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학교테러에 전세계 분노·애도

파키스탄 탈레반 학교테러에 전세계 분노·애도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7-11-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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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피격소녀’ 말랄라 “가슴이 찢어진다”

파키스탄 탈레반 반군이 16일(현지시간)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20여명이 숨진 테러사건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17)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페샤와르에서 일어난 무분별하고 냉혈한 테러 행위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밝혔다.

유사프자이는 “무고한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이처럼 끔찍한 곳이 되서는 안된다”며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동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에 맞서 여자 어린이의 동등한 교육권을 주장하다가 2012년 탈레반의 보복으로 총을 맞았던 그는 “우리는 절대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의 테러가 빈발한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도 성명에서 “무고한 어린이를 죽이는 것은 전적으로 이슬람에 반하는 비인도적 행동”이라며 “이런 야만적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어떤 말로도 어린이를 학교에서 살해하는 이 파렴치한 행동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고 테러리즘과 싸우는 파키스탄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랑크-발터 슈탄마이어 독일 외무장관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어린이를 인질로 잡고 살해하는 것은 잔혹하고 비겁한 행위”라며 가장 강력한 용어로 비난한다고 밝혔다.

인접국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가장 순수한 아이들의 목숨을 학교에서 빼앗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잔혹한 행위”라며 “비겁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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