파일로 기록되고 그 전산파일로 개표를 하는 방법이나, 우리나라는 종이로 된 투표용지를 사용하고 유권자가 직접 기표한 투표지 실물을 가지고 개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투표지분류기에서 분류한 투표지는 모두 사람이 육안으
  • 박영선 文 선대위로…“통합정부 필요, 文 결연한 통합의지 확인”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적 비문(비문재인)인사인 박영선 의원이 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하루 전인 16일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에 전격 합류했다. 문 후보의 ‘삼고초려’ 설득에 응한 것으로, 이후 박 의원은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때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의원멘토단장을 맡았던 박 의원은 지난 7일 당에서 발표한 공동선대위원장 명단에 포함됐으나, “정식으로 연락받은 적 없다”며 캠프 합류를 하지 않은 상태였고, 일각에서는 탈당설마저 불거졌다. 그러나 이날 박 의원과 안 지사 캠프 정책단장을 맡았던 변재일 의원이 동시에 합류를 선언하면서 안 지사 측 의원들은 대부분 문 후보 선대위에 자리하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변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문 후보의 압도적 승리와 국민통합을 위해 전국의 방방곡곡을 누빌 것”이라며 선대위 합류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안 지사와도 얘기를 나눴고, 문 후보도 만났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4일 밤 문 후보와 2시간30분 가량 만찬 회동을 하고, “함께 해달라. 도와달라”고 간곡히 설득한 것으로
  • 文측 “미수습자 돌아와야 완전한 인양…국민안전 책임질 것”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측은 16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현 정부에 미수습자 9명의 수습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수습자 9명이 모두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는 한, 세월호의 인양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미수습자 9명의 이름을 일일이 부른 뒤 “단 한 순간이라도 미수습자를 빨리 만나기를 바라는 가족의 간절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수습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재인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의혹은 남기지 않고 책임은 무겁게 남기는’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는 세월호 참사처럼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게 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를 구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켜 각각 육상과 해상의 재난을 책임지게 하겠다“며 ”재난대응 지휘·보고체계 단일화로 신속한 대응구조를 만들고 소방공무원을 법정 정원 이상으로 확충하는 등 현장조직도 늘리
  • 洪 “한국당, 이번 대선에 부활…‘천하삼분지계’로 승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16일 이번 대선에서 자신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결하는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기독교의 부활절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셨듯이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한국당도 이번 대선에서 완벽하게 부활해 천하삼분지계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 삼분지계란 중국 삼국시대에 유비의 책사 제갈량이 제안했던 것으로, 세력이 약한 유비가 촉(蜀)을 건국, 조조의 위(魏), 손권의 오(吳)에 맞서면서 천하를 도모했던 전략이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청년본부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여론조사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미국의 트럼프와 힐러리가 붙었을 때 트럼프는 단 한 번도 여론조사에서 이긴 적이 없다. 그런데 ‘빅데이터’로는 힐러리가 트럼프를 한 번도 이긴 적 없다”며 “빅데이터 상으로 지금 확실히 3강 구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촉의 기반이 됐던 중국 형주를 우리나라의 영남권에 비유하며 “영남 표심은 서서히 뭉치기 시작해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선거운동에서 이 땅의 보수우파들이 뭉치면 좌파 1·2중대(문 후보와 안 후보
  • 文 “광역 급행열차 대폭 확대…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신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6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통정책을 전담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대중교통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우선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지하철 9호선과 같은 급행열차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광역철도 구간에 완행열차 대피선을 만들어 단계적으로 전 구간 급행열차를 개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행열차가 확대되면 수도권 외곽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되고, 광역철도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광역철도 운영기관의 수익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시내 교통량 감소로 출퇴근 시간도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국토교통부 산하에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겠다”면서 “교통정책의 전권을 전담해 정책의 일원화는 물론, 대중교통 정책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광역버스 신설과 증설, 대중교통 편의성에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사용횟수에 제한
  • 문 두드리는 舊여권 인사들…安측 ‘옥석 가리기’ 고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변에 구(舊) 여권 인사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지지율이 급등한 이후 선대위 참여를 타진해보려는 인사들이 크게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야권이 아닌 구 여권인사들의 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의 양강 구도로 점점 굳혀지면서 갈 곳을 잃은 보수표심이 안 후보 측에 점점 쏠리고 있는 흐름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범보수 측 후보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안 후보가 문 후보의 사실상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야권 후보로 분류됨에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단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보수 표심확보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제는 무분별한 세불리기 속에서 구 여권 인사들을 가리지 않고 받았다가는 자칫 역풍에 휩쓸릴 수 있는 점이다. 보수층으로의 외연 확대도 필요하지만 자칫 외부인사들의 잘못된 영입으로 강성 보수 이미지와 결부된다면 결코 득 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텃밭인 호남 지역과 중도·젊은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안는데
  • 민주 의원단 ‘下放’…‘2012년 반면교사’ 당 중심선거 총동원령

    수도권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최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5년 전 대선을 치를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느꼈던 서운한 점을 털어놨다. 이 의원은 “문 후보가 유세를 하러 왔는데 지역구 의원들은 유세차에 함께 오르지도 못했다”며 “지역구 의원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당원들도 문 후보를 찍지 않겠다고 해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작은 부분이긴 하지만 그만큼 2012년 대선 때는 문 후보 캠프와 당이 제대로 어우러지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에는 당 바깥에 있던 사람들로 구성된 시민캠프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선거를 치른 탓에 당과 분리돼 선거운동을 치렀다”고 아쉬워했다. 문 후보가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기고 나서 ‘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공언한 데는 이러한 5년 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공식 선거운동을 목전에 두고 당 소속 현역의원들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우상호 원내대표는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5명∼10명 단위로 의원들을 만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일주일은 전부 자기 지역구로 가서 그
  • 유승민, ‘진정성’·‘토론’으로 승부…“능력있는 후보 뽑아달라”

    유승민, ‘진정성’·‘토론’으로 승부…“능력있는 후보 뽑아달라”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기회가 될 때마다 국민이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할 ‘능력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대선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계기가 되려면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충분한 ‘내공’을 쌓은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유 후보의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많이 만나 자신의 정치 철학과 공약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는 것이다. 메시지도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고 정책 현안과 공약에 집중한다. 이미지 선거를 싫어하고 ‘깨끗한’ 선거를 강조해온 유 후보에 걸맞은 정공법이다. 조직과 돈이 부족한 신생정당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 후보 측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스쳐 지나가는 식의 유세 대신 강연과 간담회 등 유 후보를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민현주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 개인의 콘텐츠가 좋아서 한 번 대화를 나누면 반응이 크다”며 “많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특히 TV토론이
  • 홍준표 본선 전략은…“세탁기 돌리고…동남풍 일으키고”

    홍준표 본선 전략은…“세탁기 돌리고…동남풍 일으키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대한민국을 넣어 돌리겠다는 ‘세탁기’의 전원을 켰다. 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국가 대개혁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사회 곳곳에 찌든 때처럼 쌓인 적폐를 세탁, 총체적 난국에 빠진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갈아엎겠다는 게 홍 후보의 구상이다. 그는 지난 13일 SBS TV 토론에서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의 국가 대개혁은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넣고 확 한번 1년만 돌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홍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 슬로건 아래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을 이념적으로 우파와 좌파의 싸움, 지역적으로 영남과 호남의 대결 구도로 잡았다. 영남권 출신인 자신이 충청권과 연대, 호남권을 기반으로 한 야권 후보들을 포위 공격하겠다는 ‘영남·충청 연대론’을 띄울 계획이다.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유세 장소는 대전과 대구다. 18일에는 부산으로 간다. 서울-대전-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을 축으로 삼은 것이다. 이후 선거운동도 영남권과 충청권에 집중한다고 이철우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은 16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 “승부처는 수도권 2040”…安, ‘반문 보수표’ 흡수가 최대관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5·9 ‘장미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수도권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몰려있는 최대 표밭이면서도 현재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속에서 어느 한쪽으로 확실히 기울어지지 않은 유동적 판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안 후보가 주목하는 것은 이 지역의 ‘허리’ 격인 20~40세 젊은층이다. 이들 표심을 잡는다면 경쟁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확실히 누를 수 있다는게 안 후보측의 판단이다. 안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2040층 표심이 현재는 문 후보에게 많이 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마지막 결정적 승부는 수도권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쪽 표심을 균열시키는 데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특히 수도권의 젊은 보수층 가운데도 문 후보를 꺼리는 심리가 꽤 있는 데다 중도층에서도 문 후보의 대세론에 따른 거부감도 일부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안 후보는 일차적으로 수도권 표심 저변에 깔려있는 ‘반문(반 문재인) 정서’를 자극하는데 주력하면서 문 후보를 이길 카드는 안 후보밖에 없다는 점을 집중 강조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특히
  • 文, 중도로 영토확장…“든든한 대통령, 중심 굳건한 국민통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6일 조기대선 본선을 맞아 중도츰 끌어안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든든한 대통령’을 앞세워 안정감을 강조하고 ‘국민통합’ 메시지로 포용력을 부각시키는 ‘쌍끌이’ 전략이다. 이같은 변화는 대선 레이스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누가 중도층의 표심을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핵심 변수가 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진보층으로부터는 안정적 지지를 확보한 문 후보로서는 ‘산토끼’로 표현되는 중도·보수층의 마음을 얻는 것이 마지막 관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50대~6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층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예상보다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우클릭’을 할 경우 진보층의 이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문 후보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선 문 후보 측은 당내 경선에서 시대정신의 상징으로 사용한 ‘적폐 청산’이라는 용어를 ‘중심이 굳건한 국민통합’이라는 기조로 가다듬었다. 선대위 김경수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권없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각종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를 상징하는 단어가 ‘중심이 굳건한 국민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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