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비명지르는 여선생에 또 사격” 10대 학생 사망자는?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비명지르는 여선생에 또 사격” 10대 학생 사망자는?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30여명이 숨졌다. 반군들은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해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은 한나절 만에 종료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파키스탄 군인으로 위장한 6명의 반군이 학교에 난입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희생자 대부분은 12살에서 16살의 청소년들”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 통신은 “남학생 123명과 교사 9명 등 1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공격 직후 현장에 급파된 파키스탄 군대는 반군과 8시간 교전 끝에 학교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반군 6명은 교전 중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반군 소탕 작전이 종료됐으며, 학교 건물 안에서 반군 여섯 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후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반군들이 교내에서 설치한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즉각 자신들의 소행임을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의자 밑까지 뒤지며 학생에 총기난사” 충격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의자 밑까지 뒤지며 학생에 총기난사” 충격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
  • 수세 몰린 파키스탄 탈레반, 학생 대상 무자비한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의 한 학교를 공격해 최소 12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무자비한 소행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다름 아닌 학교이고, 사망자 대부분 역시 무고한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경악스런 이들의 테러 방식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탄도 거세게 일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TPP는 2009년 이후 파키스탄 북부에서만 1천곳 이상의 학교를 대상으로 각종 공격을 자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20여명이라는 희생자 숫자로 볼 때 이번 사건은 이전의 학교 대상 테러 사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TTP는 이번 페샤와르 군 부설 사립학교 공격과 관련해서 학생들을 주된 공격 대상으로 삼았음을 노골적으로 밝혔다. 무함마드 우마르 코라사니 TTP 대변인은 성명에서 “정부가 우리 가족과 여자들을 공격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도 군이 운영하는 학교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그들이 고통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테러를 일으킨 것은 최근 6개월재 계속된 파키스탄군의 탈레반 소탕전으로 이들이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수세에 몰렸기 때문으로
  • 파키스탄 탈레반 학교테러에 전세계 분노·애도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이 16일(현지시간)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20여명이 숨진 테러사건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7)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샤와르에서 일어난 무분별하고 냉혈한 테러 행위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유사프자이는 “무고한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이처럼 끔찍한 곳이 되서는 안된다”며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동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에 맞서 여자 어린이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가 2012년 탈레반의 보복으로 총을 맞았던 그는 “우리는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의 테러가 빈발한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도 성명에서 “무고한 어린이를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이슬람에 반하는 비인도적 행동”이라며 “이런 야만적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어떤 말로도 어린이를 학교에서 살해하는 이 파렴치한 행동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테러리즘과 싸우는 파키스탄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 ’공포·경악’ 무자비했던 파키스탄 테러 8시간

    노벨 평화상으로 모두가 파키스탄에 평화가 깃들기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를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으로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들은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이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이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학생들이 입는 초록색 교복은 붉은 피로 물들었다. 다리에 총상을 입고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더니 그중에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 학교 테러 감행한 파키스탄탈레반은 어떤 단체인가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의 군 부설 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41명을 살해한 파키스탄탈레반(TTP)은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결성됐다. 현재는 TTP 아래 30여 개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같이 쓰고 있지만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태동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다가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된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TTP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자금과 테러기법을 공유하는 밀접한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는 TTP는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파키스탄군과 경찰을 상대로 지속적인 공격을 벌였으며 민간인에 대한 테러도 병행했다. 2008년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을 차량 폭탄으로 공격해 60명을 살해했고 다음 해에는 페샤와르의 펄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공격해 17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서구식 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을 반대하며 특히 여성이 교육받는 것은 이슬람 교리에 어긋난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 파’ 탈레반 학교 공격…학생 등 141명 숨져

    파’ 탈레반 학교 공격…학생 등 141명 숨져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서 16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반군 침투 당시 학교에는 1천99명이 있었다고 바지와 대변인은 밝혔다. 한때 반군이 500여 명의 학생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바지와 대변인은
  • ‘학교 테러’ 파키스탄탈레반은 말랄라 공격 단체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의 군 부설 학교를 공격해 141명을 살해한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10대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에게 2년 전 총격을 가했던 바로 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TTP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가 연합해 결성됐으며 현재 30여 개 무장단체 2만5천여명 의 조직원이 TTP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초대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와 2대 지도자인 하키물라 메수드는 모두 미군 무인항공기(드론)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지난해 11월 마울라나 파즈룰라를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같이 쓰고 있지만 1994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태동해 아프간 정권을 장악했다가 2001년 미국의 침공으로 축출된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아프간에서 파키스탄으로 넘어온 탈레반 무장대원이 상당수 TTP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TTP가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자금과 테러기법을 공유하는 밀접한 관계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파키스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는 TTP는 이슬람주의에
  • ‘테러 충격’ 파키스탄…“인도 아니라 탈레반이 주적”

    파키스탄에서 탈레반 반군이 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내부의 적’인 탈레반이 파키스탄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의 국가 안보 전문 해설가인 피터 베르겐은 16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이 파키스탄에 ‘9·11 테러 급 충격’을 줬다면서 앞으로 탈레반 반군이 인도를 제치고 파키스탄의 ‘주적’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내다봤다. 베르겐에 따르면 1947년 건국 이후 파키스탄의 전통적인 주적은 이웃 국가 인도였다.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분리 독립해 신생 이슬람 국가를 세웠고, 3차례의 전쟁을 포함한 무력충돌을 일삼았다. 그러나 10대 학생들을 살상한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테러 이후 탈레반에 대한 파키스탄 국민의 분노는 전례 없이 들끓고 있다. 최근 10년간 파키스탄 군인과 경찰, 민간인 수천 명을 숨지게 한 탈레반은 점차 인도를 능가하는 위협 요인으로 부상했다. 2012년 9월 아슈파크 파르베즈 카야니 당시 파키스탄 육군 참모 총장은 “인도에 쏠렸던 안보 전략이 탈레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파키스탄 군부는 라힐 샤리프 참모 총장의 지휘 아래 6월 탈레반 반군의 근거지인
  • “아이들이 무슨 죄…” ‘취약 표적’ 테러 확산하나

    파키스탄 탈레반(TPP)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를 자행하면서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 이른바 ‘취약 표적’(소프트 타깃·soft target) 테러가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취약 표적’이란 테러단체들의 목표물을 구분할 때 방어 능력이 약한 민간인 또는 민간인 시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방어 능력이 강해 침투나 공격이 어려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의미하는 ‘강인 표적’(하드 타깃·hard target)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TPP가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 주(州) 페샤와르에 있는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40명이 넘게 사망한 것도 전형적인 취약 표적 테러에 속한다. 파키스탄에서 단일 테러로는 사상 최대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번 테러는 그 대상이 무고한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테러가 발생한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을 두고 있으며 희생자도 대부분 10~18세 학생으로 알려졌다. TPP 반군들은 특별한 저항을 하지 못한 채 의자에 숨은 학생들을 찾아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등 무자비하고 잔혹한 테러를 저질렀다. 테러단
  • “내 노래 정치적 이용 싫다”   고국 국기 흔드는 것 거절

    “내 노래 정치적 이용 싫다” 고국 국기 흔드는 것 거절

    “내 노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아요.”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중동 최대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랍 아이돌’의 우승자 하짐 샤리프(21)는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끝내 고국인 시리아의 국기를 몸에 걸치거나 흔드는 것을 거절했다.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의 형식을 그대로 빌려와 아랍권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승자가 자국의 국기를 흔들거나 두르는 것은 관례처럼 여겨진다. CNN은 2년 넘게 시리아를 휩쓴 내전의 상흔이 샤리프를 무대에서 다르게 행동하게 만들었다고 14일 전했다. 샤리프는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진 알레포 출신이다. 한때 시리아의 상업 중심지로, 정부군의 공습과 이슬람국가(IS)의 소수민족 학살 탓에 수많은 민간인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 외신들은 샤리프의 가족 중 누가 목숨을 잃었는지, 혹은 샤리프가 쿠르드족 출신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샤리프는 우승 직후 “조국이 내전의 어둠에서 벗어나 빛을 보게 해 달라고 신께 기도했다”면서 “내 노래를 조국 시리아에 바친다”고 말했다. 또 “내 첫 공연을 시리아에서 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 터키, 반정부 언론인 등 대대적 검거…국제사회 “반민주적 행위” 맹비난

    터키 당국이 반(反)정부 성향의 언론인, 경찰 등에 대한 대대적 검거작전에 나서자 국제사회가 “반민주적 행위”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터키 경찰이 터키 전역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반대하는 신문사 편집국장과 방송사 회장, 프로듀서, 작가, 경찰 등 최소 2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체포영장은 32명에 대해 발부됐다. 언론인들은 협박과 위협을 통해 국가 권력을 찬탈하려 한 혐의를, 경찰들은 2010년 알카에다와 연관된 범죄 조직을 수사하면서 증거를 조작·왜곡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고 터키 국영 아나톨리아통신이 전했다. 이날 체포된 인사 중에는 터키 최대 일간지 자만의 에크렘 두만리 편집국장과 사마뇰류 TV의 히다예트 카라차 회장 등이 포함돼 있다. 두만리 국장이 체포되는 모습은 TV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두만리 국장 체포 시 이스탄불 자만 본사 앞에는 수천명의 지지자와 언론인이 모여 “자유 언론은 침묵할 수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체포된 사람들은 과거 에르도안 대통령의 동지였다가 최대 정적이 된 이슬람 성직자 페툴라 귤렌의 지지자들이다. 귤렌은 현재 미국에 머물며 교육
  • 저유가에 사우디·UAE·오만·쿠웨이트 증시 연중최저(종합)

    유가 하락이 멈추지 않으면서 걸프 지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폭락, 연중 최저치를 속속 갱신했다. 걸프 지역 국가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사우디아라비아 증시는 이날 3.27% 떨어진 8,119.08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20일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증시도 각각 3.63%와 7.61% 하락,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두바이 증시 하락폭은 2008년 10월 이후 최대다. 오만 증시(-3.17%)와 쿠웨이트(-2.92%) 증시도 급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타르 증시는 이날 5.85% 떨어졌지만 연중 최저치(10.545.27·1월2일) 갱신을 면했다. 바레인 증시도 0.59% 하락 마감, 올해 4월8일 이후 가장 낮았다. 걸프지역 증시는 10월까지 대체로 강세를 보이다 하락세에 접어들어 지난달부터 11일까지 시가총액 1천500억달러가 증발했다. 현지 증권가에선 최근 주가 폭락이 저유가 탓이기도 하지만 대차거래 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하자 빚을 갚으려고 투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차거래 비율은 특히 두바이 증시가 높은 편이다. 사우디 증시의 경우 개인 투자자가 거래량의
  • 콩고 탕카니카 호수서 선박 전복 129명 사망(종합)

    12일 밤(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탄자니아 국경지대 탕가니카 호수(빅토리아 호수)에서 선박이 뒤집혀 승객 129명 이상이 숨졌다고 AFP 통신과 이란 프레스TV가 14일 보도했다. 카탕가주 정부는 사고 뒤 13일 사망자가 최소 26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구조 작업 결과 사망자가 늘었다고 현지 관리가 밝혔다. 한 관리는 “구조대가 총 12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희생자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많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주 정부가 파악한 생존자는 232명으로 대부분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선박의 전복 원인을 강풍과 과적으로 보고 있다. 민주콩고의 호수와 강을 운항하는 선박은 과적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다수 주민이 수영을 못하지만 구명조끼를 제대로 준비하는 선박도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탕카니카 호수는 세계 최대 담수호로 탄자니아와 부룬디, 잠비아와도 국경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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