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G20, ‘뜨거운 감자’ 시리아ㆍ美 출구전략 주목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는 세계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이지만 진짜 ‘핫이슈’는 단연 시리아 사태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는 물론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의 임시 망명 등 다양한 사안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양국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이밖에 일본의 우경화와 영토분쟁 등을 둘러싼 한국·중국·일본 간의 갈등,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출구전략에 따른 각국의 정책 공조 문제도 주요 논제가 될 전망이다. ◇’뜨거운 감자’ 시리아 막후 공방 예고 시리아 사태는 G20 공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가장 치열한 논의가 예상되는 주제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며 공습을 주장하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와 중국 등 아사드 의 우방국들은 이번 G20에서 치열한 물밑 공방을 예고했다. 시리아를 둘러싼 외교전은 G20 시작 전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일 시리아 공습안을 의회 표결에 넘긴 가운데 군사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며 국내외를 겨냥한 설득 작업에 열
  • “시리아 재건 비용에 80조원 소요 전망”

    시리아 사태가 지금 당장 끝나더라도 재건 비용에만 80조원 넘게 소요될 전망이라고 중동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 암마르 유세프는 내전 기간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가 파괴된 주택만 150만 채에 달한다며 재건 사업을 지금 당장 시작하더라도 730억 달러(한화 80조1천248억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세프는 재건 사업에 1만5천 대의 트럭과 1만 대의 콘크리트믹서, 약 600만 명의 노동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새로 짓는 건물 장소만 1만 곳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2011년 3월 촉발한 반정부 시위에서 내전으로 발전한 시리아 사태 기간 민간인 4만100명을 포함해 11만명 이상이 희생됐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1천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일부 서방국이 화학무기 공격을 응징하기 위한 공습을 준비 중이지만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이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집트, 무르시 법정 세우고 새 헌법서 ‘이슬람 색’ 뺀다

    지난 7월 이집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시위 과정에서 군부에 의해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63) 전 대통령이 살인 교사 혐의로 법정에 설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국영 TV방송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TV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자와 반대세력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과 관련해 무슬림형제단 단원 14명과 함께 ‘폭력과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형사법정에 세우기로 했다. 검찰 당국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2011년 ‘아랍의 봄’ 당시 외부 도움으로 교도소를 탈옥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무르시는 탈옥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공모해 교도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무르시의 구체적인 재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무르시는 지난 7월 3일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수도 카이로의 비밀장소에 억류돼 있다. 한편 이집트 과도정부는 이슬람주의자를 대부분 배제한 헌법개정 검토위원회 인사들을 임명하면서 무르시 집권기에 제정된 헌법을 뜯어고치는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정부가 이날 임명한 50여명의 위원
  • 튀니지에서 수감자 49명 탈옥

    튀니지 남부 해안 도시 가베스 시에 있는 감옥에서 수감자 49명이 탈옥했다고 튀니지 교정당국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들 중 32명은 붙잡히거나 자수했으나 나머지 17명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 탈옥은 68명이 수감된 방에서 1명이 선풍기에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원들이 출동해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경비원들이 문을 열자마자 수감자들이 이들을 공격한 뒤 열쇠를 빼앗고 탈옥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비원 3명이 다쳤다. 이 감옥에서는 지난 2011년 수감자 1만1천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중 붙잡혀 재수감된 것은 8천명에 불과했다. 인구 1천만명인 튀니지에는 수감자가 2만2천명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비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 일부 감옥은 정원의 3배를 수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만델라 퇴원

    만델라 퇴원

    약 3개월 동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 온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상태가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에 있다며 그가 이날 오전 병원에서 퇴원해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성명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계속 의료진의 집중적인 진료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인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폐 감염증이 재발해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그가 입원하면서 남아공 안팎에서는 쾌유를 바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과거 인종차별 철폐 활동을 벌이다 30년 가까이 수감 생활을 했고 이때 폐 감염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3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이듬해에는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당선돼 5년 임기를 수행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란 “시리아 공격은 중동지역에 불지르는 일”

    알라에딘 보루제드리 이란 의회 안보·외교 위원회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외부세력의 시리아 공격은 전체 중동지역에 불을 지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전날 다마스쿠스를 찾은 부르제드리 위원장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면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주도의 시리아 공격의 가져올 영향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시리아에 대한 무력 행위는 모두 시리아 국경선을 넘어 중동지역 전체로 확산하고, 이 지역에 불을 지르는 일이 될 것”이라며 “상황이 지극히 예민하기 때문에 미국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부르제르디 위원장은 “만약 미국이 시리아에 군사행동을 취하면 미국의 국익도 위태롭게 될 것이다”면서 “미국은 불장난을 포기하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치적 해결을 통하면 미국은 정치적 신뢰를 유지할 수 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이어 “이슬람 국가들과 국민은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무슬림운동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이는 분명히 시온주의 체제(이스라엘)의 이익에 부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살인교사 혐의로 법정行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살인교사 혐의로 법정行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이 살인교사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국영 TV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궁 앞에서 무르시 지지파와 반대파 간 충돌로 7명이 목숨을 잃을 당시 ‘살인과 폭력을 교사’한 혐의로 무슬림형제단 단원 14명과 함께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재판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르시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으로 혼란한 틈을 타 외부의 도움을 얻어 교도소를 탈옥한 사건으로 이미 기소돼 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르시는 지난 7월 3일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비밀장소에 억류돼있다. 연합뉴스
  • 이집트서 또 ‘군부통치 반대’ 시위 예고…긴장 고조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이 금요 예배일인 30일(현지시간) 전역에서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또다시 열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고위 간부인 에삼 엘에리안은 이날 사전 녹음한 육성연설을 통해 “실패한 피의 군부 정권에 반대하자”며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해 달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도 군부에 혁명을 빼앗겼다며 국민에게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몇 주간 시위대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무르시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예배 직후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시작하는 거리 행진이 전체 30여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집트군과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카이로를 중심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무르시는 지난달 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의 모처에 갇혀 있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형제단 최고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무함마드 엘발타기가 전날 기자지역의 한 농가에 은신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엘벨타기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 美국방 “명령 땐 시리아 즉각 공격”

    美국방 “명령 땐 시리아 즉각 공격”

    미국이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시리아에 책임을 따져 묻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해 이번 주내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가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선’이라고 설정한 미국은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된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신중론을 펼치던 미국 정부가 시리아에 대해 단호한 태도로 돌변함에 따라 서방 국가의 시리아 공격은 초읽기에 돌입한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어떤 군사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군사력과 자원들을 배치해 놨다”고 밝혔다. 헤이글 장관의 이날 발언은 전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가 사실상 군사개입 수순을 밟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전면 개입하기로 나선 이유로 ‘이란’을 꼽았다. 알아사드 시리아
  • 카타르서 ‘메르스’ 감염 환자 추가 확인

    카타르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카타르 보건 당국은 전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환자는 심각한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세 남성인 이 환자는 지난 20일 카타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59세 남성에 이어 두 번째 환자로 천식을 앓고 있으며 다른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고 보건 당국은 덧붙였다. 이 밖에 지난 6월 28일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카타르 국적의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숨진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메르스 감염 환자는 100명 가까이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47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41명이 카타르 인접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던 이 바이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발생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라는 이름이 붙었다.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메르스는 2003년 아시아에서 발생해 전 세계적으로 8천273명이 감염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치사율 9%)의 사촌 격으
  • 케냐서 두 남자, 한 여성과 결혼하기로

    동부 아프리카 케냐에서 두 남자가 한 여성과 결혼하기로 해 화제다. 27일(현지시간) 케냐 일간지 데일리네이션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실베스터 므웬드와는 엘리야 키마니와 지난 25일 두 아이의 어머니인 한 과부와 평화롭게 살기로 하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다. 므웬드와와 키마니는 사전에 정한 일종의 당번표에 따라 이 여성과 살면서 두 아이의 생계비 등도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새로 아이가 태어나면 역시 두 남자가 함께 양육비를 내기로 했다. 데일리네이션에 따르면 몸바사의 키시마니 지역에 거주하는 세 사람의 연령은 25∼31세이다. 므웬드와와 키마니는 지난 4년 동안 연적 관계에 있다가 최근 지역 경찰관 아드할라 압둘라흐만의 중재 등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압둘라흐만은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는 것을 보고 대화에 나섰으나 양인 모두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문제의 여성과 헤어져서는 살 수 없다고 했다는 것. 또 이 여성도 두 남자 중 어느 한 사람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 여성이 두 남자와 살기로 결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므웬드와는 특히 여성의 부모를 찾아가 결혼 승낙을 얻었으며 추후 준비되는 대로 결혼지참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키마니도 결
  • 시리아 ‘29일 공습설’ 확산…美국방 “즉각 공격 준비”

    초읽기에 들어간 서방의 시리아 공격이 이르면 29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오는 29일 시리아 문제로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세계가 놀랄 정도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하겠다고 강하게 버텼으며 우방인 러시아는 파국적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공습 이르면 29일”…나토 긴급회의 주목 미국 NBC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미군의 시리아 미사일 공격은 이르면 29일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공습은 제한된 지역에 사흘에 걸쳐 단행될 것이며 아사드 정권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라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반군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과 서방 대표단의 회동에 참여했다는 소식통을 인용해 서방이 며칠 안에 공격에 나선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나토 동맹국들과 함께 이르면 29∼30일 시리아 공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29일에 제한
  • 시리아 군사개입 임박설에 국제 금융시장 요동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군사 개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동반 하락하고 있으며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미국 국채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가격도 뛰고 있다. ◇ 미국, 이르면 29일 시리아 공습 미국은 이르면 오는 29일께 시리아에 대해 미사일 공습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방송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빠르면 미군이 오는 29일께 시리아에 대한 첫 미사일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를 방분 중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명령을 내리면 즉각 군사공격을 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미국의 시리아 군사개입은 오바마 대통령이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이다. 시리아 정부는 이런 서방의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방어할 것이며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고 밝혀 시리아 사태를 둘러싼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 미국·유럽 증시 최대 2% 이상 하락…중동 증시 폭락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
  • 시리아 공습 초읽기…美, 우방과 전방위 접촉

    화학무기 참사가 발생한 시리아에 대한 공습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 속에 미국의 움직임이 긴박하다.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척 헤이글 국방장관, 존 케리 국무장관 등 국방·안보 라인이 모두 나서 주요 우방과 전방위로 접촉하며 군사 행동에 착수할 경우에 대비한 공조 체제 가동 등의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시리아 사태에 대한 해법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호주는 다음 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순번제 의장국이다. 백악관은 전화 통화 직후 “양국 정상은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한데 깊은 우려를 표했다”며 “양국 정상은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역사적인 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드 총리가 전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나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시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러드 총리는 “아사드 정부가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아사드 정부가
  • 伊 “유엔 지지없으면 시리아 공습 기지 제공 안해”

    이탈리아 정부는 유엔이 참여하지 않는 한 시리아 공습을 위한 기지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며, 아직 기지 제공 요청도 없는 상태라고 이탈리아 뉴스통신인 안사(ANSA)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엠마 보니노 외무장관은 상·하원 합동 외교위원회에서 “이탈리아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없이 시행되는 군사적 작전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이 이탈리아가 시리아에 대해 군사개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장치”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29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도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안사는 전했다. 이와는 별개로 엔리코 레타 총리는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시리아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은 결코 국제사회에서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는 사실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고 이탈리아 총리실이 발표했다. 한편 안사통신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응징을 위해 제한적 공습이 29일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있으며, 3일간의 공습은 한정된 목표에 국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