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태국서 메르스 환자 첫 발생 “오만에서 낙타우유 자주 마셨다”

    태국서 메르스 환자 첫 발생 “오만에서 낙타우유 자주 마셨다”

    태국서 메르스 환자 첫 발생 태국서 메르스 환자 첫 발생 “오만에서 낙타우유 자주 마셨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환자가 처음 확인된 태국은 해당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프라윳 찬-오차 총리는 오만에서 온 의료 관광객 남성(75) 1명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국민에게 공황에 빠지지 말고 보건 당국의 의료 지침을 잘 따라주길 바란다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를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와 접촉한 59명을 격리하고 면밀 관찰하는 등 세계보건기구(WTO)가 정한 메르스 바이러스 통제 기준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격리된 59명은 오만에서 환자와 같이 온 가족 3명,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호텔 종업원, 항공기 승객, 택기 기사 등으로, 이들은 의료시설이나 자택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격리된 이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다음 주에는 당국자들이 이들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2주일 동안
  • 예멘 알카에다, 2명 공개 살해 “지도자 美무인기 살해 도왔다”

    예멘 알카에다, 2명 공개 살해 “지도자 美무인기 살해 도왔다”

    예멘 알카에다 예멘 알카에다, 2명 공개 살해 “지도자 美무인기 살해 도왔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조직의 지도자 나세르 압델 카림 알와히시가 미군의 무인기에 폭사당하는 데 정보를 제공했다며 2명을 공개 살해한 사진을 17일(현지시간) 인터넷으로 유포했다. 인터넷을 통해 전파된 사진엔 어느 해변에서 흰 옷을 입은 2명이 군중에 둘러싸인 채 무릎을 꿇은 장면과 총살된 뒤 시신이 십자가 모양의 틀에 묶여 다리에 매달린 모습이 찍혔다. 현지 언론들은 사진 속 장소가 AQAP가 장악한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주 남부 해안 도시 알무칼라시로, 살해된 2명 모두 사우디 인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미군 측에 알와히시의 거처와 관련된 정보를 건네 무인기의 정밀 타격을 도왔다는 글이 이날 AQAP를 추종하는 여러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올랐다. 알카에다의 2인자 이기도 한 알와히시는 9∼12일 사이 무칼라시 부근에서 미국 무인기의 공습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10월 알와히시에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이는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같은 액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
  • 알카에다 2인자 알와히시 사망

    알카에다 2인자 알와히시 사망

    프랑스 파리 주간지 샤를로 에브도 테러의 배후 단체로 알려진 알카에다 예멘지부(AQAP)의 수장 나세르 알와히시가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AQAP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알카에다가 ‘성전’(지하드)의 주도권을 놓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경쟁하는 가운데 조직의 2인자가 사망하면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AQAP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개한 비디오 성명에서 알와히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AQAP의 2인자인 카심 알라이미가 계승한다고 밝혔다. AQAP는 “미국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QAP를 이끌었던 알와히시는 알카에다의 최고지도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이어 조직의 2인자로 군림했다. 1998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에 가입한 뒤 2001년까지 오사마 빈라덴의 부관으로 근무하다가 2009년 예멘에서 AQAP를 창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와히시의 사망은 IS와 대립 중인 알카에다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AP는 분석했다. 알카에다와 IS는 모두 이슬람 율법에 기반한 무장단체이지만 IS는 스스로 칼리프 국가라고 칭하며 세력 확장에 치중하는 반면 알카에다는 IS의 칼리프 국가
  • 아이부터… 시리아 필사의 탈출

    아이부터… 시리아 필사의 탈출

    시리아 피란민이 14일(현지시간) 시리아 국경을 맞댄 터키 악차칼레 지역 철조망 사이로 아이를 넘겨주고 있다. 이날 시리아인 수천명이 쿠르드족 전사와 무장단체 간 전투가 벌어지는 시리아 북부 텔아비야드에서 국경 철조망을 뚫고 터키로 넘어갔다. 악차칼레 AP 연합뉴스
  • “IS 퇴치, 사상·선전 허점 파고들어야”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13일(현지시간) 외국인 대원들로 구성된 자살폭탄 테러조의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격 공개했다. 17세 영국인 소년을 포함해 독일·쿠웨이트·팔레스타인 출신자로 구성된 테러조가 이라크 살라후딘주 바이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한 직후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단박에 이들의 출신국과 가족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는 29일은 IS가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신·정 일치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CNN 등 외신들은 IS 최고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칼리프로 등극한 뒤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절반 이상이 IS의 수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강경 테러조직들이 IS에 앞다퉈 충성을 맹세하면서 ‘이슬람 테러 제국’은 현실화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제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IS 벨트’까지 형성된 상태다. 또 100여개 국가에서 몰려든 ‘이슬람성전주의자’(지하디스트)들은 최대 20만명으로 추정되는 IS 대원의 주요 구성원이다. 1999년 요르단의 소규모 테러조직 ‘유일신과 성전’(JTJ)을 모태로 출범한 IS
  • ‘외국인 개방’ 첫날 사우디 증시 하락

    사우디아라비아 증시(타다울)가 외국인 기관투자자에게 개방한 첫 거래일일 1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사우디 증시는 이날 전날보다 0.87%(84.14) 떨어진 9.560.44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9.693.07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익 시현을 위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사우디 증시는 외국인 투자 허용에 대한 기대로 9일부터 14일까지 1.62% 급등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非) 석유 산업분야에 외국 자금을 끌어들여 석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증시를 개방했다. 사우디 증시의 시가 총액은 약 5천800억 달러 규모로 코스피의 절반 수준이지만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는 최대다. 사우디 증시에 직접 참여하려는 기관투자자는 최소 187억5천만 리얄(약 50억달러)의 운용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종목당 외국 투자자에 허용되는 비율은 최대 49%로 제한된다. 시가 총액 대비 외국인 비중은 10%를 넘을 수 없으며 단일 외국인 투자자는 1개 상장회사의 지분을 5%까지만 소유할 수 있다. 한 상장회사의 총 외국인 지분율은 20%을 넘을 수 없다. 연합뉴스
  •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통행금지 어기면 즉각 감옥행” ‘에볼라 재확산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두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시에라리온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국영 TV로 방영된 연설에서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 북서부 캄비아 지역과 포트 로코 지역의 주민에게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통행금지를 3주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에볼라 잠복기(21일)가 끝날 때까지 사람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통행금지 정책을 펴 확산을 최대한 막겠다는 뜻이다. 코로마 대통령은 통행금지 명령을 어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즉각 잡아 감옥에 3주간 수용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시에라리온과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7일 기준 시에라리온에서 15명, 기니에서 16명 등 31명이 새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볼라가 발병한 이래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가운데 시에라리온에서만 39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나라와 달리 또 다른 에볼라 창궐국인 라이베리아는 지난 5월 초 에볼라 종
  • 티크리트서 발굴 시신 600구…IS 최대 학살 현장

    지난달 말 이라크 북부 살라하딘주 티크리트 부근에서 발견된 매장터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시신이 600구에 이르렀다. 이는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자행한 잔혹 행위 현장 가운데 최대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오마메드 바야티 이라크 인권장관은 기자회견에서 “597명의 스피처 기지 희생자들의 시신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보건부는 지난달 29일 티크리트 부근에서 시아파로 추정되는 시신 470구를 발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신들은 모두 티크리트 인근의 스피처 기지에 있던 공군 지원병들로 1년 전 IS가 티크리트를 장악한 이후 학살됐다. 당시 스피처 기지에는 4천명의 비무장 지원병들이 있었고 IS는 1천명에서 1천700명의 시아파 지원병들을 학살해 주변 지역에 매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지난 4월 티크리트를 탈환한 뒤 대대적인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아딜라 하무드 보건부 장관은 “시신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면서 “신원을 확인하려면 많은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아파로 추정되는 시신들이 대규모로 매장된 학살 현장이 발견됨에 따라 이라크 내 종파 간 갈등이 고조될
  • 아프리카 자유무역협정 체결… 1110조원 경제 공동체 탄생

    연간 1조 달러(약 1110조원)에 달하는 아프리카 최대 자유무역협정(TFTA)이 윤곽을 드러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 주재로 이집트의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26개 회원국이 이 같은 내용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정은 아프리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경제 공동체 창설을 골자로 한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동아프리카공동체(EAC), 동·남아프리카공동시장(Comesa) 등 아프리카 대륙의 기존 자유무역협정들을 통합한 것이다. TFTA가 포괄하는 권역 내 인구만 6억 2000만명에 이른다. TFTA의 세부 내용은 이번 주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시시 대통령은 연설에서 “오늘 우리가 하려는 것은 아프리카 지역 통합 역사에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 지배가 종료된 직후부터 대륙 내 교역 증진을 모색해 왔으나 도로, 철도, 항공 등 열악한 인프라 시설로 인해 큰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대다수 상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없애
  • 터키, 대통령제 전환 제동… 집권당 단독 과반 실패

    터키, 대통령제 전환 제동… 집권당 단독 과반 실패

    ‘강력한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개편하려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7일 치러진 총선에서 그가 속한 집권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과반 의석 획득에 실패했다. AFP 등에 따르면 이슬람주의 성향의 AKP는 41%의 득표율을 기록해 의회 550석 가운데 과반(276석)에 못 미치는 258석을 얻어 13년 만에 연정을 구성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번 총선은 사실상 에르도안의 ‘강력한 대통령제’ 계획에 대한 신임 투표였다. 에르도안과 AKP는 정부의 효율성을 주장하며 현행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하는 헌법 개정을 공약했지만, 야당은 헌법 개정은 에르도안의 독재정치로 나가는 길이라고 맞섰다. 권위주의 통치 강화를 우려한 표심은 세속주의 성향의 공화인민당(CHP), 우익 성향의 민족주의행동당(MHP), 소수민족인 쿠르드계 인민민주당(HDP) 등 야당으로 쏠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터키 국민은 강력한 대통령제 대신에 견제와 균형이 유지되는 연립 정치를 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AKP의 연립 정부 구성은 험로가 예상된다. 3곳의 야당은 이미 AKP와의 연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AKP 관계자는 “AKP
  • 터키 쿠르드 정당 돌풍…집권당 13년 독주 막아

    7일(현지시간) 치러진 터키 총선에서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이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HDP는 쿠르드계 정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당별 후보를 내세워 총선에 도전했으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HDP는 이번 총선의 득표율은 12%대로 정당별 순위는 4위에 그쳤지만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 득표율인 10%를 훌쩍 넘겨 원내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터키의 쿠르드족은 전체 인구의 20%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지금까지 총선에서 쿠르드계 정당으로 도전한 사례는 없다. 이는 터키 총선이 동트(D’Hondt) 방식의 비례대표제를 채택해 원내 진출에 필요한 정당별 전국 득표율 하한선(봉쇄조항)을 10%로 정했기 때문이다. HDP의 전신인 평화민주당(BDP)은 직전 총선인 2011년 이 기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서 당선자들이 입당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나 지난해 쿠르드계 정당들의 개편으로 출범한 HDP는 정당 후보를 내세우는 정면 승부를 걸었다. HDP는 쿠르드족 분리독립을 내걸고 30여년간 무장항쟁을 벌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무장해제 등 쿠르드 문제 해결을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사회민주주의 정책들도 약속했다.
  • 터키 총선서 에르도안 첫 패배…대통령제 전환 무산 가능성

    7일(현지시간) 치러진 터키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 첫 패배를 안겼다. 이번 총선은 새 정부를 선출하는 본래의 의미보다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전환하기 위해 국민들의 뜻을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이 강했다. 터키는 2007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채택했지만 총리가 정부 수반인 의원내각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상 첫 직선제 대선에서 승리한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제 전환이 ‘새로운 터키’에 적합한 체제라며 줄곧 헌법 개정을 역설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탈당했지만 선거 운동기간 내내 기념식 축사 등을 빌미로 대통령제 개헌을 강조하고 야당을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헌에 필요한) 의원 400명을 달라”며 노골적으로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해 야당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으나 선거 전날까지 사실상 AKP 유세에 앞장섰다. 터키 헌법상 의회가 개헌 국민투표를 발의하려면 전체 의원 550명의 5분의 3(330명)이 찬성해야 하며, 3분의 2(367명) 이상 찬성하면 국민투표를 하지 않고도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 AKP 대표인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 터키 집권당 과반의석 확보 실패…13년만에 연립정부 구성

    7일(현지시간) 치러진 터키 총선에서 집권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에 따르면 개표율 99.4% 상황에서 AKP 득표율은 40.8%를 기록했다. AKP는 이 득표율로 전체 의석 550석 가운데 과반(276석)에 못미치는 259석만 얻을 수 있다. 이어 공화인민당(CHP) 25.1%, 민족주의행동당(MHP) 16.4%, 인민민주당(HDP) 12.8% 등으로 집계됐다. 쿠르드계 정당인 HDP는 의석을 받을 수 있는 최저 득표율인 10%를 넘겨 78석을 확보했다. 비례대표제인 터키 총선은 정당별 전국 득표율이 10% 이상인 정당에만 의석을 배분하며, 10% 미만 정당의 득표는 사표로 처리되고 1위 정당에 추가로 의석을 배정한다. 따라서 HDP 득표율이 10% 미만이었다면 AKP가 추가로 60석 정도를 배정받아 과반의석을 얻을 수 있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창당한 AKP는 2002년 총선에서 압승한 이후 13년 동안 단독정부로 집권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 실패로 연립정부를 구성해야한다. 그러나 3개 야당이 모두 AKP와 연정을 거부해 상황에 따라서는 조기총선을 치러야 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 ‘이스라엘 보이콧’ 찬반 격화

    지난 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로켓포로 공격→4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폭격→6일 팔레스타인 살라피가 이스라엘을 로켓포로 공격→7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 가자지구에서 양측 간 전운이 고조되는 것과 맞물려 민간외교 차원에서 팔레스타인의 ‘이스라엘 보이콧 캠페인’과 이에 대한 친이스라엘 세력의 공방전도 격화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전했다.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10여곳이 2005년부터 추진한 ‘이스라엘 보이콧’은 이스라엘 활동 기업을 상대로 불매, 투자철회 등을 요구하는 운동이다. 과거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정책을 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업·운동팀·예술 행사 등을 국제사회가 기피, 남아공이 분리 정책을 폐기하도록 견인한 전례에서 비롯된 캠페인이다. 가자지구 상황에 따라 이스라엘 보이콧 활동도 한층 고조되면서 이스라엘 관련 기업들은 곳곳에서 소비자 저항에 맞닥뜨리고 있다. 유명 탄산수 제조사 소다스트림은 영국 소매점에서 퇴출된 데 이어 미국 소로스 재단의 투자철회 등의 압박을 못 이겨 지난해 10월 요르단 서안지구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 경비 업무를 하던 영국 보안업체 G4S도 미국 빌앤멜리다게이
  • 가나 ‘주유소 폭발참사’…국가애도기간 선포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수도 아크라에서 홍수 와중에 주유소 폭발로 최소 150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사흘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마하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성명을 통해 “구조 작업은 주말과 휴일, 내주 월요일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홍수 속에서 주유소 폭발 사고로 숨진 희생자 수가 150명으로 늘어났다”면서 “희생자들을 추도하기 위해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조 작업은 주말과 휴일, 내주 월요일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인명 구조와 시설물 피해 복구를 위해 1천200만 달러(133억2천만 원)의 예산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앞서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서 은크루마 로터리 인근 한 주유소에서 대형 폭발사고 발생해 홍수를 피해 주유소에 몰려 있던 시민들이 대거 희생됐다. 집중호우로 인구 400만의 아크라 시 대부분이 이날 아침부터 정전 상태였다. 폭발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폭우와 관련이 있으며, 폭발 당시 많은 사람이 주유소 창고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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