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케냐, 쇼핑몰 테러진압 후 공항서 영국인 체포

    영국 출신 여성이 케냐 쇼핑몰 테러에 가담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영국 국적자 1명이 나이로비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외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변인은 AFP에 “영국인 1명이 나이로비에서 구금됐다. 기본적인 영사지원을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체포가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습격사건과 직접 연관됐는지는 언급을 피했다. 영국 데일리메일도 영국 국적의 남성이 전날 나이로비에서 터키로 향하는 여객기를 탑승하려다가 강제 연행됐다면서 얼굴에 멍든 흔적이 있고 거동이 수상해 의심을 샀다고 보도했다. 쇼핑몰에 갇혀 있다 구조된 사람들은 몇몇 테러범들이 진압작전 초기에 사건 현장을 몰래 빠져나갔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아미나 모하메드 케냐 외무장관은 테러범 중에 영국인 여성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다른 케냐 관리들이 테러범 모두가 남자라고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테러범 가운데 영국인이 있다는 보도를 잘 알고 있으며 조사를 하고 있지만, 그에 관련한 추측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신문들은 2005년 영국 지하철 자살폭탄 테러범의 부인으로 ‘화이트 위도우’란 별명을 지닌 영
  • ‘진압 종료’ 케냐 테러 수사에 다국적팀 가세

    케냐 당국이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벌어진 테러 인질극 진압을 완료하면서 초점을 수사에 맞추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군경은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무차별 총격 등 테러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24일 진압 종료를 선언하고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다국적 팀과 함께 현장 조사와 용의자 심문 등 본격적인 사건 수사에 들어갔다. 케냐 당국은 탐지견을 동원해 건물 잔해에 묻힌 시신과 폭발물 등의 수색에 나섰고, 지문과 DNA 검사로 용의자와 희생자 등 현장에 있던 인물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CCTV와 총탄 조사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에도 들어갔으며 테러 현장과 공항 등에서 체포한 테러범과 용의자 등 11명의 심문도 진행중이다. 사건 수사에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포함해 영국, 이스라엘, 독일, 캐나다, 인터폴 등 외국의 과학수사 전문가들도 가세해 케냐 당국을 돕고 있다고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은 전했다. 하지만 이번 테러의 상세한 전말과 상황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렌쿠 내무장관은 “증거 수집에만 최소한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 알샤바브 수장 “케냐 테러, 서구인에게 보낸 메시지”

    케냐 쇼핑몰 테러의 주범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수장이 이번 테러는 케냐를 지지하는 서구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알샤바브의 수장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는 이날 공개된 육성 메시지를 통해 “나흘간의 대학살은 자국 석유기업의 이익을 위해 케냐의 소말리아 침공을 지원한 서구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테러가 발생한 직후부터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단체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다네는 부유층이 많이 드나드는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몰을 공격한 이유로 케냐군이 소말리아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더 많은 유혈사태를 가져온다는 위협을 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케냐인에게 “당신들은 케냐의 정치인을 뽑았고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세금을 냈다”며 “당신들은 전쟁을 치르겠다는 결정을 지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다네는 “케냐인이 치르는 전쟁은 케냐인의 것이 아니며 케냐인의 이익에도 반한다”며 “무슬림의 땅에서 철수할지, 케냐 영토에서 더 많은 유혈사태를 겪을지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알샤바브는 AP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서구인들은 합법적인 공
  • 이란 대통령 “핵협상 3∼6개월내 타결 희망”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핵 협상 시한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제시하고 빠른 협상 진행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칼럼니스트와 일대일 인터뷰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 문제 해결의 시간적 로드맵에 대한 질문에 “상황을 진전시킬 유일한 방법은 협상에 단기간의 시간표를 설정하고 마무리를 짓는 것”이라며 “짧아질수록 모두에게 이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3개월을 기꺼이 선택할 것이고 6개월이어도 괜찮다. 몇 년이 아닌 몇 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그는 미국 주요 언론사 편집장·선임 앵커·칼럼니스트들과 비공식 조찬 간담회를 하고 핵협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MSN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 무산된 것은 “이를 성사시킬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혀 향후 회동 가능성을 열어뒀다. 로하니 대통령이 회동 불발 이유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이 이틀 전에 회동을 제안했고 우리도 반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악수를 하거
  • 사망설 나돌던 보코 하람 최고지도자 ‘건재’

    사망설이 나돌던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의 최고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가 25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셰카우는 영상을 통해 “여기 셰카우가 있다”면서 “알라의 은총으로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이 자신에게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은 자신이 살아 있는 데 대해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군 당국은 셰카우가 지난 6월 30일 정부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달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셰카우를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리고 미국 내 재산동결 조치 등을 취한 바 있다. 연합뉴스
  • 파키스탄 강진 생존 주민들 구호물자난에 이중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서 지난 24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계속 느는 가운데 생존 주민들이 구호물자난에 고통을 받고 있다. 지진 발생 이틀째인 26일 현재 최소한 348명이 숨지고 513명이 부상했다고 발루치스탄 주정부가 확인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피해가 가장 많이 난 아와란 구역에서만 305명이 사망했다. 가옥 파괴 등 지진피해를 본 주민들은 아와란 구역(인구 15만명)을 중심으로 30만명가량으로 집계됐다. 현재 군병력 1천명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의 4개 주 가운데 면적은 가장 넓지만 제일 가난하다. 아와란, 케치, 과다르 등 6개 지역으로 이뤄져 있고 전체 인구는 1천100만명에 달한다. 건조한 사막이 많은 산악지대인 탓에 인구밀도가 낮아 강진임에도 그나마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분석도 나온다. 2005년 파키스탄 북부 카슈미르 지역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7만5천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수많은 생존 주민이 식수, 텐트, 의약품 등 구호물자가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5일 텐트 700개와 음식 500봉
  • 케냐 정부 “테러 종료” 외신 “대치 상황 여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 인질극이 사건 발생 60여시간 만에 사실상 일단락됐지만 테러범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망자 숫자가 집계되지 않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마노아 에시피수 케냐 정부 대변인이 “인질이 모두 대피했으며 특수부대의 진압 작전에 대한 테러범의 저항도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케냐군이 이날 6명의 테러범을 추가로 사살하고 10여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으나 CNN 등 외신들은 오전까지도 곳곳에서 총성이 들리는 등 대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케냐 적십자가 이날까지 확인한 사망자는 중복된 인원을 제외한 62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종자는 68명으로 전날보다 10명 이상 늘었다. 특히 케냐 정부는 이날도 구출된 인질의 숫자나 생포한 테러범의 국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미 NBC뉴스는 테러범 중에 미국인이 최대 6명 포함됐으나 현지 접근이 제한돼 미 정보 당국도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의 주범이 2005년 7월 56명의 사상자를 낸 ‘런던 테러’의 범인 저메인 린지의 아내이자 ‘화이트 위도’(White
  • 무슬림형제단 활동 금지 판결 親무르시 세력 총선 참여 불가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기반 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이 해산될 위기에 처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법원은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의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최종 판결 전까지 이들의 재산에 대해 몰수 명령을 내렸다고 현지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이로써 무슬림형제단은 보유해오던 건물, 자산, 현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됐으며, 내년 초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총선에도 직접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이번 판결은 이집트 군경이 지난 7월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의 강제 축출 이후 그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을 겨냥해 온 대대적인 단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법원은 “무슬림형제단이 종교(이슬람)를 그들의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이용했고, 전술로 폭력을 사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세속주의 성향의 이집트 정당인 타가무당은 테러리스트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종교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 같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 무슬림형제단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법원의 판결은 과도한 것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반박했
  • 파키스탄 7.8 강진…사상자 300여명 참혹한 현장

    파키스탄 7.8 강진…사상자 300여명 참혹한 현장

    파키스탄 7.8 강진 파키스탄에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3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 49분쯤 파키스탄 남부 발루치스탄주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나 부상자가 늘고 있어 사상자는 3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많은 사람이 붕괴된 가옥 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파키스탄군은 지진 피해 현장에 병력 200명을 보냈으며 추가로1000여 명을 파견키로 하는등 인명 구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USGS)은 발루치스탄주 달반딘 남동쪽으로 233㎞ 떨어진 곳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힌 반면 파키스탄 당국은 규모를 7.7로 측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강진에 사망자 173명으로 늘어< AFP>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17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현지 당국자들이 25일 밝혔다. 규모 7.7의 이 지진은 24일 오후 4시29분(한국시간 오후 8시29분)께 발루치스탄주(州)의 외딴 산악 지대에서 일어나 집 수십채가 파괴됐다. 연합뉴스
  • 쇼핑몰 테러 종결…나이로비 빠른속도 평온 회복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쇼핑몰 테러 사건의 공식 종료를 선언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나이로비는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나흘 동안 계속된 인질 억류 사태와 진압작전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제라도 끝나서 다행”이라는 안도감도 엿보였다. 택시 기사인 니콜라스 왐부아씨는 “승객들은 나이로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데 대해 슬퍼한다”면서도 “그래도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고 아침 출근시간 정체를 보니 이제는 평상시로 되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왐부아씨는 “대신 쇼핑몰 등에서의 보안 검색이 강화돼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냐 바클레이 은행에서 근무하는 엘사 물리사씨도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정말 슬픈 일”이라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리사씨는 남편과 세 딸이 무사하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인 여성 1명을 이번 사고로 잃은 나이로비 교민 사회도 비통함 속에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김병태 한인회장은 “평상시에는 잘 모르다가도 이런 일이 한 번 나면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면서 “이제는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
  • 케냐 테러범들 “軍 진입 땐 인질 살해” 위협

    케냐 테러범들 “軍 진입 땐 인질 살해” 위협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 게이트 쇼핑몰에서 케냐 정부군이 23일(현지시간) 건물에 난입한 알샤바브 테러범들 일부를 사살하는 등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BBC방송,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케냐 적십자사가 이번 테러사건으로 69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됐으며 2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힌 가운데, 케냐군은 사흘째 전개되고 있는 테러범들과의 대치 상태를 가능한 한 신속히 종결하기 위해 진압 작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10여명의 테러범들이 여전히 쇼핑몰 내에서 일부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어 케냐군이 진압 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압작전은 오전 일찍부터 커다란 폭발음이 들리는 등 대규모로 진행됐다고 TV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20차례의 폭발음이 들렸으며 빌딩 위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부장관은 이날 오전 작전에서 2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케냐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 출연해 “(진압 작전을 통해) 인질들을 거의 구출했고 쇼핑몰 건물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또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관심은 모든 인질을 무사히
  • 케냐 쇼핑몰 테러 진압…62명 사망·63명 실종

    케냐 쇼핑몰 테러 진압…62명 사망·63명 실종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벌어진 테러 인질극의 진압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케냐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노아 에시피수 정부 대변인은 붙잡혀 있던 인질 모두가 대피를 마쳤으며 진압 작전을 진행 중인 케냐 특수부대에 대한 저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무부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냐군이 사건 발생 60여 시간 만에 쇼핑몰을 장악했다”며 내부에 인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군경이 쇼핑몰 4층 전체를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사살하고 1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건물 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테러범과 인질들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이번 테러는 주말인 지난 21일 정오께 나이로비 부유층 밀집지역인 웨스트랜드의 대형 쇼핑몰에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이 방문객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괴한들은 이들 방문객을 인질로 삼고 지난 나흘간 케냐 군경과 대치해왔다. 지금까지 최소한 62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으며, 63명이 실종 상태라고 케냐 적십자사는 집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
  • 케냐 쇼핑몰 인질 대피 완료…진압작전 마무리 단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벌어진 테러 인질극의 진압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케냐 정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노아 에시피수 정부 대변인은 붙잡혀 있던 인질 모두가 대피를 마쳤으며 진압 작전을 진행 중인 케냐 특수부대에 대한 저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무부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케냐군이 사건 발생 60여 시간 만에 쇼핑몰을 장악했다”며 내부에 인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조셉 올레 렌쿠 내무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군경이 쇼핑몰 4층 전체를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테러범 3명을 사살하고 1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건물 내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테러범과 인질들의 행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이번 테러는 주말인 지난 21일 정오께 나이로비 부유층 밀집지역인 웨스트랜드의 대형 쇼핑몰에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이 방문객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괴한들은 이들 방문객을 인질로 삼고 지난 나흘간 케냐 군경과 대치해왔다. 지금까지 최소한 62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으며, 63명이 실종 상태라고 케냐 적십자사는 집계했다. 연합뉴스
  • 케냐 테러는 알샤바브 새 수장의 첫 국외 공격

    한국인 1명을 포함한 62명의 사망자와 200여명의 부상자를 낸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는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 알샤바브의 새 수장이 국외에서 자행한 첫 번째 작전이라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연구기관 국제위기그룹(ICG)은 지난 6월 교전으로 알샤바브 지도자 몇 명이 사망한 이후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34)가 이 단체의 수장에 오르며 전권을 장악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흐메드 아브디 모하메드’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고다네는 지난해 알카에다 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와 함께 동영상에 출연, 알카에다에 정식 합류했다고 선언하는 등 알샤바브 핵심 지도자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고다네를 새 수장으로 맞은 알샤바브는 그 직후부터 소말리아 안에서 테러 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했다. 지난 6월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 있는 유엔 건물을 공격해 11명의 목숨을 앗았고 7월에는 아프리카연합(AU) 호송차량과 소말리아 주재 터키 대사관 등을 겨냥한 자살 폭탄테러를 저질러 십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또 9월 초에도 국립극장 인근에서 비슷한 수법의 테러를 자행했다. 이처럼 소말리아 안에서 위력을 과시한 알샤바브는 국제적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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