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
  • 文 “색깔론은 이제 무력화”…정책행보로 ‘대세론’ 다시 띄우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송민순 문건’ 파문에 대한 정면 돌파를 시도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필 태세다.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쪽지’ 공개로 수세에 몰리는 듯 했지만 곧바로 회의록 공개라는 ‘맞불’로 응수하면서 파문을 큰 틀에서 진정시키고 대선판에서 계속 주도권을 쥐게 됐다는 게 문 후보의 측의 판단이다. 문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 막판 제기했던 색깔론이 무력화됐다”며 “어제 토론도 일부 후보들이 ‘송민순 문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졌지만 누가 국정을 제대로 이끌 지도자인지 확실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2012년 대선 때 ‘북풍(北風)’ 논란의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대선 막바지에 불거진 NLL(북방한계선) 파동으로 문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지만 결국 선거이후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문 후보 측은 “선거 때만 되면 고질병처럼 도지는 색깔론과 종북몰이 시도가 이제는 국민에게 먹히지 않고 오히려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9일 불어닥친 ‘주적’ 논란 이후 문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타는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 ‘갑철수·MB아바타’ 질문 잘했나...평가 엇갈려
  • 安 “결승선 앞서 대역전”…호남 공략·‘미래’ 카드로 정면돌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4일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역기반을 다지고 ‘개혁·미래·통합’을 기치로 내건 공약을 발표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펼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와 함평, 나주에 이어 광주를 찾아 릴레이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나주에선 IT 전문기업 한전KDN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적합한 지도자임을 강조할 방침이다.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7일 전주와 광주를 찾은 뒤 일주일 만에 다시 호남으로 발걸음을 한 것이다. 호남 의원들도 대거 지역구로 내려가 전열을 재정비한다. 박지원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천정배·정동영·주승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남에서,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선대위는 오는 29일까지 호남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표심잡기에 ‘올인’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호남 총력전은 최근 호남에서 지지율 선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호남 민심부터 다져놓아 반전의 모멘텀을 찾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최대 지지기반에서 ‘더 나은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 뒤 수도권과 영남에서 ‘안풍(安風)’을 되살리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안 후
  • 홍준표, 安 지지 보수표 ‘탈환’ 안간힘…“흩어진 보수 결집”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부터 이탈할 조짐을 보이는 보수표를 다시 끌어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를 보였던 안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들어 주춤하자 그 틈새를 파고들어 ‘문·홍·안 3강(强)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펴고 있는 모습이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고리로 반전을 도모하는 홍 후보 측의 전략은 애초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상당부분이 ‘반(反) 문재인 보수·우파’ 성향으로 홍 후보의 지지층과 겹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선판이 야권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보수층이 ‘정통보수’인 홍 후보보다는 ‘중도성향’의 안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일련의 TV토론 등을 거치면서 보수층이 다시 홍 후보에게 마음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TV토론회와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은 안 후보가 결국 ‘가짜 보수’라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지금은 흩어졌던 보수가 다시 우리 쪽으로 집결하는 과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27∼29일쯤 되면 숨은 보수표까지 나타나 흩어진 보수표가 급속도로
  • 이재정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전 북한에 묻자고 한 건 송민순”

    이재정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전 북한에 묻자고 한 건 송민순”

    송민순 전 외교장관의 회고록과 그가 최근에 공개한 쪽지 내용이 대선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를 놓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면으로 충돌하기도 했다. 앞서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를 통해 우리 정부가 2007년 11월 21일 유엔의 투표가 예정된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정하기 전에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북한의 입장문이 유엔의 투표 전날 국가정보원(국정원)을 통해 들어온 이후에 우리 정부의 기권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입장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던 사람이 문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송 전 장관은 회고록에서 밝히고 있다. 송 전 장관은 또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11월 20일 자신의 방으로 나를 불러 ‘인권결의안 찬성은 북남선언 위반’이란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북한에 기권하겠다고 ‘통보’를 한 것이지 북한의 입장을 물어본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송 전 장관과 문 후보
  •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 걸었다” 이언주 ‘눈물 유세’ 화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 걸었다” 이언주 ‘눈물 유세’ 화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이언주 의원의 ‘눈물 유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국민과의 약속, 대한민국 미래선언’ 행사에서 “난 안철수에게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 의원은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양당으로 갈라져 조금씩 양보하고 대화하면 금방 풀어질 수 있는 것을 사생결단하고 싸우면서 몇달을 허비하는 걸 보면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북한, 주변 강대국 문제는 구한말과 비슷한데 이 와중에 외교문제를 놓고 밖에 나가 국민 편가르고 싸우면서 내가 옳다고 싸우는 양쪽 세력을 보면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우리 아이들, 우리 대한민국이 큰일난다. 우리가 대통령 탄핵시켜 조기대선 하는거 아닌가”라며 “저는 안 후보에게 제 정치생명을 걸었다. 오른쪽에선 적폐 청산하고 있는데 또 다시 왼쪽이 적폐를 쌓고 이게 말이 됩니까. 이번엔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이번에 못 바꾸면 몇십년 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누군가 40석 갖고 뭐하냐고 얘기
  • 文, 安과의 지지율 격차 1주일새 5.3%p에서 11.1%p로 벌여

    文, 安과의 지지율 격차 1주일새 5.3%p에서 11.1%p로 벌여

    19대 대통령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11.1%p로 벌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공개됐다. 조선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는 37.5%, 안 후보는 26.4%를 기록하며 각각 1, 2위에 올랐다. 문 후보가 5.3%p 앞섰던 직전 조사(14~15일) 와 비교하면 문 후보는 지지율이 1.2%p 올랐고 안 후보는 4.6%p 떨어진 것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7.6%,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9%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표심의 방향은 더욱 불투명해진 것이다.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0%가 ‘바꿀 수 있다’고 답했고, 61.5%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러한 ‘계속 지지’ 의사를 내비친 응답자의 비율은 문 후보의 지지자의 경우 81.5%였고,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65.9%, 홍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가운데 72.
  • 文측, 송민순 전 장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결정을 하기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으며, 이 과정에서 문 후보가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24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후보자 비방,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공무상 비밀 누설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대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팩트’에 근거를 두지 않고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도,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자서전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유엔 총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우리 정부가 기권표를 던지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북한의 의견을 물었고 문 후보가 이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전 장관은 지난 21일에는 당시 정부가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청와대가 정리했다는 주장과 함께 관련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의 인권
  • 추미애 “安, 수구보수표 구걸 위해 DJ·盧 부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4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향해 “수구보수표 구걸을 위해 김대중 노무현을 부인하는 가롯 유다(예수의 열두제자 가운데 예수를 배신한 사람)가 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안 후보가 다급해져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주무기로 문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참담하기도 하고,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지역주의와 색깔론으로 의혹을 덮겠다는 것인지,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을 스스로 해명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느낀 국민의당과 안 후보가 자꾸 무리수를 두는 만큼 국민의 실망도 커진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에 대해서도 “햇볕정책을 부정한 안 후보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이라고 우기는 것은 김 전 대통령의 헌신과 노력을 모독하는 것이다. 정치9단의 자세가 아니라 정치구태에 어울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당론을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 없이 강압적으로 뒤집기한 행태는 안 후보의 민주적 소양과 자질을 의심케 하며, 박 대표의 ‘공직 진출 사
  • 정우택 “文의 6대 거짓말 회자…安은 꼭두각시 후보”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거짓말 시리즈는 벌써 ‘6대 거짓말’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문 후보는 어제 (중앙선관위 주최) TV토론에서도 본인의 거짓말 시리즈에 대해 단 하나도 솔직하게 국민께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대북 사전결재’ 의혹 ▲아들의 ‘반칙특혜’ 공공기관 취업 의혹▲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640만불 뇌물수수 의혹 ▲국가보안법 폐지 압력 의혹 ▲일심회 간첩단 사건 축소 의혹 ▲정계은퇴 약속 번복 논란을 열거하며 “단 하나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마, 고마해라’는 식의 거만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TV토론에 나와 국민을 향해 협박하고 무시하며 시간만 때우려는 오만의 극치이자 국민을 속이고 넘어가겠다는 정략적 술책”이라며 “특히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밝힌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김정일 결재 사건’은 이번 대선 전에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이 전날 북한 인권결의안 관련 의혹에
  • 유승민 “문화·관광이 숨쉬는 기회의 땅으로”…강원공약 발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2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강원지역 교통망 확충 등을 포함하는 강원지역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강원도 평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강원도를 문화와 관광이 살아 숨 쉬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면서 공약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내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전문체육시설의 사후관리를 위해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를 동계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전문체육시설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관리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후관리에 필요한 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교통망 확충을 통해 강원도를 유라시아 진출의 관문으로 삼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면서 ▲동해안 북부선(강릉~고성군 제진)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도시간특급열차)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접경지역은 지난 60여 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어려
  •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성범죄 좀 묵과했다고…내가 뜨기는 뜬 모양”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3일 TV토론이 끝난 뒤 “친구가 성범죄하는 것을 조금 내가 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걸 형편없이 몰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1차 초청토론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살인범도 용서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내가 뜨기는 좀 뜨는 모양”이라며 “세 사람이 전부 견제를 하고, 45년 전 사건을 들춰냈다”고 했다. 이어 “12년 전에 국민들한테 다 고백을 한 사건”이라며 “다 하고 난 뒤에 이제 와서 그걸 시비를 거는 것을 보인 내가 뜨기는 뜨는 모양”이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또 “그러니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나한테 공격을 한다”면서 “생전 안 하던 짓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TV토론에 대해선 “대통령 후보답지 않은 토론이었다”며 “나라 경영 철학이나 사상, 이념을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 조그만한 저급한 문제를 갖고 서로 물어뜯고 서로 욕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거짓말 판넬’을 준비한 데 대해선 “대통령은 거짓말 하면 안 된다”며 “국민한테 솔직히 고백하고
  •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안철수 “내가 갑철수냐? MB 아바타냐?”…문재인 “항간에 그런 말도”

    대선후보 TV토론회…안철수·홍준표·유승민, 문 때리기 문재인은 방어전…심상정은 안철수 때리기 제 19대 대선의 각 당 후보 5명은 지난 23일 열린 TV토론회에 나와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화력을 집중했다. 문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에 방어전을 펼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충돌했지만 이날은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돼지흥분제’ 논란이 일었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안 후보, 유 후보, 심 후보가 모두 사퇴를 압박하며 사실상 ‘투명인간’ 취급을 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다만 문 후보는 “염치가 있느냐”고 비판하면서도 거취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강을 형성한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설전이 벌어졌다. 홍 후보로부터는 ‘초등학생 토론’이라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그만큼 둘의 공방은 자존심을 건 감정싸움으로 비칠 정도로 치열했다. 포문은 안 후보가 열었다. 그는 문 후보를 향해 “제가 갑철수인가”라고 물으면서 “민주당이 네거티브를 한
  • 박영선 “김종인, 특정후보 지원 안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특정후보를 지원하는 일은 안 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저도 김 전 대표를 찾아뵙고 문 후보와 의원들도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렸지만 현재는 그렇게 마음의 결정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발족한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통합정부’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김 전 대표의 합류를 염두에 둔 조직 아니냐는 일각의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그런 가능성이 사실상 닫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통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박 위원장은 ‘안희정 지사의 대연정과 문 후보가 말하는 통합의 범위는 일치하나’라는 물음에는 부정적으로 대답했다. 박 위원장은 “각 후보의 공약 중 공통분모를 골라내는 작업을 1단계로 추진해 개혁입법연대부터 시작하고 그게 끝나면 ‘정의’와 ‘공정’이 정착되는 제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부패한 저항세력을 어떻게 끊어내느냐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을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동참
  • 바른정당 오후 의총…유승민에 ‘洪·安과 단일화’ 제기할 듯

    바른정당이 유승민 대선 후보에 대한 자진사퇴론 및 후보단일화 주장이 당내에서 제기된 것과 관련, 24일 오후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후 7시 의원회관에서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면서 “유 후보와 당 소속 의원 간에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향후 여러 가지 선거운동과 진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은 바른정당 총 33명 의원 가운데 김무성계 인사들을 비롯한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지난 21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의총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 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 후보에 대해 자진사퇴에서부터 보수 또는 중도 후보 단일화 요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인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유 후보에 대한 사퇴 건의와 안철수 후보 지지 선언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한국당내 비박(비박근혜)와의 연대도 거론했다. 김재경 의원도 22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유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홍 후보에게 “제의를 해라. 제의가 있다면 바른정당 내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함께 단일화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