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인도 폭염 사망자 1천700명 넘어…병원까지 ‘몸살’

    최근 인도 일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는 폭염으로 사망자수가 1주일여만에 1천700여명으로 늘어나는 등 20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인도 PTI통신은 29일 병원 소식통들을 인용, 남부 일부지역의 기온이 섭씨 47∼48도까지 치솟아 곳곳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폭염으로 1주일여만에 이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은 처음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1995년 혹서로 인해 1천67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최고기온이 섭씨 47도까지 치솟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州)에서는 지난 18일 부터 지금까지 1천3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드라프라데시 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동이 폭염 환자들로 가득찬 상태”라며 “지난 40년간의 병원 근무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숨진 것은 처음 봤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특히 상당수 환자들은 병원에 실려오기 전에 이미 숨진 상태였다며 이들 희생자는 대부분은 빈곤층과 노령층이라고 밝혔다. 최근 최고기온이 48도를 기록한 인근의 텔렝가나 주에서도 약 34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텔렝가나 지역에서는 지난 한해 폭염에 31명이 희생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폭염에 따른
  • IS, 파괴 않겠다 했지만… 불안한 ‘세계유산’ 팔미라

    IS, 파괴 않겠다 했지만… 불안한 ‘세계유산’ 팔미라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점령한 시리아 홈스주의 고대 도시 팔미라 일대 유적 가운데 다신교와 관련된 조각상만 부수고 나머지는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DPA통신에 따르면 아부 라이스 알사우디 IS 지휘관은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반정부 라디오 방송 알완 FM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이단자들이 숭배하던 조각상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우리는 역사적 도시인 팔미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서 깊은 건물들에는 손대지 않는다”며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불도저로 유적을 밀어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리아 반군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 관계자도 “(팔미라) 유적은 무사하며 IS 조직원들도 주민들에게 유물은 부수지 않겠지만 우상은 파괴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이를 뒷받침했다. IS는 앞서 26일 온전한 상태의 팔미라 유적들을 촬영한 8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나 탈랄 바라지 홈스주 주지사는 “IS가 팔미라 박물관에 있는 조각상 일부를 파괴했으며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벨 신전의 조각상이 파괴됐다는 보고도 들어왔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
  • “얼마나 피곤하길래...자갈밭에서...그래도 편해보이네”

    “얼마나 피곤하길래...자갈밭에서...그래도 편해보이네”

    이라크군 병사가 27일(현지시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탈취한 안바르주 중심도시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에 앞서 바그다드 북서쪽 알-니바이에 전선에서 자갈밭에 누워 낮잠을 자고 있다. 이라크 군은 라마디에 접근, 공격 태세를 갖췄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포토] ‘덥다 더워~’ 물 속에서 수박 즐기는 불곰

    기온이 섭씨 44도까지 올라간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서 동물원에서 불곰 한 마리가 물 속에서 수박을 먹고 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대생, 치마 너무 짧다고 학교에서…경악

    입고 간 치마 때문에 교실 바깥으로 쫓겨난 여학생 두 명이 전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치마 길이(햄라인)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번은 짧다고, 다음엔 길다고 문제가 됐다. ‘짧은 치마 논쟁’은 이달 초 알제리 알제 대학의 여대생 한 명이 무릎 위 7㎝ 길이 원피스를 입고 등교한 뒤 “치마가 너무 짧다”는 이유로 시험장 입장을 금지당하며 벌어졌다. 이를 목격하고 항의하던 학생 가운데 한 명인 소피아 자마가 ‘존엄성은 치마 길이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1만 5000여명이 동참해 지지를 표했다. 이들은 대학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의 다리 사진을 잇따라 게시했다. 털이 수북한 남성 다리나 동물 다리처럼 해학적인 사진도 많았지만 항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자마는 “치마 때문에 시험을 못 보는 부당한 처사에 홀로 맞선 게 아님을 알려주고 싶어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프랑스 동북부 샤를빌메지에르에서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검정 치마를 입었다는 이유로 15세 소녀가 등교를 거부당하면서 ‘긴 치마 논쟁’이 생겼다. 프랑스는 2004년부터 학교 내 종교적
  • 잇따른 공습에도 파죽지세 세력 확장… IS, 궁금증 10문10답

    IS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목표로 출범한 지 1년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장했다. 라마디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IS에 관한 궁금증을 ‘10문 10답’으로 알아봤다. ① 어떻게 탄생했나 - 反시아파 ISIL이 전신 IS는 원래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라는 반시아파 세력이 전신이다. 이는 ‘이라크와 레바논, 요르단, 팔레스타인 등에 이슬람국가를 건설하자’는 뜻이다. IS는 2003년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해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의 탈영병과 반군 세력이 합세하면서 세를 키웠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시리아로 근거지를 옮겼다. 지난해 6월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인근 유전 지역을 점령한 후 현재 명칭인 IS로 개명했다. ② 국가로 성공 가능성은 - 국민 뒷전… 존속 어려워 IS는 국가로 자립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S의 지배계층이 전쟁 수행과 엄격한 규율 부과에만 매달리다 보니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는 뒷전이라는 것이다. IS가 점령한 지역은 공적 서비스가 붕괴되면서 물가는 치솟고 의약품은 부족해졌다. 사람이 살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강
  • 이라크정부, ‘IS점령’ 라마디 탈환작전 개시

    이라크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라마디를 중심으로 한 안바르 주(州) 탈환작전을 개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작전에는 이라크 군경뿐 아니라 시아파 민병대, 안바르 주의 친정부 수니파 부족이 모두 참가했다. IS는 17일 안바르 주 주도(州都) 라마디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안바르주는 수니파가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시아파 위주의 이라크 정부에 대한 반감이 높아 IS의 영향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4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라마디를 수일 안으로 탈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아프간서 탈레반-IS 추종세력 충돌…25명 사망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충돌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아프간 서부 파라 주의 아시프 낭 주지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탈레반과 IS 추종세력이 사흘간 충돌해 탈레반 대원 10명과 IS 대원 15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 이번 충돌은 규모가 크지 않았으나 이례적인 것으로 아프간에서 IS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음을 보여준다. 탈레반 근거지인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에서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나우자드 지역의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 19명과 군인 7명 등 26명이 사망했다. 나파스 칸 경찰서장은 AP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탈레반이 경찰서 안으로 진격하고 경찰차와 무기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칸 서장은 탈레반이 이날 새벽 공격을 시작해 지역 일대의 검문소 대부분을 장악한 뒤 경찰서까지 진입했다면서 정부의 즉각적 대응을 촉구했다. 인터뷰가 이뤄지는 동안 총성과 비명이 전화선을 타고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이날 아프간 남부 자불 주에서는 관공서 인근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리비아 경찰 “한국대사관 공격한 범인 2명 체포”

    리비아 현지 경찰이 지난달 트리폴리 주재 한국 대사관을 공격한 범인들을 체포하고 나서 이를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리비아 담당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리비아 경찰은 최근 트리폴리 주재 한국대사관 경비원 2명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리비아인 용의자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4년여간 내전 양상을 보인 리비아에서 외국 대사관을 공격한 범인들이 경찰에 체포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범인들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 원한 관계로 이번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 리비아 경찰은 이러한 내용을 리비아 담당 한국대사관 측에도 통보했다. 리비아 경찰은 또 “자세한 조사 내용은 면담을 하면 그때 알려주겠다”라고 대사관측에 전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범인에 대한 재판이 리비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사정이 호전되면 대사관 직원이 트리폴리를 방문해 상세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오전 1시20분께 트리폴리 아부나와스 지역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에서 무장 괴한이 기관총 40여발을 난사해 경비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리비아 내무부 소속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당시 이
  • 사우디 종파갈등 노린 IS 테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테러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시아파 사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8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번 테러는 사우디 본토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다. 또 테러에서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사우디마저 종파 갈등에 얽혀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내무부는 “범인은 사우디 국적자인 압둘라흐만 살리 알기샤미”라면서 “IS의 지시를 받는 테러 조직에 속한 혐의로 정보 당국이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전날 IS는 라디오 방송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라비아반도에서 시아파를 모두 몰아낼 것”이라며 후속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다. IS가 사우디에서 발생한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사우디는 전체 인구의 90%가 수니파지만 테러가 발생한 동부 주 카티프는 시아파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는 곳으로, 이번 테러의 희생자 역시 시아파였다. 테러 직후 사우디의 정치·종교 지도자들은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사우디 사회의 통합된 목소리는 그들의 종파 갈
  • [뉴스 플러스-국제] 사우디 사원 자폭테러 “70명 사상”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카티프주에 위치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모스크)에서 22일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 20여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슬람 수니파가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폭발 당시 모스크에는 150명 이상이 머물렀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다. 사우디 인구의 85~90%는 수니파이지만 카티프주에는 소수 시아파 주민이 모여 살고 있다고 AP통신이 설명했다. 이번 테러로 인해 사우디 내 종파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관측됐다. 사우디는 시아파 후티 반군을 몰아내기 위해 예멘 공습을 감행하는 등 수니파 맹주 역할을 해 왔다.
  • 1956억원 피카소 그림 낙찰자는 카타르 前총리

    열흘 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7936만 5000달러(약 1956억원)에 낙찰돼 미술품 최고가를 다시 쓴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의 새 주인이 밝혀졌다. 11일(현지시간) 낙찰 당시 베일에 싸였던 낙찰자는 카타르 전 총리인 하마드 빈 자심 빈 자베르 알사니였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하마드 전 총리는 익명으로 전화를 걸어 입찰에 참가했다. 당시 작품의 예상가는 1억 4000만 달러였지만 하마드 전 총리는 그보다 약 4000만 달러를 더 불러 작품을 차지했다. 카타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인 하마드 전 총리는 1992년부터 2013년까지 외무장관을 지냈고 2007년부터 6년간 총리를 역임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하마드 전 총리의 대저택에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인류의 도구 제작 역사 앞당겨” ‘인류 최고 석기 발견’ 지금까지 발견된 석기보다 무려 70만년 앞선 330만년 전의 석기가 발굴됐다. 인류가 속한 사람 속(genus Homo)이 출현하기 훨씬 오래전에 만들어진 석기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의 닉 테일러 박사와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의 소니아 아르망 교수 등 국제연구팀은 21일(현지시간)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케냐 북부 투라카나 호수 인근 로메크위3 유적지에서 149개의 석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고 BBC방송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 석기중에는 사냥한 동물의 고기를 잘라내는데 사용한 날카로운 날을 가진 화산암 조각과 딱딱한 열매 등을 깨는데 망치처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석기와 함께 돌을 깨거나 잘라 다른 도구를 만드는데 사용한 모루로 추정되는 무게 15㎏의 석기도 포함됐다. 이들 석기가 출토된 지역의 화산재 퇴적층에 대한 연대 측정결과 330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랑우탄이나 고릴라와 같은 일부 영장류도 나뭇가지를 도구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인간만이 인공적으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 IS, 시리아 유적도시 팔미라 북부 재장악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의 대표적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유적 팔미라 북부를 이틀 만에 다시 장악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20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팔미라로 진격한 IS는 16일 북부 지역을 장악했다가 하루 만에 정부군의 반격에 밀려났지만 이날 다시 북부의 관공서 등을 손에 넣었다. SOHR는 IS가 북부 지역 3분의1 정도를 장악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전투기로 공습하고 있지만 IS의 공격에 밀려 이 지역에서 퇴각했다. 시리아 중부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인 팔미라는 고대의 가장 중요한 문화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1~2세기 기념비적 유적이 남아 있어 198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고대 유적을 파괴한 바 있어 팔미라를 점령하면 유적들이 파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변태적 성관계 거부하자 女에 한 짓이…

    유엔에서 분쟁지역의 성폭력 문제를 담당하는 자이나브 하와 반구라 특사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르는 성범죄가 다른 무장단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잔악하다고 비판했다. 반구라 특사는 19일(현지시간) 중동 전문매체 MEE와 인터뷰에서 “IS는 한 지역을 점령하면 여성에 대해 조직적인 성범죄를 저지른다”며 “지금까지 봐 온 다른 테러단체와는 잔악성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 등을 방문해, 소수민족 피해 여성과 관련 단체·기관을 직접 만나 IS의 성범죄 실태를 조사했다. 반구라 특사에 따르면 IS는 점령지역에서 여성과 남성을 나눈 뒤 14세 이상 남성은 살해하고, 여성은 다시 기혼자와 미혼자로 가른다. 미혼자는 처녀성 검사를 하고 나서 미모와 몸매, 나이별로 등급을 매겨 등급이 높은 여성을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로 옮긴다고 그는 전했다. IS는 그곳에서 계급순으로 여성을 선택할 권리를 주는 데 어떤 고위 간부급은 여성 3∼4명을 한꺼번에 고르는 일도 있다고 한다. 이들은 한 달 남짓 여성을 성노예로 삼다가 싫증이 나면 경매에 넘기기도 하고 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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