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너무 섹시한’ 의상 입었다가 해고된 터키 미녀MC

    ‘너무 섹시한’ 의상 입었다가 해고된 터키 미녀MC

    터키의 한 미녀 MC가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해고된 사연이 화제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로, 방송에 등장하는 과도한 노출 의상을 엄격히 통제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터키의 미녀 MC 고즈디 칸수가 ‘벨리아흐트’라는 TV 쇼 프로그램에서 가슴이 깊게 파인 노출 의상을 입고 출연하는 바람에 해고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칸수는 다리를 드러낸 긴 치마를 입고 당당하게 걸어나와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춤은 추는 가 하면 객석에 호응을 구하는 등 쇼를 주도한다. 그러나 터키 정치권에서 이 방송을 접하게 돼 논란이 불거졌다.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이건 너무 과했다.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인 셀리크 대변인은 “누구를 지목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결국 칸수는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외무 “‘핵 협상 로드맵’ 합의 희망”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5∼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 등 이른바 P5+1 외무장관들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갖는 회담에서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못한 지난 6년간의 접근 방식을 바꾸어 핵 협상 로드맵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합의하려면 새로운 장관급 회동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번 제네바 회담은 자리프 장관이 첫날 세션에 참석하고 나서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과 P5+1의 같은 급 대표단이 만나 협상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자리프 장관은 다만 “(첫 세션 이후 회담에서) 필요하면 나 역시 발언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우리는 우리의 견해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아락치 차관은 국영방송을 통해 자리프 장관이 첫날 세션에서 이란 측의 제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자리프 장관의 제안에서 P5+1은 거절할 핑계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현재 저농축 우라늄 보유분 6천774㎏ 가운데 20% 농도의 농축 우라늄 186㎏, 그리고 핵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산화 우라늄으로 전용한 2
  • ‘독살의혹’ 아라파트 옷에서 폴로늄 확인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스위스 방사선 전문가들은 아라파트가 입었던 옷에서 독살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폴로늄-210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8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스위스 팀은 14일 발행된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아라파트의 부인이 제공한 유품 샘플 38개와 10년간 다락에 보관하고 있던 비교 샘플 37개 등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팀은 몇몇 유품 샘플에서 비교 샘플보다 훨씬 높은 설명할 수 없는 폴로늄-210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히고 이는 아라파트의 독살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료기록에 나타나는 메스꺼움, 구토, 피로, 복통 등이 폴로늄 중독에 따른 것임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몸에 들어온 플로늄-210 일부는 배설물과 함께 몸밖으로 나가지만 소화기 및 장기에 이상을 일으켜 사망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팀은 그러나 방사선 중독 현상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탈모, 골수 활동 저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인정하고 사후 부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스위스 팀과는 별도로 프랑스와 러시아 팀도 아라파
  • [위클리 포커스] 이란, 15일 스위스 제네바서 ‘P5+1’과 핵 협상 재개…  이번엔 진전 있을까

    [위클리 포커스] 이란, 15일 스위스 제네바서 ‘P5+1’과 핵 협상 재개… 이번엔 진전 있을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P5+1’과 이란이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다. 지난해 4월부터 다섯 차례 회동에도 난항을 거듭해 온 핵 협상이 이번에는 보다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해결 과정에서 러시아에 주도권을 뺏긴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2기 최대 외교 목표로 꼽고 있기 때문에 협상에서 의미 있는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13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볼 이유가 없다”며 “이란은 매우 실질적 논의가 이뤄지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 협상 대표단 일원인 압바스 아락치 외무차관은 이날 국영방송에서 “우리는 우라늄 농축 양과 농도 수준, 방법 등을 놓고 협상할 것”이라며 “다만 농축우라늄의 국외 반출 문제는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란이 P5+1이 요구해 온 농축우라늄 국외 반출 문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P5
  • 시리아 북부서 국제적십자 직원 7명 무장강도에 납치

    시리아 북부 지역에서 국제적십자사 위원회(ICRC) 직원 7명이 무장강도에 납치됐다고 ICRC가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이먼 쇼르노 ICRC 대변인은 이날 직원 7명이 다마스쿠스로 돌아오던 중 시리아 서북부 터키와 국경지대에 있는 이들리브주(州) 사라케브 인근에서 오전 11시30분 납치당했다고 말했다. 납치된 7명 중 6명은 ICRC 직원이며, 1명은 시리아 적신월사(Red Crescent·이슬람권 적십자사) 소속이다. ICRC는 납치된 직원들의 국적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익명의 관리를 인용, 무장강도들이 납치에 앞서 ICRC 팀원이 분승해있던 4대의 차량에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무장강도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했는데, 국영방송의 ‘테러리스트’라는 표현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반대세력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쇼르노 대변인은 납치된 직원들은 지난 10일부터 현장에서 의료상태와 의료지원 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말랄라 고향 ‘여성교육 붐’…입학률 껑충

    탈레반의 위협을 꿋꿋하게 딛고 일어서 올해 노벨 평화상 유력후보로도 거론된 파키스탄의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6)가 고향 땅의 소녀들을 학업의 길로 이끌고 있다. 말랄라가 국제적으로 여성 교육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그가 살던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州)에서도 여자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 주정부가 출범한 지난 4개월 동안 이곳에서는 여자 어린이 7만5천명을 비롯해 아동 20만명이 학교에 등록하는 등 ‘입학 붐’이 일었다. 주정부도 교육예산을 30% 증액하는 등 이런 현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인접한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스와트밸리의 경우 탈레반 무장세력의 거점이다. 탈레반은 4년 전 이 지역을 장악하고서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했다. 그리고 여성의 교육권을 주장하던 말랄라에게 총격을 가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살아나고 그에게 전 세계 언론의 눈이 쏠리자 지역 당국도 교육 장려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게 됐다. 키베르 파크툰크와주의 무함마드 아티프 칸 교육장관은 “말랄라의 이야기는 우리가 부족 지역에서 교육을 고취하는 데 확실히 힘이 되고 있다
  • 리비아 총리, 한때 억류됐다 풀려나

    알리 자이단 리비아 총리가 무장단체에 억류됐다가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 리비아 정부는 반군세력이 그를 납치했다고 밝혔으나 정부 내에서도 억류 주체에 대한 주장이 엇갈려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카바라는 이날 새벽 자이단 총리가 트리폴리 한 호텔에 머물던 중 무장조직에 끌려갔다가 몇 시간 만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그는 석방 경위 등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리비아 정부는 “과거 활동했던 반군세력이 자이단 총리를 끌고 갔다”고 밝혔었다.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미국 특수부대가 트리폴리를 급습, 알카에다 지도자로 알려진 리비아인 아부 아나스 알리비를 체포한 후 ‘주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는 시점에서 발생해 알카에다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리비아 최고치안위원회(SSC) 하셈 베슈르 위원장은 자이단 총리가 납치된 것이 아니라 정부와 연계된 혁명작전실과 범죄척결위원회에 체포된 것이라고 밝혔다. 작전실은 “정부가 미 특수부대의 알리비 체포 작전을 알고 있었다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의 발언이 나온 뒤 그를 체포했다”며 “검찰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리비아 검찰총장실은
  • 케냐, 강간범들에 사회봉사 처분 내린 경찰에 분노

    케냐 국민이 최근 한 여학생을 대상으로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3명의 범인에게 사회봉사 처분을 내리고 풀어준 경찰을 상대로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데일리 네이션에 따르면 지난 6월 케냐 서부 부시아 카운티에서 할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혼자 집으로 돌아오던 16세 여학생이 3명의 괴한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해 지역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을 검거한 경찰은 그러나 범인들에게 경찰서 담장 주위의 잡초를 제거하는 사회봉사 처분을 내리고 나서 곧바로 석방했다. 당시 범인들은 사건을 은폐하려고 피해자를 외딴 정화조 시설 구덩이에 버렸으며, 이 때문에 여학생은 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수주 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케냐 여성폭력연합의 사이다 알리 부총재는 “최대한 감정을 억제한 사람도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힌 가운데 인권 활동가들과 케냐 의회의원들은 경찰이 여학생의 신고를 받고도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며 비난을 가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세 명의 범인이 잡초를 제거하라는 경찰의 행정처분을 이행하고서 곧바로 풀려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문제는 9일 케냐 의회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논의됐으며, 위원회의 아스만 키마마 위원
  • 안보리,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관련 반기문 제안 지지

    유엔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공동으로 전문가 100여명을 시리아에 파견해 화학무기를 제거하겠다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계획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현지시간)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반 총장은 지난 7일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며 이미 첫 번째 팀이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생산시설 폐기 작업 감독에 착수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보리는 10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반대가 전혀 없었다고 비탈리 추르킨 주유엔 러시아 대사가 전했다. 추르킨 대사는 “시리아 정부가 성실히 협력하고 있는 점도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제라드 아르도 주유엔 프랑스 대사도 유엔과 OPCW가 훌륭히 일하고 있다는데 15개 이사국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안보리는 OPCW에 두 기구의 공동 임무를 공식화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며 반 총장은 이 임무의 책임자를 조만간 지명할 예정이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지난 8월 화학무기 공격으로 수백명 이상이 사망하자 안보리는 내년 6월까지 시리아 내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로 하는 결의안을 지난 9월 반대 없이 채택했다. 연합뉴스
  • 5살 딸 학대해 숨지게 한 사우디 남성 징역 8년

    5살 난 딸을 학대한 끝에 결국 숨지게 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에게 징역 8년에 800대의 채찍형이 선고됐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9일 보도했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남쪽으로 160㎞ 떨어진 아후타트 바니 타밈의 법원은 최근 이 남성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이혼한 딸의 친모에게도 위자료 100만 리얄(한화 약 10억7천40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사우디 법에 따르면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 숨진 딸의 친모는 피고의 사형을 면해주는 대가로 위자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파이한 알감디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전처아의 사이에 낳은 딸 루마가 2011년 자신을 만나러 오자 처녀성을 잃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쇠막대기와 전깃줄 등으로 ?리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루마의 친모는 당시 알감디가 약속한 2주가 지난도록 딸을 보내지 않았고, 결국 같은해 12월 리야드의 경찰로부터 루마가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연락을 받고 딸을 만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한 화상과 타박상을 입은 루마는 혼수상태에서 4개월 간 치료를 받은 끝에 결국 숨졌다. 한편 법원은 알감디의 후처에게도 남편이 루마를 학대한 것을 신고하지 않은 죄로 징역 10개월에 150대의
  • “이집트 등 ‘아랍의 봄’ 7개국 경제 손실 860조원”

    2011년 시작된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가 이집트 등 아랍 7개국 경제에 내년 말까지 8천억 달러(860조원)의 손실을 가져올 것으로 추산된다고 영국의 은행 그룹 HSBC홀딩스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HSBC는 보고서에서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바레인 등 격렬한 시위를 겪은 아랍 7개국의 2014년 말 국내총생산(GDP) 추정치가 만약 시위가 없었다고 가정했을 때 추정치보다 35% 낮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심각한 재정 악화와 정부 효율·안보·법치의 퇴보는 정책결정자들에게 부담이 됐고 고용수준은 2011년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HSBC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체의 GDP 성장률은 올해 4.0%, 내년 4.2%로 전망했다. 이 지역 국가들의 2011년 GDP 성장률은 4.9%, 2012년은 4.5%였다. HSBC는 걸프만 주변의 산유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지만 이들 국가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개혁 요구를 누그러뜨리는 데 큰 비용을 들임으로써 ‘아랍의 봄’의 피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월드 톡톡] “이란은 청바지도 못 입는 나라” 막말

    이란의 국제사회를 향한 때 이른 화해 분위기가 이스라엘을 더욱 조급하게 만든 것일까. 이란을 ‘청바지도 못 입는 나라’로 묘사한 이스라엘 총리의 실언이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더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BBC 페르시안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도중 갑자기 이란 정부의 국민 통제 정책 문제를 비난하고 나서 입방아에 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이란 사람들이 자유가 있다면 청바지를 입고, 서양 음악을 듣고, 자유로운 선거를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과거에 돈독했던 이스라엘과 이란의 관계가 아야톨라 하메네이 통치 이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한 정부 통제 탓에 악화됐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을 접한 이란의 누리꾼들은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인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트위터를 통해 성토에 나섰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란 반관영 통신이 보도한 테헤란 시내의 한 청바지 상점 사진을 인용해 “네타냐후씨, 여기 이란에는 ‘대량살상무기’를 파는 가게가 있소”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직접 청바지를 입고
  • 이집트 전역 군부 찬반시위 충돌로 최소 51명 사망

    이집트 국경일인 6일(현지시간) 전역에서 군부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군경과 충돌해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260명 이상이 다쳤다고 CNN 등이 전했다. 이 같은 사망자는 지난 8월 충돌로 수백명이 숨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충돌은 지난 7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군부에 반대하는 무슬림형제단을 중심으로 한 시위대가 카이로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으로 행진하면서 촉발됐다. 타흐리르 광장에는 제4차 중동전 승리 40주년 국경일을 축하하고 무르시에 반대하는 수천명이 모여 있던 상황이었다. 군경은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으로 진격하자 최루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무르시 지지 세력이 합류해 무르시 반대파와 투석전이 벌어졌고 군경이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 체포에 나섰다. 양측의 시위는 카이로 외에 기자, 알렉산드리아, 베니수에프, 민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다. 무르시 지지 시위대가 타흐리르 광장 진입을 계속 시도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카이로에서 발생한 충돌로 적어도 20여명이 숨지는 등 전역에서 최소 51명이 숨졌고,
  • 유엔,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착수…생산 시설까지 사용 불능 상태로

    유엔 조사단이 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그 생산 시설에 대한 폐기 작업에 착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의 한 관리는 이날 국제 조사단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소속 전문가들이 시리아 화학무기와 생산 장비에 대한 해체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시리아의 화학무기와 장비 일부가 이날 안에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폐기 대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시리아 전역의 무기고 45곳에는 사린 가스와 겨자 가스를 포함해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 등 1000t 이상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OPCW 전문가와 유엔의 지원 인력으로 구성된 이 조사단은 시리아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조사하고 폐기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했다. 조사단은 화학무기 기술자와 화학자, 의료원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조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내년 6월까지 시리아 내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데 따른 것이다. 결의안에 따르면 조사단은 오는 11월 1일까지 모든 공장과 로켓에 신경 가스나 겨자 가
  •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케냐 쇼핑몰 테러를 저지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근거지를 5일(현지시간) 급습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동자 사살이나 생포 여부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6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샤바브의 지도자급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이른 새벽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목표는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라웨의 한 해변 2층집이었다. 요원들은 바다를 통해 주택에 접근했다. 전투지원 헬기까지 동원돼 벌어진 교전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NYT는 네이비실 요원들이 공격 대상인 알샤바브 지도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가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미 고위관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요원들이 그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하는 등 작전 결과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작전은 알샤바브가 지난달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일으킨 대규모 테러 공격의 후속 대응이다. 당시 민간인과 케냐 군인 67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이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은 표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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