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케냐 대학 공격 알샤바브, 소말리아 극단주의 청년단체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서 2일(현지시간) 총격을 퍼부어 1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의 청년 무장단체다.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알샤바브는 2013년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쇼핑몰 테러, 2010년 우간다 수도 캄팔라의 자살폭탄테러를 비롯해 소말리아와 인근국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일으켜왔다. 알샤바브의 전신은 소말리아 강경조직 알이티하드 알이슬라미(AIAI)로, 2003년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구세력과 이슬람 근본주의를 주창하는 신 세력의 갈등 속에 갈라져 나왔다. 이후 AIAI 내 청년 세력들이 모여 아랍어로 ‘젊은이’를 뜻하는 알샤바브가 탄생했다. 이들은 이슬람법정연대(UIC) 군벌과 결탁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를 잠시 장악했지만 미국을 등에 업은 에티오피아군에 밀려 축출됐다. 이 과정에서 알샤바브의 과격 성향이 심화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후 2012년 알샤바브 지도자인 아흐메드 압디 고다네가 알카에다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에 동영상에 함께 출연해 알카에다 정식 합류를 공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다네의 사망을 계기로 양 단체의 관계가 단절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알샤바브의 현재 조직원 수
  • 알샤바브 케냐 대학 공격 사망자 147명으로 늘어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소말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무차별 총격으로 지금까지 1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케냐 재난관리센터와 내무부가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학생이었다. 경찰 2명, 군인 1명, 경비원 2명도 목숨을 잃었다. 재난관리센터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학생의 생사가 확인됐으며 생존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전원 대피시키고 부상자 79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복면을 하고 AK-47 소총으로 무장한 대원 4명이 난입해 이슬람교도가 아닌 학생을 골라낸 뒤 총격을 가했다. 이들은 대학 기숙사에서 인질극을 벌이다가 사건 발생 13∼15시간 만에 모두 사살됐다. 조지프 은카이세리 내무장관은 진압과정에서 무장대원들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려 경찰관 수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알리 무함마드 레이지 알샤바브 대변인은 “우리 대원들이 그곳(가리사 대학)에 여전히 있으며, 그들의 임무는 알샤바브에 대항하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1998년 나이로비의 미국 대사관에서 발생해 213명이 숨진 알
  • 케냐 대학 ‘새벽의 비극’… 알샤밥 총격에 535명 생사불명

    케냐 대학 ‘새벽의 비극’… 알샤밥 총격에 535명 생사불명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밥 소속 무장 대원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부상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5명의 무장 괴한은 이날 새벽 캠퍼스에 잠입해 학생들이 잠자던 기숙사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학생과 보안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 2명을 포함해 학생 등 최소 15명이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총상을 입은 부상자는 65명으로 이 중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케냐 경찰과 군 병력은 사태 발생 직후 캠퍼스에 진입했으나 6곳의 기숙사 가운데 1곳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괴한들과 대치 중이다. 케냐 당국은 대학 캠퍼스에 815명의 학생과 60명의 직원이 있었다고 밝혔으나 지금까지 학생 280명과 직원들 외에 나머지 535명은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스와힐리어로 “알샤밥”이라고 밝힌 괴한들이 기숙사 방문을 열고 학생들이 무슬림인지 기독교도인지를 물었으며 기독교도라고 말하면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고 전했다. 괴한들은 새벽 기도가 이어지던 이슬람 모스크
  •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포토] 이슬람 국가 격퇴하고 오는 길… “절로 어깨춤이 춰지는구나”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전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탱크에 올라서서 양 손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포토] ‘IS로부터 빼앗은 깃발 들고’ 이슬람 국가의 끝은 오는가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교정 중 빼앗은 이슬람 국가 깃발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포토] “이제 얼마 안남았답니다!” IS 격퇴 성공에 신난 민병대원들

    4월 1일(현지시간) 이라크 살라딘 주의 주도 티크리트에서 시아파 민병대원들이 치열한 교정 끝에 이슬람 국가(IS) 무장 세력을 격퇴한 후 손가락으로 V를 그리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민병대와 미군이 이끄는 공습 지원으로 한 달 여 동안 교전 끝에 티크리트에서 IS 세력을 격퇴했으며 이제는 소수의 IS의 저항만이 남았다고 밝혔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시리아 내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 점령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의 팔레스타인 난민을 수용한 야르묵 캠프를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SOHR는 현지 활동가의 보고를 토대로 IS가 야르묵 캠프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세력인 ‘아크나프 베이트 알마크디스’ 조직원들과 격전을 벌였으며 상당 부분을 점령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2011년 전에는 이 캠프에 팔레스타인 난민 15만명 정도 거주했지만 최근에는 1만8천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ICC 정식 회원국 된 팔레스타인…정착촌 등 셈법 복잡한 이스라엘

    마무드 아바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1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의 123번째 회원국이 됐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2년 11월 유엔 비회원국 자격을 획득하면서 ICC 가입을 일종의 협상 카드로 써 왔다. 이스라엘은 ICC 가입국이 아니어서 실효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치를 단죄한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를 모델로 창설된 기관이 ICC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자치정부는 지난해 7월 이스라엘과 50일간 격렬한 무장 충돌을 치르고, 연말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가 인정 결의안이 부결당하자 가입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그 즉시 팔레스타인 일부 지역의 돈줄을 막아 재정 위기를 일으킬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ICC 가입은 형식상 양날의 칼이다. 국제인권기구 앰네스티가 지적했듯 ICC는 팔레스타인 측의 도발 행위도 전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이스라엘이 잃을 게 더 많다. 당장 쟁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해 50일간의 전쟁이다. ICC는 이미 이스라엘의 전범 행위 여부에 대한 예비조사를 선
  • [피플 인 포커스] 부하리 나이지리아 새 대통령

    [피플 인 포커스] 부하리 나이지리아 새 대통령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대선에서 당선된 무함마두 부하리(72) 후보가 30년 만의 화려한 컴백에 성공했다. 육군 소장 출신인 부하리는 1540만표를 얻어 1330만표에 그친 인민민주당(PDP) 소속의 굿럭 조너선 현 대통령을 제치고 PDP의 16년 장기 집권에 종지부를 찍었다. 동시에 1983년 12월 군부 쿠데타로 집권한 뒤 불과 20개월 만에 또 다른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밀려난 상처를 씻고 재집권하게 됐다. ●WP “원칙주의자이자 실패한 독재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3전 4기의 대선 도전 끝에 ‘만년 2등’이란 꼬리표를 떼고 대권을 거머쥔 부하리는 독실한 무슬림이요 원칙주의자다. 실각 이후 무려 30년간 고향인 북부 카치나주 다우리의 허름한 2층집에 머물며 권토중래를 노렸다.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로도 유명하다. 대선 개표를 고향집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인 하얀색 카프탄과 모자를 착용하고 지켜봤을 정도다. 신문은 이날 부하리의 자택 밖에는 오래된 중고차 1대만이 세워져 있었고, 그의 지지자들은 이를 부정부패를 청산할 부하리의 상징으로 여겼다고 전했다. WP는 이와 함께 부하리를 ‘실패한 독재자’ ‘대중영
  • 네타냐후 “핵협상 타결땐 이란 1년내 핵무기 만들 것”

    이란 핵협상에 반발해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1년 안에 핵무기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협상은 지하 연구시설과 플루토늄 원자로, 우라늄 농축 가능한 원심분리기들을 포함해 이란 핵시설 대부분을 손상되지 않은 상태에 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란 핵협상은 이란에 핵무기를 제조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반발해왔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민병대 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어제 이란 관리가 이스라엘을 파괴하는 것은 협상 불가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그럼, 이란의 살인 정권에 핵무기를 주는 것은 협상 가능한 것이냐. 이건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중동에서, 최근에는 예멘에서 테러와 정복을 가속화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란 바지스 민병대 모하마드 레자 나콰디 사령관은 전날 테헤란에서 이란 공화국의 날을 기념하면서 “이스라엘을 지도에서 지워버리는 것은 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멘에 전쟁을 가한 공격자들은 사담 후세인의 운명을 맞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 나이지리아 야당 부하리 대선승리…조너선 대통령 패배인정

    나이지리아 대선·총선에서 전 군부 통치자 무함마두 부하리(72)가 이끄는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이 승리했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에 따르면 부하리가 36개 주와 연방수도 특별자치구에서 52.4%를 득표, 43.7%에 그친 굿럭 조너선을 물리쳤다고 AFP 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군정 종식 이후 16년간 장기집권해온 인민민주당(PDP)이 처음으로 정권을 내놓게 됐다. 조너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부하리에게 행운을 빈다는 말을 전했다”며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약속했고 그 말을 지켰다”며 “내게 나이지리아를 이끌 기회를 줬던 국민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국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새로 당선된 대통령과 행정부와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라이 무함마드 APC 대변인은 “나이지리아에서 집권여당이 순수하게 민주적 수단에 의해 권력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2007년 5월 29일 선거를 통해 우마루 무사 야라두아가 대통령에 당선돼 1
  • 나이지리아 대선서 30년만에 대권 탈환한 부하리

    ‘30년 만의 화려한 컴백’ 쿠데타로 집권한 지 2년 만에 쿠데타로 쫓겨났던 무함마두 부하리(72) 전 군부 통치자가 4번의 대선 도전 끝에 30년 만에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자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나이지리아 선거관리위원회(INEC)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부하리 후보가 36개 주와 연방수도 특별자치구에서 52.4%를 득표, 43.7%에 그친 조너선 후보를 물리쳤다. 이로써 군정 종식 이후 16년간 장기집권해온 인민민주당(PDP)이 처음으로 정권을 내놓게 됐다. 선거에서 패한 PDP 후보 굿럭 조너선(57) 대통령은 이날 부하리 후보에게 당선 축하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하리 후보 선거캠프 셰후 가르바 대변인은 “조너선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패배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 ‘예’라고 답하고 ‘부하리 장군이 (권력이양을) 기꺼이 수락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부하리 후보 측이 승리를 선언하자 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카노 시 거리에는 수천 명의 시민이 쏟아져 나와 환호하며 당선을 축하했다. 오토바이와 차량들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요란하게 경적을 울리며 축하퍼
  • 터키 이스탄불, 전세계 ‘교통지옥’ 1위 도시 등극

    터키의 이스탄불이 세계에서 가장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 1위로 부상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제작사 톰톰(TomTom)은 지난해 세계 218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교통혼잡도’ 조사 결과, 이스탄불이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탄불은 종합 교통혼잡비율 58%로 가장 높았으며, 퇴근길 교통난 1위에다 30분 통근거리에 125분이 소요되는 등 각종 지표에서 단연 앞섰다. 이어 멕시코시티(멕시코·55%),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51%), 모스크바(러시아·50%), 살바도르(브라질·46%) 등의 순이었다. 도로 운전자에게 최고의 도시는 캔자스시티(미국·11%), 알메르(네덜란드·11%), 탐페르(핀란드·13%), 빌바오(스페인·13%)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로스앤젤레스(LA)가 종합 교통혼잡 비율 3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34%), 호놀룰루(32%), 뉴욕(31%), 시애틀(31%)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 터키 테러조직 검찰청서 인질극…검사·인질범 등 3명 사망

    터키 테러단체 조직원들이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검사를 인질로 잡은 사상 초유의 인질극이 8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찰 특공대는 인질범과 협상이 실패하자 구출작전을 개시해 범인 2명을 사살했으며 총상을 입은 검사는 치료 도중 사망했다. 극좌 성향의 테러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이스탄불 차을라얀 법조단지 내 검찰청 6층의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 집무실에 난입했다. 이들은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 지난 2013년 반정부 시위 당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베르킨 엘반(15) 군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범행을 자백하라는 등의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 이들은 엘반 군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키라즈 검사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요구 사항을 3시간 안에 수용하지 않으면 검사를 죽이고 청사 안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사진에는 키라즈 검사의 집무실 벽에 붙은 DHKP-C 깃발과 엘반 군을 추모하는 깃발 등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했으며, 인질범이 요구한 중재자를 통해 석방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 시작 6시간이 지나고
  • 터키 테러조직원, 검찰청서 인질극…8시간 만에 종료

    터키 테러단체 조직원들이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 검찰청에서 검사를 인질로 잡은 사상 초유의 인질극이 8시간 만에 종료됐다. 경찰 특공대는 인질범과 협상이 실패하자 구출작전을 개시해 범인 2명을 사살했지만 검사는 총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다. 극좌 성향의 테러단체인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이스탄불 차을라얀 법조단지 내 검찰청 6층의 메흐메트 셀림 키라즈 검사 집무실에 난입했다. 이들은 키라즈 검사를 인질로 잡고 지난 2013년 반정부 시위 당시 최루탄에 맞아 숨진 베르킨 엘반(15) 군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경찰관들이 생방송으로 범행을 자백하라는 등의 요구 사항을 내걸었다. 이들은 엘반 군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키라즈 검사의 머리에 총을 겨눈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요구 사항을 3시간 안에 수용하지 않으면 검사를 죽이고 청사 안에 설치한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했다. 이 사진에는 키라즈 검사의 집무실 벽에 붙은 DHKP-C 깃발과 엘반 군을 추모하는 깃발 등이 찍혀 있었다. 경찰은 즉각 특공대를 투입했으며, 인질범이 요구한 중재자를 통해 석방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협상 시작 6시간이 지나고 청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