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화산재 해발 7천m까지 치솟아…“항공안전 경보 발령”

캄차카 화산재 해발 7천m까지 치솟아…“항공안전 경보 발령”

입력 2016-08-10 20:21
수정 2016-08-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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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의 화산 한 곳이 해발 7천m 상공까지 화산재를 내뿜으며 항공 운항에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화산지진연구소의 캄차카화산분출대응팀(KVERT)은 이날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위치한 화산인 클류쳅스코이 화산이 분출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화산재가 해발 7천m까지 치솟고 화산에서 동쪽과 동남쪽으로 260여km에 걸쳐 화산재 구름이 퍼져나갔다”고 밝혔다.

KVERT는 클류쳅스코이 화산 분출과 관련 오렌지색의 항공 운항 안전 경보가 발령됐다고 소개했다.

오렌지색 경보는 적색경보 아래인 두 번째 항공 안전 경보 단계로 화산재나 가스가 항공기 엔진으로 들어가 기계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화산 분출 인근 지역을 비행하는 항공기을 위한 사전 경계경보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화산재가 인근 주거 지역에 떨어졌다는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클류쳅스크 화산은 캄차카주(州)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로부터 동북쪽으로 36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분화구의 높이가 4천800m에 이르러 유라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화산에 해당하며 지구 상에서 활동이 가장 왕성한 활화산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주기적으로 분출을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 분출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이밖에 캄차카 반도에 있는 다른 화산들도 수시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 안전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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