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향방 가를 막판 ‘6대 변수’…보수·중도층의 마음 어디로
5·9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각당 후보들은 16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다음날 0시부터 2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불과 3주 남짓한 짧은 기간이지만 어느 때보다 여론의 부침이 심하고 1·2위 후보 간 격차가 좁아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 여부, 흔들리는 중도층 표심, 범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 선거비용 문제, 안보 이슈, 가족 문제 등이 막판 승부를 가를 6대 변수로 꼽힌다.
◇ ‘홍찍문’ 대 ‘안찍박’…보수의 전략적 선택 있을까
실질적인 양강 구도를 형성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희비는 보수층 유권자의 전략적 선택 여부에서 1차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보수층의 전략적 선택이란 문 후보의 집권 저지를 위해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 현재까지 지지율이 높지 않은 범보수 주자 대신 안 후보를 밀어주려는 유권자 심리를 가리킨다. 이른바 ‘홍찍문(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이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실제로 보수층의 이런 경향이 최근 안 후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한 4월 둘째 주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