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역사적 역전’…2075년 65세이상이 15세 미만보다 많아져
전 유엔 인구국장 “노령연금제 변화·조정 늦어질수록 비용 커져”
1995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시작돼 2000년엔 일본,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불가리아에서 나타난 데 이어 2020년엔 한국, 영국, 쿠바, 싱가포르, 슬로바키아를 엄습하고 마침내 2075년엔 지구 전체에 미치는 인류사 초유의 ‘역사적 역전(Historic Reversal).’
유엔 인구 국장을 지낸 조지프 차미는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15세 미만의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지는 인구학적 전환점을 ‘역사적 역전’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것이 출산율 감소와 수명 연장 때문에 각 나라로 계속 확산해 소비, 고용, 투표, 국방,오락, 건강관리, 가족, 이민, 조세 등 인간 활동 전 분야에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류사에서 어린이가 노인보다 많은 것은 당연했고, 50년 전 지구촌 인구 33억 명 시대만 해도 65세 이상 1인당 어린이 수가 7명을 넘었다. 1965년 아프리카는 1대 14, 아시아와 남미는 1대 11, 유럽과 북미는 1대 3이었다.
74억 명인 현재는 지구 전체 평균이 1대 3으로 고령화가 진행됐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노인 1인당 어린이 12명이라는 높은 비율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