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安 “文, 아들 취업의혹 설명 끝났다는 것은 후보 태도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겨냥해 “이미 다 설명했다는 것은 후보의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이 교문위와 안행위를 열어 가족 의혹을 다루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문 후보가 “저는 이미 해명이 끝났다”고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이 같이 지적했다. 안 후보는 “두 상임위를 열어서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해소하는 게 옳다. 모든 것은 상임위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라며 부인 김미경 교수의 ‘1+1’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과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상임위를 열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박지원 “국민의당 사드 당론, 찬성으로 사실상 변경”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은 박지원 대표는 24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 반대 당론과 관련, “사실상 당론이 (찬성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드 찬성 입장에 대해서 주승용 원내대표와 합의를 해 일단 서면으로 결의를 하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9명 현역 의원 중 극소수의 의원들은 아직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주춤하는 것에 대해선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다. 아마 2주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지금 좀 불리한 여론조사가 나오더라도 다음 주말부터는 긍정적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문재인공포증’이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전날 TV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안 후보 집권시 평양 대사를 하면 좋겠다’는 박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선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지금 군소후보도 다 (토론회에 참석) 하니까 산만하고 불필요한 논쟁이 있지 않으냐”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홍준표 “文측 반박서류 어떻게 믿나…靑기밀도 北에 넘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의 ‘송민순 반박문건’에 대해 “뒤늦게 자기 서류를 공개했는데 그 서류가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나”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처음 이야기할 때 ‘반박 서류가 있다. 공개하겠다’고 대답했으면 믿어주겠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전 북한의 입장을 물어봤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폭로와 관련 문건 공개에 대해 문 후보 측이 전날 송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의 서류를 발표한 것을 놓고 신빙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홍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제기한 ‘일심회’ 사건 관련 의혹을 다시 도마 위에 올리며 문 후보를 향한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김승규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심회 사건과 관련해 6개 그룹을 추가 수사하려다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위키리크스 폭로를 다시 인용하면서 “당시 청와대 기밀도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수사를 막기 위해서 김 원장을 잘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첩단 사건을 막으려고 한
  • 문재인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승리 확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동지애가 눈에 보이고 소리로 들려 당이 당으로 느껴지고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에 고맙고, 승리를 확신한다”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문 후보는 “애써주시는 노고가 눈물겹다”며 “국민도 ‘우리 더불어민주당, 확실히 다르구나’라고 느끼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여러분의 땀과 눈물, 헌신을 하나하나 제 마음에 새기겠다”면서 “남은 15일, 하루하루 긴장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 제3기 민주정부는 더불어민주당 정부”라며 “촛불이, 국민이, 민주당이 5월 9일에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기자들을 만나 “후보가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원, 지역위원장을 격려하는 뜻에서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뜻에서 보낸 메시지”라며 “선대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보내자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저는 성 평등 체화돼…아내에 ‘밥 줘’ 한 번도 안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집에서 ‘밥 줘’라는 말을 한 번도 못해봤다”며 “먼저 퇴근하는 사람이 저녁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에서 “저에게 성 평등은 체화된 부분”이라며 “같이 맞벌이하는 부부 입장에서 누가 누구보고 밥 달라고 할 권리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고, 현재 양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국가성평등위원회로 격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초기 내각의 여성 각료 비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0% 수준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여성 장관은 한 명, 여성 국회의원은 17%에 불과한데 굉장히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녀비율대로 동수로 가는 게 자연스럽지만, 일단 OECD 평균인 30%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남녀 간 임금격차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평등임금공시제도를 도입해 임금격차를 해소하도록 사회적 압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평등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남녀 모두에게 초기 3개월간 육아휴직수당의 소득대체율을 100%(월 20
  • 안철수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설명 끝났단 건 후보 태도 아냐”

    안철수 “문재인, ‘아들 취업특혜’ 설명 끝났단 건 후보 태도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을 겨냥해 “이미 다 설명했다는 것은 후보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이 교문위와 안행위를 열어 가족 의혹을 다루자고 제안한 데 대해 문 후보가 “저는 이미 해명이 끝났다”고 사실상 거부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채용 의혹과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상임위를 열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상임위를 열어서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해소하는 게 옳다. 모든 것은 상임위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후보들 토론회서 드러난 ‘아킬레스건’…개선책 마련 부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1차 TV 토론을 비롯해 세 차례 토론을 마친 대선후보들이 약점을 보강해야 한다는 새로운 숙제를 안고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각 후보 진영은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성과를 얻어냈다고 자평하지만, 유권자들의 눈으로 봤을 때는 사실상 주제 제한이 없는 토론회에서 후보들의 약점도 분명히 드러났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자세로 균형 잡힌 식견을 보여줬다”며 “색깔론을 앞세운 네거티브 공세에 팩트를 제시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을 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주당 자체 평가와 달리 앞으로 남은 토론회에서 비문진영 후보들은 2007년 북한인권결의안 기권결정 당시 문 후보가 북한의 반응을 물어보자고 하는 등 기권을 주도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 후보 측은 당시 회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맞공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23일 토론회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등은 해명 과정에서 문 후보의 말이 바뀌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우리가 ‘회고록 논란’의 진위를 소상히 설명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토론이 그쪽으로 쏠려
  • 孫 “安, 중도세력이 다음정부 이끌어간다는 믿음주는 조치 필요”

    국민의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24일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해 “대선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안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국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구도 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바른정당과 합당을 한다든지 공식적인 연대를 한다든지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중도개혁세력이 다음 정부를 이끌어나간다고 믿음을 주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말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오늘 바른정당 의총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중요한 것이고 국민의당의 새로운 시도가 도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발언은 바른정당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유승민 후보에 대한 자진사퇴 및 후보 단일화를 논의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다른 정당과의 연대에 대한 언급은 그가 당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경선 때부터 국민의당이 집권하려면 제3지대와의 연대 혹은 다른 정당과의 합당도 불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국면에 있는 만큼 중도·보수표 결집으로 반등 모멘텀을 만들려는
  • ‘송민순 회고록’ 여진…“해명됐다” “황당한 반박” 충돌 여전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북한의 의중을 반영해 기권 결정을 내렸다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진위 공방이 24일에도 대선 정국의 핵심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서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 제시하는 ‘문건 공개전’을 벌어졌지만 대선 캠프 간 공방은 격화하는 형국이다. 문 후보는 한반도 위기 상황과 맞물려 이 이슈가 불리한 소재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면승부에 나섰지만 비문(비문재인) 후보들은 ‘안보 프레임’ 작동을 노리고 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전날 2007년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 과정을 담은 자료까지 제시한 만큼 문 후보가 북한의 반응을 물어보자고 하는 등 기권 결정을 주도했다는 논란이 불식됐다는 입장 속에 비문 진영의 공격을 ‘색깔론’이라고 되받아쳤다. 추미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 일주일은 문 후보의 확실한 안보 우위, 정책우위, 도덕성 우위가 인정받고 확산되는 시간이었다”며 “국민은 선거 때마다 등장한 적폐인 지역주의와 색깔론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어제 3건의 문건이 공개됨으로써 송민순
  • 文 “공적임대주택 매년 17만호 공급…신혼부부에 우선 4만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4일 주거난 해소를 위해 매년 공적임대주택 1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거 사다리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우선 “국민의 집 걱정, 전월세 걱정, 이사 걱정을 덜겠다”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17만호씩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라고 밝혔다. 총 17만호 중 13만호는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이다. 임기 내 65만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4만호는 민간이 소유하되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임대·주택도시기금·리모델링비 지원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하는 공공지원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문 후보는 또 “국민임대·행복주택·영구임대 등 복잡하게 나뉘어있는 공공임대주택의 유형을 통합해 입주를 원하는 서민들의 혼란을 막겠다”면서 “저소득층 지원을 강화하고, 대기자명부 제도를 도입해 입주 시기의 예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도 내놨다. 그는 “매년 신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약 30%인 4만호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면서 “공적택지를 최대한 활용해
  • 송민순, 10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쓴 편지 공개 “북한은 숙명”

    송민순, 10년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쓴 편지 공개 “북한은 숙명”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지난 2007년 11월 16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북한은 우리에게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정부는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를 통해 북한의 안정과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설득하는 데 애써왔습니다’, ‘참여정부의 흠을 잡는 데 혈안이 돼있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에게 좋은 공격 구실을 주는 것도 저로서는 가슴 답답한 일입니다’라고 써져 있다.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할 경우 당시 보수 야당과 언론의 집중적인 공세에 직면할 것임을 우려한 것이다. 송 전 장관이 편지를 보냈다는 11월 16일은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 주재 관저회의가 있었던 날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이날 이미 기권 결정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며, 송 전 장관은 이후에도 정부내 논의가 이어져 20일 무렵에야 최종 결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관계자는 “오늘 오전 송 총장이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송 전 장관은 이날 점심시간에 삼청동 소재 북한대학원대
  • 김종대 “문재인 말대로 16일 기권결정, 北의견 영향 안줬다”

    김종대 “문재인 말대로 16일 기권결정, 北의견 영향 안줬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방부에 근무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24일 “2007년 유엔의 대북인권결의안 표결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설명이 맞다”고 밝혔다. 김종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기권 방침이 선 것은 11월16일이고, 북한에 전통문이 갔다 온 것을 송민순 장관이 본 것은 11월20일이다. 결정은 이미 기권으로 서있었다”면서 문 후보측 말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민순 전 장관과 굉장이 가까운 사이라면서 “작년에 (인권결의안 표결이) 문제가 됐을 때 당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를 다 했던 부분이고, 16일 이미 기권 방침이 결정된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정부가 북한에) 당신들 의견은 어떠냐 물어본 것은 맞는다고 본다. 그것이 기권에 영향을 안 줬다는 것”이라면서 “송 장관이 자꾸 ‘인권결의안 찬성해도 북한이 별로 반발 안 한다’고 주장하니 사실인지 알아보자는 것이었지, 북한 입장을 알아보고 결정을 뒤로 물어보자는 게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남북 대화를 중시하는 통일부, 국제사회에서 외교를 중시하는 외교부가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다”면서 “당시 반기문 유엔
  • 문재인 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

    문재인 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

    노무현 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처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24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문 후보측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송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해당 사건은 정치인 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에 배당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표를 던지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당시 청와대에 있던 문 후보가 이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이를 반박하자 이달 21일 당시 정부가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했다는 주장과 함께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선언의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측이 23일 당
  • 安 “연간 15만호 공공주택 공급”…12개 비전 공약집 발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159개 공약을 담은 제19대 대통령선거 정책공약집 ‘국민이 이긴다’를 발간했다. 공약집은 약 360쪽 분량으로 총 12개 정책비전 아래 48개 목표를 두었으며, 이를 구체화한 159개 공약과 세부 국정과제로 구성됐다. 안 후보는 공약집에서 ▲안보·통일·외교-자강안보로 여는 평화·통일 한반도 ▲교육-유아부터 노년까지 대한민국 교육혁명 지금 시작합니다 ▲산업·경제·금융-4차 산업혁명을 대한민국 경제 도약의 기회로 등을 핵심 정책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과학·방송·ICT-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과학기술·통신·미디어 ▲노동-임금 격차와 고용불안 없는 미래일자리 ▲정치·지방자치·사법-대한민국 정치혁명, 국민주권의 시대로 등도 12개 정책비전에 포함됐다. 아울러 ▲보건·복지-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한 복지투자 ▲주거·교통-민달팽이 없는 행복한 주거환경, 편리한 교통환경 ▲환경·재난·에너지-환경도 안보다, 국민 안전이 우선이다 ▲성 평등-국민 모두를 위한 성 평등 대한민국 ▲문화-역동적, 창조적인 문화예술로 아름다운 문화국가 ▲농해수-국민건강 식량주권 등도 정책비전에 넣었다. 안 후보는 핵심적인 세부 공약으로 세종시의 행정수
  • 文측 “유승민, 홍준표와 차이없다…‘거짓말’ 프레임 씌우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4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비판했다. 문 후보 측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보 장사꾼’들이 선거전략을 수정한 것 같다. 수십 년간 써먹던 ‘색깔론’이 안 먹히자 이번에는 ‘거짓말’ 프레임 술책을 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단장은 “유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북한 인권결의안과 관련해 문 후보에게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오도했다”며 “근거 자료까지 공개했음에도 앞뒤 자르고 맥락도 무시한 채 거짓말을 한다면 홍 후보와 다를 바 없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문 후보는 단 한 번도 말을 바꾼 적이 없다. 문 후보가 지난해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찬성’ 입장이었다고 대답했다면 정치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문 후보는 10년 전 일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후보가) 언론 보도를 다시 한 번 꼼꼼히 찾아보기를 바란다”며 “유 후보가 의도적인 오독과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늘어놓는 홍 후보와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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