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군소 후보들 “우리도 있다” 첫 TV토론회 열띤 홍보전

    군소 후보들 “우리도 있다” 첫 TV토론회 열띤 홍보전

    조원진 “보수우파 가치 지켜낼 것” 이재오 “행정구역·정부구조 개편” 이경희 “넷째이상 1억 출산장려금” 기호 6번 이하 군소정당 대선 후보들은 2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TV토론회에서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선거 환경 속에서도 열의를 갖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소 후보 중 유일한 현역 의원인 기호 6번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는 ‘대한민국을 확실히 살릴 대통령’를 슬로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조 후보는 “대한민국 정체성과 보수우파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7번 오영국 경제애국당 후보는 “문제는 경제다,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세계 경제 대국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번 장성민 국민대통합당 후보는 ‘99% 국민에게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장 후보는 “낡고 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정치 개혁을 실행해 국민대통합시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9번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후보는 현역 의원시절 ‘개헌전도사’라는 별명을 살려 ‘개헌대통령’을 캐치프레이즈로 대선에 출마했다. 이 후보는 개헌을 비롯해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남북자유왕래 제도적 틀 마련
  • “DJ처럼 새 미래 만들 것”… 安 호남 사수전

    “DJ처럼 새 미래 만들 것”… 安 호남 사수전

    安측 “고용정보원 특채 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2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운동 개시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아 “그것이 김대중 정신이고 호남의 정신”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보수의 대통령, 진보의 대통령도 아닌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조사 1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텃밭’인 호남 민심부터 다져 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와 나주에 이어 광주를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그는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전남이 미래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어제 제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일이 있었다. 박지원 대표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반드시 승리해서 그 결단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세를 마친 뒤 목포시민들과 함께 ‘목포의 눈물’을 열창했다. 이어 나주에서 정보기술(IT) 전문기업 한전KDN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미래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광주 전남대 유세에서
  • 바른정당, 한국·국민의당에 “단일화”… 劉는 반대

    바른정당, 한국·국민의당에 “단일화”… 劉는 반대

    “29일 전까지 단일화 효과 클 것” “초라한 성적표 받으면 참담” 劉 “남은 15일간 최선 다할 뿐” 바른정당이 격렬한 의원총회를 끝낸 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에 후보 단일화를 25일 제안했다. 유승민 대선 후보는 단일화에 반대하면서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후보를 포함한 바른정당 의원 31명은 24일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까지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에 대해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한다”며 후보를 배제한 채 당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단일화 테이블에 앉겠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동안 물밑 협상은 없었지만,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이 투표용지 인쇄 전(29일)까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바른정당이 주도적으로 두 당과의 단일화 협상에 나서 전제조건을 논의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은 대선이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려 고성이 오가는 등 격론을 벌였다. 김성태 의
  •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 당선 위해 최선 다하기로” 일시적 봉합

    바른정당 의총 “유승민 당선 위해 최선 다하기로” 일시적 봉합

    바른정당은 25일 “유승민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좌파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3자 단일화를 포함한 모든 대책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은 전날 오후 7시 30분쯤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쯤까지 약 5시간에 걸쳐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유 후보는 그 과정을 지켜보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일화에 사실상 선을 긋고 완주를 주장해온 유 후보와 당내의 후보 단일화 요구를 절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의 완주론과 후보 단일화 주장을 일시적으로 봉합한 것으로 보여, 후보 단일화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의원 총회는 바른정당 총 33명 의원 가운데 김무성계 인사들을 비롯한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에서 유 후보는 “저는 (대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국회의원 시절 법무법인 차량 개인 유용 의혹…“유휴차량 임대해 사용”

    文, 국회의원 시절 법무법인 차량 개인 유용 의혹…“유휴차량 임대해 사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의 리스 차량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문 후보 측은 “유휴차량을 임대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4일 한국일보는 법무법인 부산이 문 후보가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인 2012년 4월∼2014년 11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소렌토R의 리스료를 대납했고, 이후 이 차량을 구입해 20개월 동안 문 후보에게 제공한 내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이 차량을 시중가격(1500만원)의 절반 수준인 800만원을 받고 문 후보에게 넘겼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 측 권혁기 수석부대변인은 설명자료를 통해 “문 후보가 월 1∼2회 가량 부산을 방문할 때 현지에서 해당 차량를 임대해 이용했다”라면서 “사용 횟수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월 15만원 상당의 차량 임대료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차량은 부산에 재직하던 시절 이용한 것으로, 문 후보가 의원에 당선되면서 유휴차량 상태가 됐다”면서 “부산의 입장에서도 리스차량을 중도 반납할 경우 해지 수수료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 측은 차량 구입과 관련
  • [대선 TV토론] 조원진 “이번 대선은 잘못된 탄핵에서 이뤄져”

    [대선 TV토론] 조원진 “이번 대선은 잘못된 탄핵에서 이뤄져”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4일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탄핵에서 이뤄졌다”며 “거짓과 진실의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24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원진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선거는) 거짓과 선동과 음모와 편파 방송에 의해서 대통령을 엮은 것”이라며 “거짓을 벗어 던지고, 진실을 만들어 낸다. 불의를 던지고, 정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계속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 탄핵은) 엮어도 너무 많이 엮은 것”이라며 “좌파 정권을 세우려고 하는 이러한 종북 좌파 세력들이 뭉쳐서 거짓 평화 시위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엮었는데 여기에 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박대통령 탄핵 찬성자와 반대했던 사람들 간의 싸움”이라며 “(동시에)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자유민주주의의 무너뜨리려고 하는 세력과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조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똑바로 전하고 좀 더 나은 대통령 선거가 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지지후보 못 바꾸는 TV토론… 유권자 ‘확증편향’만 커진다

    유세·퍼포먼스 캠페인 효과 미미… “저비용 고효율 선거방식 고민을” “어제(23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가 가장 토론을 잘했습니다. 전에는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카리스마 있게 토론을 주도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문 후보를 좋게 지켜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요.” -택시운전기사 박모(59)씨 “역시 유승민 후보가 차분하고 똑똑해요. 어제 TV토론에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질문하고 답하면서 토론을 주도했잖아요. 유 후보가 괜찮은 사람인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르는지 답답합니다. ” -회사원 최모(30·여)씨 “TV토론은 못 봤는데 뽑을 사람은 다 정해져 있는 것 아닙니까. 네거티브 공세나 오가고 수준이 너무 떨어집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번 토론을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말보단 그 사람이 살아온 삶으로 증명한 것들을 봐야 합니다.”-자영업자 나모(46)씨 24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지난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3차 TV토론을 지켜본 소감을 묻자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최고였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지지 후보의 토론에 실망했더라도 지지를 철회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이
  •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文 ‘광화문 대통령 시대’ 준비 첫발

    “당선 땐 집무실 정부청사로 이전… 북악산·청와대는 시민 휴식처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을 완성하기 위한 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한 ‘광화문대통령공약 기획위원회’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좌했던 박금옥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위원장을,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공약 기획위원회’는 유홍준 전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이 총괄위원장을 맡았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며 “권위와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들 속에서 소통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 드리게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의 위치를 재조정해 광화문 월대(月臺)와 의정부 터, 육조거리를 부분적으로라도 복원하고, 민주주의 광장으로서의 역할도 계속 살려 내는 재구성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용산 미군기지가 반환되면 그곳에는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은 생태자연공원이 조성될 것”이라며 “북악에서 경복궁, 광화문, 종묘, 용산, 한강까지 이어지는 역사,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벨트가 조성
  • 洪 “단일화 찬성” 3강구도 만들기

    洪 “단일화 찬성” 3강구도 만들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를 자신을 포함한 3강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홍 후보는 안 후보로부터 이탈 조짐을 보이는 보수층을 끌어 안기 위해 보수 정서가 강한 강원과 ‘최대 표밭’인 경기 일대를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 ●“文의 송민순 반박 문건 어떻게 믿나” 홍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북한과 맞닿은 우리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안보 1번지다.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고 인보 심리를 자극했다. 홍 후보가 강원을 찾은 것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홍 후보는 이른바 ‘강원 홀대론’를 극복할 지역 공약으로 ▲강원 교통망 완성 ▲동해안권 해양관광벨트 구축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통일경제특구 지정 ▲폐광지역 지원 등도 약속했다. 이어 춘천 유세에서는 이 지역 의원이자 ‘태극기 집회’에 앞장섰던 김진태 강원도선거대책위원장과 합동 유세도 펼쳤다. 홍 후보는 유세에서 문 후보 측이 공개한 ‘송민순 반박 문건’에 대해서는 “뒤늦게 자기 서류를 공개했는데 그 서류가 진짜인지 아닌지 어떻게 믿나”면서 “당시 청와대 기밀도 북한으
  • 文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30%” 安 “전·월세 상한제”

    文 “공공임대 신혼부부에 30%” 安 “전·월세 상한제”

    임기내 공공임대 85만 가구 공급 洪, 전세자금 등 100만가구 지원… 安, 세대별 공공주택 年 15만가구 劉, 공공분양 50% 1~2인 가구에… 沈, 임대 年 15만가구 반값에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매년 공적임대주택을 17만 가구씩 확보, 임기 내에 모두 85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주택 공약을 24일 발표했다. 문 후보 측은 당선 후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기존 부동산 정책에 급격한 변화를 주지 않을 방침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 공급 확대만이 해법이 아니다. 세대별, 소득별 맞춤형 주거정책으로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주택 공약의 핵심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있다. 공공기관이 직접 공급·관리하는 장기임대주택은 매년 13만 가구를,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4만 가구를 각각 확보해 매년 모두 17만 가구씩 공적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지원 임대주택은 민간 소유지만 공공기관이 토지 장기 임대 등으로 임대료 인상을 억제해 임대 기간을 장기화하는 임대주택이다. 문 후보 측은 구도심 등의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활용하는 방식의 참여정부 시절 공공임대주택 제공
  • 가짜뉴스 적발  5년 전의 5배… 최악 ‘진흙탕 선거’

    가짜뉴스 적발 5년 전의 5배… 최악 ‘진흙탕 선거’

    5·9 대선이 역대 최악의 ‘진흙탕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 허위사실 공표를 비롯한 ‘가짜 뉴스’ 적발 건수는 단기간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선 후보 간에도 각종 의혹에 대한 맞고소전이 한창이다. ●허위사실 공표 등 2만 9823건 적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는 지난 1월부터 22일까지 4개월여간 인터넷상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를 단속한 결과 모두 2만 9823건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6개월여간 적발된 7201건보다 4배 많은 수치다. 이 가운데 검찰 고발은 19건, 수사 의뢰는 3건 이뤄졌다. 특히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사례는 2만 298건으로 18대 대선 전체 적발 건수인 4043건보다 5배 많았다. 이번 대선이 끝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대선만 놓고 보면 위반 건수는 이미 역대 최고치”라고 말했다.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신기록이 경신되는 셈이다. ●대선만 보면 이미 역대 최고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및 비방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방위로 이뤄진
  •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文·安·沈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준·로드맵 없는 空約”

    [대선 후보에 바란다-3대 취약계층을 살리자] “文·安·沈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기준·로드맵 없는 空約”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온 주요 후보들의 비정규직 관련 공약은 겹치는 ‘교집합’ 영역이 넓다. 후보 이름과 소속 정당을 가리고 내용만 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외에는 누구의, 어느 정당의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그래서 공약의 이면을 검증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정책이 만들어진 배경과 실현 가능성이 후보와 정당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24일 비정규직 근로자와 노동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등에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평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5명의 후보 가운데 3명이 약속한 ‘동일가치 노동에 동일 임금을 주는 정책’에 대해 “사기 공약”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은 사기공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3명은 동일가치의 노동에 대해서는 동일임금을 주는 원칙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대해 시민노동단체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의 박점규 집행위원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없으면 공자님 말씀에 그치고 말 것”이라면서 “사내도급, 특수고용 등 사장이 숨겨져 있는 고용 형태가 많은데 어떤 노동을 동일한 가치로 평가하겠다는 것
  • 劉 “남은 15일 최선 다할 것” 완주 의지 재확인

    劉 “남은 15일 최선 다할 것” 완주 의지 재확인

    바른정당이 유승민 대선 후보의 거취 및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를 놓고 24일 난상토론을 벌였다. 유 후보는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긴급 의원총회에는 김학용·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31명의 의원이 참석해 2주밖에 남지 않은 대선 상황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김재경·이종구·홍문표 의원 등을 비롯해 당내에서는 최근 유 후보의 저조한 지지율을 감안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까지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날 김성태 의원은 “유 후보만 바라보고 가다가 지금 여론대로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면 참담할 것”이라며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는 유 후보에게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김재경 의원은 “유 후보가 스스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말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에 나를 밟고 가라는 것”이라고 했고 홍문표 의원도 “정의당보다 못한 지지율로 대선을 끝까지 가는 것이 무슨 소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의원은 단일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탈당할 가능성까지 내비쳐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지난주까지는 문재인
  • 바른정당 의총 참석한 유승민 “남은 15일 동안 최선 다할 것”

    바른정당 의총 참석한 유승민 “남은 15일 동안 최선 다할 것”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유승민 대선후보가 24일 “저는 (대선까지)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완주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밤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저는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 옳았다고 생각하고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 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른정당은 당 내부에서 유 후보에 대한 자진사퇴와 후보 단일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유 후보는 “제가 느끼기에 TV토론이 시작되고 나서 제가 직접 접촉한 시민들은, 대구든 서울이든 경기도든 어디든 바닥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다만 “정말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고 제 지지도가 의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걱정하는 상황이라서 걱정이 굉장히 많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저께 김무성 정병국 주호영 공동선대위원장 세 분과 따로 만나 뵙고 여러 걱정하는 말씀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면서 “오늘 당의 앞날이나 이번 대선에 대해 말씀을 주시면 고견을 잘
  •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청사·관저 광화문으로

    문재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 열겠다”…청사·관저 광화문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4일 자신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천명하고 나섰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대통령 관저를 광화문 인근에 마련하겠다는 것. 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역사문화벨트조성 공약기획위원회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출범식에서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며 “참모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며 언제나 소통하는 동시에 상처받은 국민을 치유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참여정부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를 역사문화 벨트 위원회의 총괄위원장에, 국민의정부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박금옥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광화문 대통령 기획위의 위원장에 각각 임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고 도심 공간을 재조성하는 사업에 국민의정부·참여정부 인사들이 합류해 서로 힘을 모으는 의미가 있다고 문 후보 측은 설명했다. 역사문화벨트 위원회에는 진영 의원과 건축가인 승효상 이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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