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보코하람 나이지리아서 여성 7명 납치 3명 살해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한 마을을 급습해 3명을 살해하고 여성 7명을 납치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다마와 주 마다갈리 지역 마이나 울라라무 지방자치단체장은 보코하람 수십 명이 지난 16일 밤 사본 가리 히엠불라 마을을 공격, 주민 3명을 살해하고 7명의 여성을 납치했으며 13명을 부상케 하고 식량을 약탈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울라라무는 두 달 전 군이 이 지역을 탈환한 뒤 난민들이 조금씩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보코하람의 최근 공격으로 민간인들이 다시 달아났다고 말했다. 그는 “보코하람은 군의 대규모 공격으로 마다갈리 지역에서 밀려났지만 아직 인근 산이나 숲 속에 숨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나이지리아 북부 요베 주 수도 다마투루 한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소녀가 자살폭탄테러를 감행, 적어도 7명의 시민이 숨지고 같은 날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차드가 함께 접하는 전략도시 마르테 마을을 다시 장악하는 등 주춤하던 보코하람의 공세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지난 6년 동안 1만 5천여 명을 숨지게 하고
  • IS, 이라크 서부 요충지 라마디 점령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길목인 라마디가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손에 넘어갔다고 AP·AFP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군으로선 IS가 차지한 영토에 대한 탈환작전을 지난해 시작한 이래 최악의 패배다. 이날 IS의 자살 폭탄 테러범이 라마디에 있는 작전사령부에 돌진한 뒤 IS와 이라크 정부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다. IS는 교전 끝에 작전사령부를 점령했고 정부군은 군용차 30대와 무기를 버린 채 후퇴했다.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이날 라마디에 일곱 차례 공습을 하며 정부군을 지원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안바르주의 대변인 무하나드 하이무르는 “라마디 전투로 지난 금요일부터 3일 동안 500여명의 민간인과 군인이 사망했고 8000여명의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마디는 바그다드에서 110㎞ 떨어진 서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안바르주의 주도다. 반면 같은 날 시리아 정부군은 IS로부터 고대 유적 도시 팔미라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전투기 공습에 저항하는 지역 주민들이 합세해 IS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철수했다. 양쪽 병력과 민간인 피해까지 포함하면 사망자 수는 300명이 넘는 것으로 집
  • ‘화약고’ 예멘 일촉즉발… 제2 중동전쟁 확전하나

    ‘세계 최대의 화약고’로 떠오른 예멘을 둘러싸고 중동 국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수도 사나를 장악한 이슬람 시아파 후티 반군과 남부 아덴항을 근거로 저항 중인 수니파 친정부 민병대의 내전에 시아파 국가인 이란, 수니파 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연합군이 개입하면서 대리전이 확산 중이다. 복잡하게 얽힌 이슬람 종파 간 세력 다툼의 또 다른 변수는 동부 사막지대를 할거하며 예멘을 삼분한 수니파 이슬람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다. 수니파 친미정권 수립을 원하는 미국, 34년간 권좌를 지키다 2012년 ‘아랍의 봄’ 때 쫓겨난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제2의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는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17일 밤(현지시간) 사우디 전투기들의 공습 재개로 전운이 팽배한 예멘 사태를 비중 있게 다뤘다. 사우디군은 인도적 구호물자 전달을 위해 지난 12일 이후 닷새간 설정된 휴전이 끝나자마자 남부 아덴항 인근과 수도 사나에 폭탄을 퍼부었다. “휴전을 연장해 달라”는 유엔 측 호소는 공염불에 불과했다. 공습 재개 이후 예멘 앞바다에선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의 구호선 샤헤드
  • IS에 함락된 라마디는 어떤 도시

    1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함락된 라마디는 이라크에서 가장 넓은 안바르 주(州)의 주도로 끊임없이 전쟁에 시달린 비운의 도시다. 지난 1869년 오스만 제국이 이 지역에 사는 둘라이미족을 정착시켜 통제하고자 건설했으나, 탄생한 지 150년도 안돼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11월 오스만 제국을 공격한 영국군에 점령됐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1년에는 잠시 동안 독일의 지원을 받은 이라크 쿠데타군의 수중에 넘어갔다. 라마디가 다시 전란에 휩싸인 것은 지난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였다. 수니파가 절대 다수인 이 도시는 사담 후세인 정권을 겨냥한 미군의 공격에 가장 강력히 저항했으나 결국 미군에 함락됐다. 그러나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에도 같은 안바르 주의 팔루자와 함께 수니파 반미 저항세력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바람에 크고 작은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2004년에는 미군과의 전투로 두 도시에서 수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2005∼2006년에도 알카에다가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대하면서 라마디에서는 포화가 멈출 날이 별로 없었다. 원래 이 도시는 유프라테스강에 인접해 관개시설이 잘
  • IS 고위 지도자 사살, 아내 생포…델타포스 vs 네이비씰 비교해보니 ‘대박’
  • IS, 이라크·시리아서 일진일퇴’뺏고 뺏기는 혈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와 시리아 전선에서 일진일퇴의 혈전 끝에 엇갈린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를 완전 점령했지만, 동시에 시리아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를 시리아 정부군에 내줘야 했다. 이미 라마디 시내 대부분의 지역을 수중에 넣고 있던 IS는 이날 오전 라마디 남부 말라브에서 4건의 차량 자폭 공격을 동시에 펼쳤다. 폭탄 공격으로 말라브 경찰서장을 포함해 이라크 군경 수십명이 사망했다. 이어진 치열한 교전에서 승리한 IS는 이라크 정부군을 완전히 쫓아내고 말라브에 있던 이라크군 사령부를 장악했다. IS가 주정부 청사에 자신들의 검은 깃발을 올리며 승리를 자축한 반면 이라크군이 군용차량과 트럭으로 황급히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대조를 이뤘다. 달라프 알-쿠바이시 라마디 시장은 AP통신을 통해 “최소 250명 이상의 시민과 정부군이 이틀간의 교전으로 사망했다. 이중에는 집이나 거리에서 가족과 함께 몰살된 경찰관, 공무원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밝혔다. 라마디 전투로 5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민 8천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이라크 군경은 대포, 탱크,
  • IS, 라마디 점령 선언…미국 “이라크의 탈환 도울 것”

    IS, 라마디 점령 선언…미국 “이라크의 탈환 도울 것”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 안바르 주의 주도 라마디 전체를 치열한 격전 끝에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IS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알라의 가호로 칼리프국가 전사들이 라마디를 깨끗하게 정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관리들도 IS가 라마디에 있는 정부군 작전통제소를 장악했다고 확인했다. 안바르 주지사 대변인 겸 보좌관 무한나드 하이무르는 AFP 통신에 “안바르 작전통제소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군 관계자도 영국 BBC 방송을 통해 “대부분의 부대가 라마디 동쪽 칼리디야 군기지로 철수했다. 정부군은 탄약이 떨어져 IS의 대규모 공격에 저항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라마디 시내 대부분을 이미 손아귀에 넣은 IS는 일련의 자폭 차량공격으로 점령 지역을 확대하면서 주정부 청사 위에 자신들의 검은 깃발을 올렸다. 이라크 정부군 중령은 라마디 작전통제소에서 철수한 뒤 AFP에 “IS가 주요 치안기지 전부를 막 함락했다”고 전했다. IS와 정부군간 교전은 라마디 여러 곳에서 벌어졌지만, IS가 총공세를 가해 시내 전체에 진입하면서 정부군 증원은 너무 늦고 규모도
  • 시리아 세계유산 ‘팔미라’도 파괴 위기

    시리아 세계유산 ‘팔미라’도 파괴 위기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사막 한복판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팔미라를 장악했다고 AFP·A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미 압둘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SOHR) 대표는 이날 “IS가 고대 유적지인 팔미라 북부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IS는 앞서 15일 팔미라 인근 지역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을 처형했다. IS가 팔미라 남서쪽에 위치한 고대 유적까지는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상태지만 거리가 상당히 좁혀진 상태다. 이에 따라 이라크 북부 고대 도시에 이어 시리아 고대 도시의 세계문화유산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IS는 지난 2~3월 이라크 북부의 고대 아시리아 도시 님루드와 고대 파르티아 제국의 원형 요새 도시 하트라, 코르사바드 유적지를 잇따라 파괴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IS가 장악했던 팔미라를 재탈환했다고 아랍권 위성채널 알아라비야 등이 전했다. 시리아 정부 관리는 정부군이 전날 오후 팔미라에 있는 2개 고지를 IS로부터 탈환했으며 현재 팔미라는 정부군 통제 아래 있다고 주장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210㎞ 떨어진 팔미라는 ‘사막의 베네치아’라고 불릴
  •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주변이 칠흑같이 깜깜한 15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알아므르.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국경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 이라크 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 수십명이 헬기 블랙호크와 최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 대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아부 사야프가 머무는 건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총을 쏘며 저항하는 국방차관급 지도자 등 간부 4명을 포함해 IS 조직원 30여명을 살해하고 여자와 아이를 방패 삼아 저항하는 사야프를 조준 사살했다. 사야프의 부인 움 사야프를 생포해 이튿날 새벽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전광석화 같은 작전은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 ●美 사상자 한명도 없이 몇 시간 만에 무사 귀환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마무리된 이날 작전은 미군 특수부대가 IS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첫 지상전이다. 미군이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한 적은 있지만 IS 격퇴와 지도자 사살을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IS의 거점에서 한 작전이라 위험성이 높았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16일 성명에서 “백안관의 승인 아래 어젯밤 미
  • [뉴스 플러스] 사우디 “유가 떨어져도 감산 안 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유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감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유가 하락과 관계없이 생산량을 유지하는 현행 사우디의 정책이 미국의 셰일오일 업계를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의 평가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사우디의 원유시장 주도권 다툼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탈레반, 아프간 게스트하우스 테러… 미국인 등 14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이 투숙객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교전을 벌였다. 14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이 가운데 9명은 미국인 등 외국인으로 전해졌다.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은 1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카불시내 파크팰리스 게스트하우스에서 문화행사가 열리던 중 탈레반 무장대원이 민간인을 상대로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신원이 파악된 숨진 외국인의 출신 국가는 인도가 4명, 미국과 영국과 이탈리아 1명씩이다. 아프간 경찰은 게스트하우스를 포위하고 대응 작전을 편 지 7시간 만에 테러범을 제압하고 인질 54명을 구출했다. 경찰은 테러범 1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추가 테러범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테러범이 총 3명이었다고 발표했지만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테러범 숫자를 정정했다. 자신들이 저지른 공격이라고 주장한 탈레반도 테러범은 1명이라고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언론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을 겨냥했고, AK47과 폭탄 조끼로 무장한 채 공격을 감행했다”고 했다. 지난해 3월에도 탈
  •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포토] 끊임없는 사우디의 공습… 화염에 휩싸인 예멘 수도

    예멘의 수도 사나의 최대 무기 은닉처로 알려진 지역이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예멘의 격렬한 분쟁으로 지난 3월 19일 이후 다수의 사나 시민을 포함한 1400여명이 사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아파 반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예멘에 대한 육· 해·공 봉쇄를 펼쳤다. 이로 인해 세계 최빈국인 예멘 국민들은 전기, 수도, 음식물, 의약품의 공급이 중단됐다. 이들을 돕기 위해 12일부터 5일 간 인도주의적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멘 닷새간 인도적 휴전 개시…평화적 해결 시험대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시아파 반군이 합의한 닷새간 휴전이 12일 밤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 사우디 주도의 수니파 아랍국 동맹군이 예멘 반군을 공습한 3월26일 이후 47일 만이다.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군 대변인은 예고한 휴전 개시 시각에 맞춰 “인도적인 목적의 닷새간 휴전이 발효됐다”고 발표했다. 반군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휴전은 사우디가 8일 인도적 구호를 위해 제안했고, 반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아시리 대변인은 이어 “(휴전 기간) 구호를 위해서라고 해도 동맹군과 조율 없이는 어떤 구호선박도 예멘에 입항할 수 없다”며 “동맹군은 유엔과 협의해 이란을 포함한 구호선박의 입항을 허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11일 구호품을 실은 선박 1척을 예멘 후데이다항으로 보내면서 함대로 호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이들 이란 함대를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 구호품이 예멘에 직접 전달되는 대신, 홍해 건너편 지부티의 유엔을 통해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이 예멘 반군에 구호품을 가장해 무기를 지원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휴전 합의가 사우디와 반군이 직접 만나 이뤄지지 않고 언론을
  • 오바마와 회동 앞두고…사우디 국왕 방미 돌연 취소

    전통의 혈맹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미국에서 예정된 걸프 6개국 지도자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불참을 뒤늦게 통보했다. 핵협상 타결 등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에 사우디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방송인 사우디프레스에이전시는 살만 국왕이 오바마 대통령 초청으로 13~14일 백악관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정상회담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대신 무함마드 빈 나이프 사우디 왕세자 겸 내무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무함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 겸 국방장관과 함께 참석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측은 “회동 일정이 예멘의 5일간 휴전과 일정이 겹쳐 참석할 수 없다”고 이유를 댔다. 앞서 사우디는 지난 8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이번 회담에 초청한 걸프국 외교장관들을 만나 의제를 조율할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았으나 돌연 일정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GCC 정상회담에 앞서 살만 국왕을 단독 접견하는 일정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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