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집트에 “민간정부로 신속 복귀해야” 입장 전달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이집트 군부의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 사태와 관련, 이집트가 민간정부로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은 4일(미국 동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하면서 이 같은 의견을 이집트 지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버내딧 미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민간정부에,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신속하고 책임 있게 전권을 되돌려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 터키, 노르웨이 등의 관리들에게 이런 의견을 전달했다고 미핸 대변인은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또 이집트의 정치적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현재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그 지지자들을 자의적으로 체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특정한 개인이나 정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이집트의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